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거래처 사장님과 백화점 간 걸 숨겼다고, 보험설계사한테 받은 작은 화분을 마치 선물인양 줬다고
그 일 때문에 오늘 사단이 났네요.
예비 장인이라는 사람이 시X놈아 개X끼야 너 어디여 내가 죽여버린다. 목 따버린다. 다짜고자 이러는데...
정말 황당합니다.
둘 다 재혼이며, 태그는 아래와 같습니다.
#결혼 #이혼 #재혼 #유부남 #상간녀 #협박 #돌싱
물론 이 글은 철저하게 제 시점에서 쓰는 글이고, 오늘 정신과를 알아보는 중에 여지껐 있었던 일에 대해 정리해보려 합니다.
저는 올해 40이고 작은 사업체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상대방은 34이고 만남 당시 카페 알바를 하고 있었습니다.
1. 만남
저는 2009년도에 결혼하여(현재는 이혼을 한 상태입니다.) 아들과 딸을 키우고 있는 가장이였습니다.
2017년도부터 돈만 벌어다주는 기계인 것 같고 부부관계도 만족스럽지 못하고 그냥 겉보기에만 좋아보이는 가족이였습니다.
2018년도에 사업을 하면서 사업 핑계로 유흥을 즐겼습니다.
그러다가 룸싸롱 실장과 친해졌고 나는 돌싱이고 애가 없다.
주변에 아는 애좀 소개해줘라 라고 이야기 했습니다.
그러다 이 친구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저는 으레 선수 소개해주겠지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어서 기대는 커녕 가볍게 만나보지 뭐 라는 생각으로 접근했던 것 같아요.
중간에 술집여자들만 가는 백반집이 있는데 거길 알고 있다는 사실도 찜찜했습니다.
한지민 닮은 외모에 운동으로 다져진 태는 정말 아름다웠습니다.
또한 대화를 할 때 있어서 생각이 깊고 예뻤습니다.
2. 연애
비록 유부남이였지만 저는 전 와이프 (올해 5월에 이혼이 끝났습니다.)와의 사랑하는 관계가 끝났다고 판단했기에
이 친구에게 결혼을 전제로 만나자고 하였습니다.
어느날 연락이 끊기고 다시 연락을 해보니 자기도 이혼녀라며 그 사실이 미안해서 연락을 끊었다고 합니다.
저는 결혼생활을 오래했지만 너는 짧게 했으니 처녀로 봐도 무방하다라고 다독였죠.
약 한 달 정도 데이트를 하고 7월 중순에 제주도를 둘이 다녀왔습니다.
이 때부터 정식으로 연애를 시작했고 8월에 저는 집을 나왔습니다.
오피스텔을 얻고 동거를 시작하게 되었죠.
3. 동거
동거는 사실 의도한 건 아니였습니다.
사랑이라고 느끼고 나이도 있다보니 자연스럽게 된 것 같아요.
동거를 하다보니 어느 새 제 폰을 훔쳐봤는 모양입니다.
친한 후배와 이런 저런 이야기를 많이 하는데 거짓말 하는 걸 빗대어 피노키오 코가 길어지겠다. 등등.
의심스러운 말들을 본 모양이에요.
결국 이혼하지 않았다. 아이들이 있다는 사실을 들켰습니다.
이 때 속으로 이렇게 생각했죠. 니가 받아들일 수 없으면 어쩔 수 없다. 미안하다.
그런데 그 날 집을 나갔다 새벽에 다시 들어왔어요.
그래도 오빠 사랑한다고. 저는 이 친구를 위해 정말 끝까지 책임을 지겠다고 맹세를 합니다.
4. 선물, 생활비
저는 부족함이 없이는 자랐지만 씀씀이가 헤프지는 않습니다.
어렸을때는 항상 돈 없다는 엄마 밑에서 자라서인지 돈에 대한 욕심은 많은 편입니다.
직장을 다녔을 때는 정말 하루하루 먹고 살기에 급급했고 집값 대출 갚기에 급급했어요.
하지만 사업을 하면서 급여가 많이 늘었기에 남들 가지고 있는 명품 지갑을 제 자신에게 선물하니 너무 기분이 좋더라구요.
이 친구를 너무 사랑하기에 생일선물로 까르띠에 반지를 선물하게 됩니다.
청담동에 유명한 카페에서 생일 이벤트를 해주고 반지를 선물했죠.
너무 행복했습니다.
아... 이 친구는 어린이집 선생님이였다고 합니다.
명품 가방만 여러개, 명품 신발만 여러개 됩니다.
이 때 한 번 더 의심을 하게 되죠. 선수 출신이 아닌지...
저는 일반적으로 직장생활 급여가지고 이렇게 해외여행을 자주 가고 명품을 가지고 있는지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지금까지 선물한 것은 반지 (2,780,000), 팔찌 (8,650,000), 티파니 다이아몬드 반지(6,600,000), 롤렉스 시계(15,000,000)
총 33,030,000 원이네요.
