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팅족입니다. 글은 잘 안 쓰지만 SLBM 개발 성공 소식을 듣고 삘을 받아 개인적 의견 좀 쓰려고 합니다.
저는 정말 흙수저 출신지이지만, 어떻게 운이 좋아서, 나름 좋은 대학교를 나왔습니다.
대학교 졸업 후, 회사도 다 대기업을 다녔습니다. 특히 해외의 많은 곳도 다녀보고, 많은 외국인들과 일해봤습니다.
대충 세어봤는데, 30개국 이상, 100개 도시 이상 다녔던 거 같습니다.
해외유학됴 했었고, 여러분들은 별로 안 좋아하시겠지만, 일본문부과학성 국비유학장학생으로도 도쿄대학 대학원을 유학으로 다녀왔습니다. 당연히 그 곳에서 일본의 최고 인재라는 도쿄대 학생들, 그리고 그 도쿄대학을 유학으로 온 해외 엘리트 인재들과도 많은 교류가 있었습니다. 대기업에서도 GM, VW, AUDI, LG, SAMSUNG, MAGMA, MITUSI, TOYOTA, HONDA 등등 이름만 대면 대충 아는 업체들과도 계약도 해보고 그곳의 인재들과도 다양하게 교류해 봤습니다.
오늘 제가 하고 싶은 이야기는 [우리 나라 사람들은 자신들을 너무 낮춰 보는 경향이 있는데, 절대로 그렇지 않습니다. 제가 다른 국가와 그 나라 사람들을 비하하려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제 짧은 경험상 일반적으로 정말 한국인의 개인 능력은 다른 나라의 사람들보다 절대로 떨어지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어떤 분야, 특히 한국인이 마음 먹고 잘 하려고 하는 분야에서는 정말 초고속의 성장을 합니다. 경제, 문화, 국방 등 우리가 마음만 먹으면, 다른 국가에서 혀를 내두를 만큼의 실력을 보입니다.
제가 해외를 다니면서, 해외의 인재들과 교류하면서 느낀 것은......아....왜 이렇게 일도 느리고, 일의 퀄리티도 높지 않지? 였습니다. 물론 제가 만난 사람들을 비하하려는 것이 아닙니다. 그냥 평소 제가 다른 한국 사람들과 일하면서 느꼈던 만족감이 외국과 일하면서는 너무 느리거나 너무 일의 상태가 좋지 않아서 불만이었던 적이 상대적으로 많았습니다.
되돌아 보면, 우리는 너무 어렸을 때부터 빡세게 교육을 받았고 그게 당연한 거라고 생각하며 자랐던 거 같습니다. 그리고 그런 것이 나중에 사회에 나와서 일을 하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발휘(?)된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이렇게 좋은 인재들이 많은 나라에서, 나쁜 방향이 아닌 올바른 방향으로....며칠 전의 SLBM 개발처럼 우리를 지키는 곳에 쓰였으면 합니다.
참고로 제가 일본에 3년 넘게 살았는데, 짧은 시간이었지만, 주변의 (일본에서 말하는) 초엘리트들이 있었습니다. 그들을 보고 느낀 것은.....앞으로 20년간은 일본은 발전하기 힘들다였습니다. 도전정신은 부족하고, 일방적인 명령과 침묵하는 행동....결국 일본인들 스스로 바뀌어야 하는데, 3년 동안, 그리고 지금에도 여전히 바뀌지 않고 있네요.
밥상 머리부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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