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간 언쟁이 있어서 이렇게 배심원들을 모십니다.
a,b,c,d,e 이렇게 다섯사람은 다음날 장생포에 고래고기 먹으러 가기로 약속을 합니다.
그런데 유일하게 차를 가지고 있는 a는 내일 근무를 하니까 출발시간은 불투명하며 비가 오면 못 간다고 합니다.
그런데 다음날 비가 오는둥마는둥 한방울씩 오고 있고, 나머지 중 한사람이 오후2시경 전화를 하니 아직 마치지 않았다길래 "그럼 우리끼리 간다"하니 그러라 했답니다.
그래놓고 a는 2시간쯤 지난 오후4시경 당구장에 가니 다들 안가고 있더랍니다.
그래서 왜 안갔냐니까 "어제 약속을 해놓고 차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 안 오는데 어떻게 가냐!!!" 합니다.
참고로 장생포까지는 약1시간 거리로 택시비는 3~4만원 나올겁니다.
그래서 지금이라도 가자니까 a는 가기 싫다고합니다.
먹지도 못하는 고래고기 먹으로 가면서 돈 똑같이 내고 내차로 기름값 대가면서 안 간답니다.
어제 분명 비오면 안간다했지않냐는게 a의 주장입니다.
한참 지난 얘기로 어제 형님 두분이 싸우길래 그 당시 없었던 저로서 해답을 내리기 힘드네요.
약속을 안 지켰다고 봐야하나요, 아닌가요?
그럴때인듯...ㅎㅎ
a는 고래못먹으니깐 고래잡아주고 끝
1. A가 B의 차를 100만원에 사기로 약속
2. 갑자기 C 라는 사람이 B에게 본인이 150만원에 사겠다고 제안
3. B는 A와 약속을 했기에 A에게 다른 사람이 150만원에 사기로 했는데 본인 돈이 급해서 다른 사람에게 팔아도 되냐고 물어봤는데 A 쿨하게 사람하나 돕는다치고 그러라고 함.
4. B는 C에게 150만원에 차를 팔려고하는데 갑자기 C가 맘이 바껴서 안사겠다고 함.
5. 돈이 급했던 B는 A에게 다시 가서 기존 약속대로 차를 100만원에 사라고 함. A 역시 그 사이에 마음이 바껴서 싫다고 함.
법적으론 3번에서 A와B가 동의 한 그 순간 그 계약은 완전 무효화 된거며 B는 나중에 상황이 바꼇다하여 그 계약을 다시 이행하라고 할수 없다고 합니다. C와 한 약속을 법적으로 증명가능하면 C에게 보상을 청구해야하며 그것 마저 증명할수 없다면 그냥 B 스스로의 잘못.
이 경우로 따지면 기존 약속은 비가 안오면 a 차로 가겠다. 근데 다음날 2시에 다른 일행이 "그럼 우리끼리 간다" 그러자 a는 "그래라". 이 시점에 처음 약속은 무효화 된게 아닐까요?
그 시점 이후로 a는 장생포를 안가다는게 확실해졌기 때문에 본인은 다른 약속을 잡아뒀을 가능성도 있는데 자기들끼리 간다던 일행이 갑자기 상황이 바뀌니 (본인들끼리 가려고 맘먹었는데 알아보니 택시비가 너무 많이 나옴) 어제했던 약속 지켜라..하는건 잘못되어 보이네요.
누구 잘못인지 딱히 따져야한다면 a는 책임이 없다 라고 교과서가 그러네요.
하지만 제일 중요한건 이건 어디까지나 교과서에 적혀있는거고 인간관계는 법대로 하는게 아니겠지요?
폰으로 적어서 오타/띄어쓰기는 죄송
0/200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