당시 이 친구는 일을 그만 두고 카페에서 알바를 했었습니다.
정해져있는 시간이 있었는데 코로나 여파로 근무 시간을 너무 업주 마음대로 조정하였습니다.
아침 8시 30분에 둘 다 출근하려고 하는데 카페 업주에게 전화가 와서 오후에 출근하면 안되겠냐고 물어보는데.
참 너무하더군요. 이게 반복이 되니 그만두라고 했고 생활비로 월 200씩 주기로 합니다.
지금까지 생활비는 9월(2,000,000), 10월(4,000,000), 11월(2,000,000), 12월(2,000,000), 2월(2,000,000), 3월(2,000,000), 4월(2,000,000), 8월(9,000,000)
총 25,000,000 원이네요.
생활비를 줬지만 그 금액에서 제 오피스텔에 관리비를 지출한 적은 없고 식사 및 호텔 비용, 놀러가는 비용은 다 제가 부담했습니다.
5. 헤어지고 반복하고, 프로포즈까지
이혼을 아직 못했기에 그 미안함은 말할 수 없습니다.
그렇지만 제 입장에서는 기다려주길 바라는 거죠.
그게 욕심이라는 것은 잘 압니다.
티 안내려고 노력 많이 했지만 전 티가 나더라구요.
내로남불이라는 말이 있지요.
네 잘 압니다.
잘못이라는 것을요.
하지만 전 정말 사랑했습니다.
그랬기에 편견은 가지지 말고 봐주셨음 좋겠습니다.
사랑하고 싸우고 헤어지고 만나고 저희도 반복을 했지만 결혼을 하고 같이 사는게 맞는 거 아니냐? 라는
그 친구의 부모가 개입이 되면서 상황은 급행열차를 탑니다.
싸울 때 전 정말 애가 있다는 사실, 이혼을 늦게 했다는 사실을 가지고 정말 힘들었거든요.
사랑하는데 왜 이런 걸 가지고 문제를 삼을까 하는 생각인데...
제가 이기적인지 모르겠습니다.
한 번은 크게 싸우고 헤어진 다음에
결국 부모가 제 사무실로 찾아와서 헤어졌다고 책임 어떻게 질거냐고 따지러 오셨더라구요.
이러저러하다. 다시 생각해보겠다고 하고 그래... 그런 여자를 어디서 만나겠어 하고.
제가 책임지겠다고 그 친구 부모를 설득했어요.
그 친구도 결국엔 다시 제 마음을 받아주었고 정말 예전에 있었던 일은 훌훌 털고
이혼도 마무리 되었으니 제대로 시작해보자라는 마음을 가지고 프로포즈를 했네요.
6. 순탄한 한 달, 그리고 오늘
정말 행복한 한 달을 보냈구요. 모든게 안정화 되는 건가 싶었습니다.
어제 (8월 10일), 8월 9일에 그 친구 어머님이 주신 김밥을 가지고 집에 왔기에 8월 10일 점심은 라면과 김밥 먹자고
점심때 집에 왔어요. 밥 다 먹고 출근할 때 열심히 해 하고 포옹을 했는데 백화점 갔던 영수증을 그 친구가 꺼내게 됩니다.
거래처 사장님께 도움을 많이 받아 지갑을 하나 선물하려고 백화점을 간 건데, 궂이 접대 하는 걸 이야기 하고 싶지 않았고 백화점은 그 친구랑 오는 거다... 이런 식에 마인드를 신경쓰고 있어서 미안함에 일부러 이야기를 하지 않았던 겁니다.
그리고 보험설계사로 부터 화분을 하나 받았는데 너무 작고 귀여워서 사무실보다는 집에 두고 싶었습니다.
제가 칭찬 받으려고 제가 샀다고 하고 그 친구에게 선물했어요.
근데 그걸 애들 만난거 아니냐, 전 와이프 만난 거 아니냐 하고 의심을 하는 거죠.
풀어줄 시간은 없었기에 그런거 아니다고 하고 출근을 해버린게 화근이였는지... 말복에 예비 처갓집에 갈 약속은 지난주에 잡아버렸고... 앙금이 남은채로 예비 처갓집에 가게 되었죠.
오자마자 제게는 눈도 마추지지 않고 말도 걸지 않더라구요.
그 태도에 나를 무시하는 것 같아 너무 기분이 나빴지만 꾹 참았습니다.
수육을 먹는데 한 쌈 해서 예비 장모님 입에 넣어드리고 그 친구에게도 하나를 줬는데 거부합니다.
휴.. 그래 그냥 티 안나게 잘 나갔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죠.
