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동생이 취업을 했다고 전화와서 자랑을 해 대길래
뭐라도 하나 해줘야겠다 싶어서 어제 선물을 사러 갔는데요.
으헉 돈만 잔뜩 쓰고 왔습니다. ;;;;;
뭘 사야할지 고민고민 하던끝에 제가 첫 직장에 들어갔을 때 부모님께서 저에게
전기면도기를 사주셨던 기억이 나더라고요. 바깥생활 하는 사람이 깔끔해야한다며 사주셨던게 말이죠.
그래서 동생에게도 전기면도기나 사줘야겠다 결심하고 샀습니다.
그런데... 전기면도기가 옷값보다 훨씬 나가더라고요;;;;;;;
그래서 사놓고 보니 왠지 아깝고 제가 쓰고 싶은 느낌은 뭔지 하하하....
그리고 맨날 후드티나 편안 옷만 입다가
직장다니면 아무옷이나 입기 그럴 것 같아서 니트도 하나 사줄까 하는 마음에 구경갔다가
니트랑 같이 디피된 셔츠가 이뻐서 두개다 사버렸습니다.
그냥 면도기만 살껄... 하는 후회가 밀려오는 군요;
워낙에 까다로운 녀석이라 어떤 색 니트를 골라야 할지
한참 고민한 끝에 제 마음에 드는 와인색 니트를 샀습니다. 좋아할지 모르겠네요;;
어떤가요? ㅎ 제가 잘 골랐는지 모르겠네요.
옷이랑 박스랑 같이 주기 뭐해서 그냥 면도기 박스를 버려버리고
작은 상자에 옷이랑 같이 넣어서 주려고 합니다.
취업전쟁이라고 할만큼 취업이 어려운 요즘
취업에 성공한 제 동생이 너무 대견스럽고 든든하면서도
적응 잘 할 수 있을지 약간은 걱정이 되네요. 물가에 애 내놓은 느낌이랄까요 ㅎㅎ
뭐 이제 어린애도 아닌데 잘 하겠죠 뭐 ~
무튼!! ........ 거금들여 산 선물이니 동생이 마음에 들어했으면 좋겠네요 ㅎ
좋겠네요 동생이 ~ 저두 갖고 싶다능 ㅋㅋ
면도기는 면도기 박스에 다시 담아서 주는게 좋을꺼같은데요???ㅎㅎ
추천해드릴게요
누나 라면, 혹시 남친있으,, 아 , 아무것도 아닙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