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에 10월 17일 사고로 글올렸었는데요.
그 이후 혹시나 하는 마음에 금감원 접속해서 민원제기 했었습니다.
금감원 담당 조사역 지정되고 1~3달 걸린다 그래서 아무 생각 없었는데 바로 현대 하이카 팀장급으로 전화왔었습니다.
'뭐가 불만이냐???
보통 금감원 민원제기는 보험사 직원의 불량한 태도나 보험금 지급에 있어서의 비상식적인 억울함이 있을 때 제기하는 건데
단순 과실 산정에 대한 불만으로 금감원에 민원제기 하는게 어딨냐?
어짜피 고객끼리 협의가 안되어서 각자 알아서 처리하고 구상권 분쟁심의위에 조정신청하기로 한거 아니야???'
그래서 얘기했습니다.
'물론 그렇다....
하지만 나는 과실산정에 대한 불만으로 제기한게 아니라
과실 산정을 하기위한 상대 보험사의 태도에 문제가 있고 억울해서 민원을 제기했다.
내가 원하는 것은 딱 1가지다.
지금까지 전화 1통 없이 내가 블박영상을 2번이나 보내줬는데도
판례가 어쩌구하며 8:2 운운하지 말고 내가 20% 과실 먹어야 되는 전문가적인 과실 산정근거를 알려달라.
그걸 가지고 날 설득하든 상대를 설득하든 해야 하는거 아니냐??'
팀장 본인이 직접 블박영상을 보고 다시 전화한다 하더니만 2시간 지나서 전화가 왔습니다.
'블박영상 잘 봤는데 영등포 교차로 로드뷰를 보니 4차선로에 대방역쪽으로 우회전 표시가 있다. 고객님이 우회전 차선에서 급하게 들어와서 상대가 못보고 당황했을 가능성이 있으므로 과실 잡을만 하다~~' 하네요.
영등포 로타리 4차선은 영등포구청 질의 결과 우회전도 되고 직진도 되는 차선이고 설사 내가 우회전만 되는 차선에서 진입한거라 해도 이미 4차선 진입해서 주행중 1차선에서 진입한 차량이 4차선까지 밀고들어와 후미를 추돌당한 건데 어떻게 과실을 잡을 수 있냐?? 라고 말을 해도... 팀장급인데도 안통하네요.
자신은 자신의 고객 입장에서만 생각한다고.......
하지만 선생님 입장을 생각해서
가해 고객과 다시 협상을 할테니 저보고 몇대몇을 원하냐 묻길래 당연히 무과실 주장한다 했더니
'무과실을 주장하면 자기가 어떻게 자신의 고객을 설득하고 협상해 보겠냐'며 살짝 버럭하더라구요.
저랑은 협의가 안될거 같으니깐 금감원 분쟁심의 위원회에서 나오는 결과나 보자 했습니다.
저는 어짜피 기다릴 생각이니
금감원에 이렇게 제출하라 했습니다.
"피해 고객이 땅바닥에 우회전이 그려져 있는데도 갑자기 직진해서 들어와서 저희 고객이 많이 놀라고 당황해서 해당 차량의 후미를 추돌할 수 밖에 없었고 저희 고객이 백번 양보해서 8:2를 얘기했는데도 피해 고객이 수긍을 못하고 진상을 부려서 금감원에 까지 민원제기하는 상황이 발생하였슴!!!!"
어짜피 저는 8:2나 9:1이나 의미가 없습니다.
그냥 편한 맘으로 길게 보고 기다릴 생각입니다.
이런 생각도 드네요...
현대 하이카가 적이 아닌 동지로 만나면 되게 든든(?)하겠다...... 하는 생각.... ^^;;;
아직 해결이 안됬군요..
무과실 주장하실만하네요. 보험사에서도 걸고 넘어질만도 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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