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에서 일산으로 50cc 스쿠터로 출퇴근을 합니다.
일산대교를 건너 집 방향으로 오는길은 편도 2차선 국도 입니다.
좌우에는 논밭이나 작은 상가들만 좀 있구요.
그냥 평범한 시골길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오늘 눈비도 와서 바닥도 젖었고 , 퇴근 중에도 아주 조금씩 내리고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대개 2차선길이라도 뒤에 고속으로 접근하는 차가 있으면 가능한한 2차로로 비켜주는편입니다.
하지만 저도 2차로로 진입했을때 20키로 이상 감속해야 할 상황이 오면 2차로의 차들을 다 추월해서 비켜줬다가 다시 1차로로 들어옵니다.
굳이 국도에서 하지 않아도 될 행동을 차량 운전자 편의상 해주고 있는데
오늘 그길은 2차로로 대형화물차들이 많이 다니기 때문에 도로표면이 매우 좋지 않습니다.
일반 승용차로도 40키로 이상 달리면 심하게 덜컹거리는 구간이 많이 있습니다.
오늘은 노면도 젖었고 2차로에 화물차들도 많이 다니기에 1차로로 쭉 진행을 하고 있었습니다.
뒤에 차가 없었는데 조금 지나 갑자기 뒤에서 빠아아앙~ 거리더라구요.
봤더니 썩어 문들어져가는 흰색 레조.(카렌스였나?)
옆차선엔 버스도 있고 해서 일단 직진을 했습니다.
지 혼자서 뒤에서 이리저리 왔다갔다 쌩쑐를 하더라구요.
2차로의 차들도 모두 많이 뒤쳐졌고 , 노면이 안좋은 구간을 지나면 2차로로 들어가야겠다 하는 중에
뒤에서 빠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앙 하면서 기분나쁘다는듯이 위협적으로 칼치기를 하고 가더라구요.
개깜놀!!
순간 "어? 여기 자동차전용인가?" 하고 착각할뻔 했습니다.
쫒아가서 한바탕 할라는데 신호에 한번 걸리고서 다시 쫒아가니 이미 사라지고 없더라구요.
같이 클락션 울렸으면 지도 섰을라나 모르겠는데 방한토시 때문에 클락션을 못누른게 한이되네요.
제 앞에 차는 한대도 없었습니다. 제한속도가 몇인진 모르겠으나 50cc 스쿠터라 계기판상 65~70 키로 정도 나갑니다.
그땐 노면이 젖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빨리 지나가서 길 열어주려고 풀악셀인 상황이었습니다.
아마 70키로 정도 되었을꺼 같네요.
감히 쏘고가는 운전자님 앞에서 센스 없이 일반도로 1차선에서 50cc 스쿠터로 달린 제 죄가 크네요.
차라리 한바탕 하고 왔으면 기분이나 풀렸을텐데.
우연하게라도 이글좀 봤으면 좋겠네요.
보면 연락좀 줘라. 아님 퇴근길에 한번만 더 걸려라
내일부터는 다시 핸드폰블랙박스 켜두고 다닐테니 이런일 발생하면 영상으로 찍어 올려두겠습니다.
대충 여기쯤 됩니다.
3줄 요약 :
비오는날 , 2차로로 차들이 저속주행하고 있었음
편도 2차로 길에서 50cc 스쿠터로 1차로에서 70키로로 주행함
뒷차 크락션 길게 울리면서 위험하게 칼치기 함. 집에와도 열받음
답정너 글이긴 했는데 덕분에 기분이 조금씩 풀어지고 있네요
무계념 운전자네요...비도 오는데 비 맞고 가는 50cc뽈뽈이에게 클락션이라니....
내일도 꼭 만나서 클락션 울려줬으면 좋겠네요 ㅋ
문제는 시골이라 또 마주칠 수 있다는게... ㅋ
혹시 어제 그놈이세요?
그리고 편도 2차로 이상 길에서 1차로 주행금지이지 진입금지가 아닙니다.
아니 , 정확히 하면 가장 바깥차선을 이용하고 , 추월시에만 우측차로 이용 , 좌회전시 1차로 이용 이지요.
편도 4차로에서 좌회전 하기 위해 4차로에서 1차로로 천천히 이동하는 중에도 위법했다고 하실분이네요.
그 전에 본인은 추월할때 무조건 좌측차선으로만 이동하시나요?
기준이 애매한 법앞에 이상한 잣대로 들이밀지 맙시다.
당연히 추월은 규정속도 내에서 하는건 알고 계시죠??
그리하여 구간이 짧은 편도 2차선 시내길에서는 1차로 주행해도 법적으로 크게 문제될게 없습니다.
곧 좌회전이거나 자신의 주행속도보다 느린 차들이 2차로로 주행을 하고 있기 때문이지요.
설사 2차로에 차가 하나도 없더라도 제가 좀 가다가 좌회전할지 직진할지를 뒷차가 정하나요?
제가 어디로 갈줄 알고 빵빵 거리나요. 그것도 과속차량이 비오는 밤에.
엄연히 일반도로에서는 추월차선이라는 개념이 존재하지 않습니다. 제가 무슨 고속도로 정속주행하나요?
편도 2차로에서 스쿠터가 1차로로 주행할 시 2차로에 차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수키로를 그대로 직진하여 주행하지 않는 이상 문제 되지 않습니다.
이렇게 법 애매하게 수박 겉핥기 식으로 알고 있는 사람들이 무작정 빵빵거리면서 위협운전하나 봅니다. 저속운행한것도 아니고 도로의 흐름을 방해한것도 아니고 - _-
댓글은 본문이라도 제대로 읽고 다는 습관을 가집시다
전 오토바이야 속력을 어느정도 내니까 별상관없는데 도로에 자전거타고다니는거보면 아주 돌아버리겠던데....
스쿠터로 다녀도 저보다 더 느리게 운행하는 차량도 많아서 되게 방해를 한다거나 한다고는 생각을 안하고 있었는데
파주시민님 말마따나 전형적인 소형차 , 스쿠터들 무시하는 운전자 같습니다.
저런사람들 눈치 보면서 다니다가는 저도 30~40키로로 주행하는 차들 꽁무니만 따라다녀야 할 판국입니다 ^^:
중고속 토크가 좀 낮아서 그렇지 대부분 자동차들에 비해 초반이 빠른 편이고 일반 시내길에서 70키로 정도로 주행하면
그래도 괜찮지 않나요? 오히려 특정 구간에서는 속도위반인거 같은데 ^^:
뭐 여튼.. 저는 차량만 운행하는 운전자의 입장은 잘 모르니 참 어찌 어필할수도 없고 참 답답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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