사회적 거리두기만 잘 하면 코로나를 막을 수 있을 거라고 순진하게 믿는 사람들이 왜 이리 많은지 모르겠다.
원래 이렇게 시민들과 자영업자들에게 고통스런 인내를 강요하는 사회적 거리두기는 이렇게 질질 끌며 장기간
계속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아무리 눈에 거슬리는 사람들을 무개념이라고 욕해 봤자, 시민들의 인내심과 자영업자들의 자금력은 한정된 자원이며
결국은 바닥나게 되어 있다. 벼랑끝에 나뭇가지 하나만 잡고 매달린 사람은 그걸 놓으면 죽는다는 걸 뻔히 알고 있어도
손에 힘이 빠지면 결국 떨어질 수밖에 없다.
화재 방지용 스프링클러는 원래 15분 동안만 물이 나오도록 설계되어 있다. 그 15분 동안 건물에 난 불이 큰불로
번지지 않도록 억누르며 소방차가 올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다. 그런데 지금 상황은 스프링쿨러 속에 물이 거의
바닥나고 있는데도 소방차는 올 기미도 없는것이다. 이대로면 얼마 후 건물은 홀랑 타버릴 것이다.
지금처럼 백신 공급도 제대로 안되는 상태에서 국민들에게 사회적 거리두기만 독려하는 것은, 마치 건물에 불이 났는데
소방차는 올 생각도 안 하고 스프링클러에게 더 힘을 내라고 응원하는 것과 마찬가지다.
물줄기가 점점 가늘어진다
규제와 통제 만으로 코로나를 극복할 수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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