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배기량 스쿠터로 알바삼아 배달대행하고있어요
당연히 신호 꼭 지키고 욕 들을짓 안하고 탑니다!!^^
조금전에 있었던 일입니다.
음식 픽업하러 가맹점 가서 기다리고있는데
굉장히 낡은 오토바이가 한대서더니
여기 돈가스가게맞냐고 물어보시더라구요
헬멧을 내리고계셔서 네맞아요
대답드리니 고맙다고 하시고 헬멧 스크린을 올리는데
70대로 보이는 어르신이시더라구요
깜짝 놀랬습니다...눈도 어두우신지
핸드폰을 뚫어져라 보시면서
돈가스 가게확인하시고 절보고 고맙다고 웃어주시네요
문득 저희 아버지가 떠올랐습니다
돌아가신지 3달정도지났는데
저희아버지도 오토바이좋아하셔서
제가 초딩때부터 스쿠터 타셨거든요
10년도 넘은 스쿠터...
그 어르신보니 아버지 생각도 나고
위험하실텐데 이늦은밤까지 배달하시는거보니
또 한편으로는 걱정도많이되고 좀 씁쓸하더라고요ㅠ
집에서 손자 손녀 재롱보시고 티비드라마보시고
편히 주무셔야될 시간인데 그것도 토요일밤에...
생각이 많아지는밤이네요~
다들 연휴 즐겁게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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