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배분들이 열심히 도와드렸으니 일말의 보상이나 떡고물 기대한 것이 아닐겁니다. 식사대접은 더더욱 말이죠
단지 소비자가 대동단결하여 거대기업을 변화시켯고, 그 역사적인 사건에 한손 거들었다는 뿌듯함을 원하는 겁니다.
너무 이상적인 생각일지 모르나, 이번 일을 계기로 제2 제3의 피해자가 나타났을 때 또다시 사람들이 힘을 모으고, 나아가서 한국에도 소비자의 권리를 제대로 보장하는 법률의 등장까지 기대했습니다.
그런데 이런식으로. 좋게마무리 됐으니까 다지우고 사라지시면, 구글을 뒤져가며 아우디회장 이메일을 찾아냈던 저와, 다른 분들의 노력과 뿌듯함이 한순간에 뻘짓으로 만드는 겁니다.
내 알바 아니니 괜히 오지랖 떨지 말라는 분들, 앞으로는 피해가 발생했을때 아무도 도와주지 않을겁니다
아우디 임원들과 관련된 몇몇 사람들을 살리려고 대한민국의 수십 수백만의 소비자들을 등지다니 아쉽습니다.
물론 서마허님이 히어로는 아니기 때문에 무조건 공공의 이익을 위하는게 어렵다는 거 이해하지만, 아쉬운건 아쉬운겁니다.
마지막으로 한가지 하고싶은 말이 있습니다.
여러분들 내 알바 아니라고 나랑 상관 없다고 외면하지 맙시다. 집값떨어진다고 사건사고들 비밀에 묻어두자는 나라가 도대체 어디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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