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로 악기를 배운지 1년 4개월
선생이 나랑 동갑인 여자
내가 가끔 (자주도 아니고 아주 가끔) 레슨 받으러 갈 때 커피정도 한 번 씩 사다 드렸음
예전에 한 번 가끔 커피도 사 주시고 해서 고맙다고 식사 한 번 사겠다고 카톡으로 연락왔었는데 뭐 때문이였는지 내가 답장을
안 보냈었던거 같음
그리고 몇 일 전에 다시 카톡으로 저녁 언제 저녁 한 번 먹자고 함
그래서 여차여차해서 내일 밥 먹기로 했는데
안지는 1년 4개월 쯤 됐지만 아직 뭔가 서로 어색어색한 딱 선생과 학생 사이 레슨 때도 딱히 사적인 예기도 잘 안 했었음;
암튼 이런데 무슨 컨셉으로 나가야 함?
옷은 걍 편하게 입고 가야하나? 정장입고 나가면 이상할려나?
밥은 뭐 먹으러 가야하나 -.-
이게 단순히 선생이 1년 넘게 가르친 학생한테 밥 한 번 사는 상황인지 남여가 밥 먹으러 가는 상황인지 도무지 감을
못 잡겠어서 어떤 방향으로 가야할지를 모르겠음 ......
친한 동생놈한테 카톡 보여주니까 내가 존1나 둔하다고 뭐라 하던데
개인적으로 악기 전공한 여자에 대한 무언가 환상? 같은게 있어서 뭔가 대하기가 조심스럽고 어려움 ;;
낼 어떤 식으로 해야할지 생각하니까 왜캐 피곤해지지 ㅠㅠ
사복이든 정장이든 크게 차이는 없을듯 하네요.
물 흘러가듯이 진행하시면 될듯.
마음을 열되 부담은 주지 마시고
이렇게 레슨하는 남녀들 좀 아는데요. 레슨생은어쨋거나 자신에게 수강료를 주는 사람이니 '갑'입니다.
어느정도 비위를 맞춰줘야 그만두지 않지요.
위에 차마시고 밥 먹는거 그런차원으로 보셔야죠..
밥 한번 먹는다고 '오 이여자가 나한테 사심이?' 이러면 님만 오해하는 거임. 오해하고 간보려는 순간
'아..ㅅㅂ 밥 한번 먹어줬더니 또 들이대네...
레슨 그만두던지 해야지..20만원 날아가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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