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이미지를 접하자마자 드는 생각이었다. 벤츠의 한계…그리고 가상 게임의 한계는 도대체 어디까지란 말인가. 하지만 머지않아 상상은 깨졌다. 이 차는 새로나올 리얼 시뮬레이션 자동차 게임 그란투리스모6에서만 존재하기 때문이다. 니드포스피드와 라이벌을 펼치며 실제 자동차를 운전하는 듯한 정교한 시뮬레이션을 갖춘 그란투리스모라는 게임의 15주년을 맞아 개발된 이 차는 소니와 벤츠 ‘비전 그란투리스모’ 프로젝트 팀에 의해 탄생됐다.
디자인은 한 마디로 극단적이다. 이보다 더 진보적이고 관능적일 수도 없을 것만 같다. 알루미늄과 카본이 뒤섞인 궁극의 차체(1,385kg)는 마치 1952년 전설의 300SL이 가진 유려한 미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터질듯한 근육으로 폭발시켜 버렸다. LED헤드램프에 도로에 먼지하나도 남겨놓지 않을 것처럼 웅크린 차체와 라디에이터 그릴, SLS AMG에서 물려받은 리어 윙…그 어느 하나도 평범하지가 않다.
AMG답게 출력은 585마력, 81.6kg.m로 실내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2인승이며 중앙 디스플레이에 주행 중 모든 운전정보가 표시되는 F1조종석을 방불케 할 정도의 실내공개가 더욱 기다려질 뿐이다. 아니면 일단 플레이스테이션3부터 준비를 하는게 나을지도 모른다.
글 / 김관명 (모터진 취재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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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후방카메라 있겠죠 뚜쉬뚜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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