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배드림

토요일에 딸래미가 나가다가 우리차 유리가 깨져있다고 해서 급하게 나가보니 이 모양이 되어 있더라구요

차 문을 열어보니 전동드릴 헤드가 시트에 이쁘게 올라가 있는데, 얼마나 큰 충격으로 떨어졌는지 헤드 한쪽이 찌그러져 있네요

먼 일인가 하고 블박을 꺼내서 영상을 돌려보니

금요일 오전에 마지막으로 올라온 영상에 가만히 있다가 무슨 폭탄 터지는 소리가 쾅 하고 들리고 아무런 변화가 없네요

경비아저씨한테 물어보니 금요일에 14층에서 이사를 나갔다고 그러는데, 아무래도 이사 나갈때 사다리차에서 드릴 헤드가 빠져서 떨어진것 같아요

그 시간에 전후방 영상 봐도 사람이 왔다갔다 하는게 안보이는것으로봐서 떨어뜨리고 나서 유리만 깨지니까 그냥 쌩까고 도망간것 같습니다

마누라는 경찰에 신고해서 범인 잡아야 한다고 하는데 주변을 비치는 CCTV도 없고

우리나라 민중의 지팡이님들께서 이런거 신경써서 해 줄것 같지도 않고....

똥밟았다 생각하고 유리집에 물어보니까 올란도는 재고가 없어서 월요일에나 주문해서 설치할 수 있다고 하네요 ㅠㅠ

유리가격은 썬팅까지 12만원 달라고 하는데 바가지 씌우는것 같지는 않아서 월요일에 유리 갈러 갑니다.

똥밟았다 생각하니까 기분은 정말 드럽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