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배드림

안녕하세요 전 2009년도부터 자동차검사원으로 근무한 40대 초반 한 가정의 가장입니다

제 나이대분들이 권고사직이나 명퇴등으로 마음 아파 하시는글들이 가끔 보여서 제가 하고 있는

자동차검사원이란 직업을 추천해 드리려고 합니다 저희는 자동차정비산업기사이상의 자격증이

있고 김천의 교통안전공단 교육장에서 4박5일 교육을 받으시면 바로 취업이 가능합니다

참고로 예전에는 관련학과 학점 이수나 현장경력등이 자격증을 취득함에 있어 필요했지만

현재는 인력부족등으로 인해 6~7개월간 국비교육으로 자격증 취득을 할수있게

언제까지 인지는 모르겠으나 풀어놓은 상태입니다

일단 네x버에 산업기사 과정평가형 이라고 검색하시면 자세한 내용과 계신곳에서 가까운곳의

교육장을 찾으실수 있을겁니다

자동차검사원이란 여러분이 검사 받으러 가신분들이 많이 계시겠지만 교통안전공단 검사소가 아닌

일반 공업사의 자동차검사소의 검사원이 되시는거구요 저도 이 일을 10년이상 하다보니

연봉에 대한 감각이 없어 말씀 드릴순 없지만 저희는 전국 많은 분들이 실수령 개념으로 급여를 받습니다

다 떼고 통장에 찍히는게 얼마!!! 이런식으로 구인구직이 이뤄집니다

보통 초보 실수령 금액은 지역에 따라 다르겠지만 250만원에서 300만원선입니다

경력 5년을 채우면 검사소장 자격이 되어 기본 실수령 350만원선으로 오르게 됩니다

물론 경력 5년이 되기까지 중간에는 320받으시는 분도 계시고 330받으시는분들도 계시죠

위에 급여는 평균적인걸 말하는것이고 회사에서 나름 인정받고 하시는분들은 검사 소장기준 400이상 받으시는분들도

많습니다 실수령이라 오해하실지 모르지만 4대보험 퇴직금등은 기본입니다

세금 각종 보험료 다 떼고 검사원의 통장에 찍히는 금액으로 기준을 실수령이라고 합니다 요즘은 실수령이 아닌

총급여라고 세전금액으로 구인광고 올리는 곳들도 간간히 있습니다

지금부터 몇 없긴 하지만 장점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칼퇴근합니다 대부분이 오후 6시나 5시30분 퇴근인데 보통은 퇴근 10분전부터 서성이다가 시간 딱 되면 집에 갑니다

오후 5시 넘어가서는 검사오는 차가 거의 없습니다

대체공휴일 근로자의날 선거일 등 공무원이 쉬는날은 죄다 쉽니다 왜냐하면 저희도 교통안전공단 서버를 사용하기때문에

그들이 쉬면 전산을 닫거든요...

업체에 따라 다르지만 근무중에 쉬는 시간이 많습니다 가령 월 500대 가량 하는 업체는 보통 3명이 근무하는데

하루에 20대 초중반의 댓수를 검사 한다는 겁니다 보통 한대 하는데 10분~15분정도 소요 되니 얼추 계산해 보시면 놀 시간이 많다는걸

아실겁니다 물론 1000대 이상 하는곳들도 있긴 하지만 전 20~30만원 더 받고 그런곳에서 근무하느니 덜받고 편하게 

일하자는 주의라 안갑니다 천대 이상하는곳보다 500~600대 하는곳이 절대적으로 많으니 걱정안하셔도 됩니다

개인사업체가 대 부분이기 때문에 사장의 영향력이 있지만 검사소는 정비나 판금도장 파트와는 다르게 거의 독립적으로

돌아간다고 아시면 되겠습니다 물론 암묵적으로 사장이 검사에 관여하는곳들도 있긴 하겠지만 적어도 전 그래본적이 

없습니다 사장입장에서는 차려만 놓으면 검사원들끼리 알아서 돌아가는 자판기 같다고 보시면됩니다

그걸 장점이라 생각하는 사장님들이 많아요

단점은 사장입니다 사장이 어떠냐에 따라 분위기가 상당히 다릅니다 카센터나 대행업체 사람들이 들락날락 거리는 

검사소는 아무래도 묵인하고 해줘야 하는부분들이 많겠죠 그런부분에서 오는 스트레스가 상당합니다

저를 기준으로 말씀 드리면 전 입사해서 그런 기미가 보이면 바로 퇴사합니다 이게 왜 가능하냐면은요

검사원 구인구직 커뮤니티 기준 전국에서 하루에도 몇십개의 구인글들이 올라옵니다 단시간내에 구직이 가능합니다

저를 예로 들면 수도권에서 30년이상 살았는데 현재는 지방 소도시에서 살고 있습니다 다른 이유 없습니다

한곳에서 너무 오래 살아서 지겨운것도 있고 어디 가기만 하면 막히고 쫓기고 그 무언가에 질렸다고 할까나요 ㅎㅎ

하지만 거주지를 변경하는것도 제가 총각도 아닌데 쉽지 않았겠지만 제 직업이 전국 어딜가도 구직이 쉽기때문에

결정을 한겁니다 현재는 6년가량 살고 있는데 너무 좋습니다 주말마다 아이들 데리고 20분만 가도 낚시하고 해수욕하고

일요일 아침은 대충 챙겨가서 조용한 해변 그늘에 앉아서 삼겹살도 구워 먹고... 그냥 여유롭습니다

어째 글을 쓰다가 자꾸 삼천포로 빠지는 느낌ㅎㅎ

어찌 되었건 전 현재까지 이일을 하면서 큰 불만 없이 지내고 있습니다 

근무중에 글을 쓰는거라 하고싶은 말도 많이 빠졌고 생각 안나는것들도 많습니다

물론 현재 동종업계에 계신 분들은 현재 이 제도를 싫어합니다 본인들 입지가 줄고 밥그릇을 빼앗기게 되는 느낌이 

있을수도 있으니까요 하지만 인력이 부족한 지역의 저는 그 제도로 자격증 취득한 검사원과 같이 즐겁게 근무중입니다

그렇게 많은 급여를 받는 직종도 아니고 날씨 영향도 받는 직업이지만 제가 이일을 시작하면서 결혼을 했고

현재 두 아이 넉넉하게는 아니여도 부족하게는 키우지 않게 해준 제 직업 자동차검사원... 

좋은 기회가 있으니 생각있으신 분들은 도전해보세요~~ 궁금하신거 있으시면 댓글 달아주세요 

답글 달아드릴게요~~좋은 하루 보내세요~~ 혹시 모를 동종업계 근무자의 악플은 정중히 거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