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님들 안녕하세요.
눈팅만 하다가 저도 동영상을 올리게 되었네요...
조금 전 인천 삼산체육관 사거리앞을 지나가다가 교통사고를 목격하였습니다.
동영상 시작하자마자 10초쯤 앞에 택시한대가 반파돼서 서있더라구요. (휴대폰 블박이라 화질이 별롭니다..)
"이런.." 하며 지나가는데 어라? 택시안에 기사님하고 뒤에 여자 승객 두분이 다 타고 있었습니다.
금방 난 사고인것 같았습니다. 지나가면서 들여다보니 뒤에 여자 승객들이 고통스러워 하는거 같아
뭔가 도움이 될까 싶어 차를 우측으로 대는데 앞에 1톤 탑차가 한대 인도로 박혀있더군요.
아마 이 탑차랑 사고났겠다 싶어 내려서 탑차로 가는데 조수석에서 남자분이 입에 약간 피를 머금고 내리셔서
운전석도 확인해봤는데 조수석으로 내리신분이 운전자시더라구요. 운전석쪽으로 부딛혀서 문이 안열려 조수석으로
내리신거 같습니다..
상태를 보니까 다리만 조금 절뚝거리시고 그나마 괜찮아 보이셔서 우선 택시 승객들 도와주러 갔었습니다.
다른 기사님들이 신고하셔서 다행이 119구급대가 바로 도착해 여성승객들 구조작업을 도와드렸습니다.
다시 탑차운전자분한테 와서 괜찮냐고 묻는데 입에서 술냄새가 나시는거 같았습니다..
제 추측에 사거리에서 탑차가 신호위반으로 직진하다가 좌회전하는 택시를 들이받고 오른쪽 인도로
박힌거 같았습니다...
이분이 다리를 계속 절뚝거려서 119 구급대원을 다시 불러 앰뷸런스에 타는거보고 돌아왔습니다.
근데 그 사고난 택시말고 우측을 받힌 택시가 한다 더있더라구요. 이 택시는 앞뒤 문만 갈려서 그나마 괜찮아
보였습니다. 총 3대가 사고난거 같았습니다..
현장을 목격하며 느낀점입니다...
1. 반파된 택시 뒷좌석에 여성승객 2명중 한명이 코가 다쳤는지 코피를 심하게 흘리고 있었고 두분다 고통스러워 하고
계셨습니다. 곧 119구급대가 오긴했는데, 현장 바로앞에서 싸이렌키고 측면에서 좌회전만 하면 되는데 직진차들이
자기신호에서 양보를 안하고 계속 지나가 버리더라구요. 고통스러워하는 사고자의 모습과 불과 4~5미터 앞에서 양보를 못받아
싸이렌만 키고 들어오지 못하는 구급차의 모습을 동시에 보니 정말 답답하고 운전자들이 야속했습니다.
이제 정말 대한민국 운전자들 의식을 좀 바꿔야 할거 같습니다. 사고속에서 고통스러워 하는 분들이 내 가족일 수도 있는데
말이죠...씁슬했습니다.
2. 사고택시 주위로 여러택시와 사람들이 서있었는데, 누군가 신고는 했지만 다들 구경만 하고 있더군요.
우리는 응급처치 전문가가 아니기 때문에 함부고 사고자를 어떻게 할수는 없지만 최소한 다가가서 괜찮냐고
말이라도 걸어주고 119가 올때까지 같이 있어주면서 안심이라도 시켜줘야 할텐데 좀 안타까웠습니다.
정말 얼마나 놀라고 무서웠겠습니까...
3. 음주운전은 정말 살인행위이며 절대로 하지 말아야한다는걸 다시한번 느꼈습니다.
나만 죽으면야 자기선택이니 어쩔수 없다 쳐도 다른사람까지 죽이니 정말 미칠 노릇입니다.
교사블 회원님들도 연말연시라 회식이 많으실텐데 절대로 음주운전 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남은 주말 즐겁게 보내세요~
이민가야지 안되겠다...
좋은일 하셨네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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