그런데 예비장인어른, 예비장모님께서 둘이 무슨일이냐며 추긍을 하죠.
전 별거 아니라고 이야기 했지만 그 자리에서 그 친구는 화를 냅니다.
거짓말한게 잘못이라고
후... 이게 예비 남편한테 이 자리에서 할 이야기인가 싶더라구요.
그 친구가 그 집안에서 가장 큰 어른 같았습니다.
예비장인어른, 예비장모님은 말 한마디 없고 저 사람이 잘못했다고 이야기 하는데
정말 황당하더군요.
저도 할 말 했습니다.
그리고는 집에 왔는데 흥분을 가라 앉히지 못하고 제가 화를 냅니다.
저는 그게 그렇게 큰 잘못을 한지 정말 모르겠습니다.
그냥 넘어가도 될 일 같은데 그렇게 큰 일인지...
말싸움은 크게 번지고 그 문제가 된 화분 그 친구가 던져서 깨버리더군요.
정말 이러다 제가 죽을 것 같은 그런 기분이 들 정도였구요.
생각나는 건 이거네요.
앉아. 똑바로 앉아.
기려면 제대로 기어라.
너무 대화가 안되니 누나에게 전화를 겁니다.
어른한테도 자기가 잘못한게 아니다. 똑부러지게 이야기 하더군요.
더 이상 집에 있을 수 없었어요.
저는 모텔로 향했고, 예비 장인한테 전화가 10통 왔네요.
아침에 전화를 받지 말았어야 하는데 전화를 받았습니다.
예비 장인이라는 사람이 시X놈아 개X끼야 너 어디여 내가 죽여버린다. 목 따버린다. 다짜고자 이러는데...
사무실로 찾아온다는거 그 근처에서 보자고 문자를 보냈죠.
후... 제 인생에서 그렇게 협박을 받아본적은 처음인 것 같네요.
예비 장모라는 사람도 와서 뭐라고 하는데 참 기가 찹니다.
제가 도대체 뭘 그렇게 잘못했는지,
일도 손에 잡히지 않고, 정신과 상담을 받아야 할 것 같고, 오늘 부모님 모시고 같이 만나기로 했는데
참 슬프네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생각나는데로 글 추가하려고 합니다...
제가 호구여도 상관없습니다. 진짜 사랑했으니까요. 하지만 지금은 정말 아닌 것 같네요.
유부인디 동거부터 시작이라...
논할 가치가 읎네...
사업체 운영하는 냥반이...
변호사 안찾고 여기와서 뭐하는 짓인지...
당신 행실이 잘못된거지
바람나서 이혼한 전적이 있는데
두번 못할까~
유부인디 동거부터 시작이라...
논할 가치가 읎네...
사업체 운영하는 냥반이...
변호사 안찾고 여기와서 뭐하는 짓인지...
댓글 감사합니다.
마음이 자유롭다고 법적으로 자유로운게 아닌데
당신 행실이 잘못된거지
바람나서 이혼한 전적이 있는데
두번 못할까~
제가 잘못한걸 모른다고 한 부분은 상황이 이렇게 커질 게 아닌데 너무 커져버려서 그렇게 이야기 한겁니다.
댓글 감사합니다.
댓글 감사합니다.
이해하고 축하할일이지만 결혼생활중에 전처랑 정리도 안되있는 상태에서 동거를 시작하고 흠 욕심이 과한듯
전처도 그렇고 현동거녀도 그렇고 서로 불행 한겁니다
바람이라.
너무이기적 이네요
댓글 감사합니다.
이쯤에 본처분 나타나시면 팝콘각이겠네요 .
그리고 첫단추부터 잘못꿰여져있는대 무슨 결혼을 하십니까
님은 작업당한거임
5000만원돈 아까워서 어찌하죠
변호사부터 알아보세요
변호사 괜찮은 이 알아보시는게 좋을 듯요
이혼도 안하고 동거? 결혼?
돈 그렇게 쓰는거 아니에요.
특히 함께 갈 중요한 여자한테 그렇게 쓰는거 아니에요.
일단 여자한테 돈을 너무 많이 썼어요.
물론 여자 아니 사람들은 자기한테 잘해주면 좋아합니다.
그러나 정말 좋은 사람 만니려면 돈은 없어보이지 않을정도로 숨겨야 한다고 생각해요.
당장은 나의 능력을 보이기고 싶고 그사람 기분좋게 해주고싶은 마음 알지만 그건 아니더라고요.
흔히 테스트라고 하죠. 사람 테스트요.
그런걸 해야되요.
주욱~ 같이 갈 동반자를 만나려면요.
좀 보수적으로 만나고 소소한 선물이나 이벤트였으면 좋았을것을.
님은 아직 어린것 같네요.
이혼전 사귄건 마음은 아니라고 하지만 잘못은 잘못이죠.빼박.이것도 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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