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뒷정리".. 일본, 물병 수거로 패한 베트남에 깊은 인상
강필주 입력 2021. 11. 12. 20:00
[OSEN=강필주 기자] 일본이 또 한번 깔끔한 뒷정리로 상대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일본은 11일(한국시간) 베트남 하노이 미딘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B조 최종예선 5차전서 베트남을 1-0으로 꺾었다. 전반 17분 미나미노 다쿠미가 연결한 크로스를 이토 준야가 득점으로 연결한 것이 결승골이 됐다. FIFA랭킹 28위로 이란에 이어 아시아 2위에 올라 있는 일본이 98위 베트남을 이긴 것은 당연했다. 하지만 사상 첫 최종예선에 진출한 것에서 만족하지 않고 승점까지 얻길 바랐던 베트남 팬들에게는 일본의 승리가 달갑지 않을 수 있었다. 그런데 12일 베트남 '봉다24H'는 일본 대표팀의 스태프 한 명이 경기가 끝난 후 보인 "아름다운 행동"을 칭찬하며 승패가 상관 없이 일본을 칭찬했다. 기사에 따르면 일본 대표팀의 한 스태프는 직접 쓰레기통을 끌며 미딘 스타디움 경기장 주변 바닥에 떨어져 있던 물병들을 일일이 수거했다. 선수들이 경기 중 마신 후 던져 놓은 물병이었다. 이 매체는 "이 장면은 관중석에 남아 있던 관중들에게 매우 아름답고 인상적인 행동으로 보였다"면서 "이 때문에 경기장 청소 직원의 작업도 훨씬 쉽게 만들었다. 극찬을 할 정도는 아니지만 승패를 떠나 누구에게나 아름답고 의미있는 가치있는 장면이었다. 이는 일본의 승리를 더욱 가치있게 만들었다"고 강조했다. 지난 2018년 러시아월드컵 때 일본 대표팀은 경기 후 자신들이 쓴 라커룸을 깨끗하게 청소한 뒤 떠나 칭찬을 받은 바 있다. 일본 팬들 역시 미리 챙겨 간 쓰레기 봉투를 들고 관중석을 청소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일본은 지난 2019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결승전에서 카타르에 1-3으로 패한 뒤에도 라커룸을 깨끗하게 청소하고 떠나 화제가 됐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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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바리세끼들 시합 끝나면 자기들 썻던 라커룸 엄청 잘치우고가긴합니다 물뚜껑 테이핑 하나 안남겨두고 잘치우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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