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을 마치고.. 하산주로 맥주 몇잔 마시고 집에 들어가는데..
왠 아저씨가 길가에 쓰러져있습니다. 가는 방향이 아니라서.. 그냥 가려다 보니깐.. 약간 뒤척입니다.
지나가는 사람들도 있는데 다들 그냥 지나쳐가고.. 차량도 몇대 지나가는데 간신히 겨우 지나가기만 하네요..
갑자기.. KBS 지난주 방영한 근무중이상무... 그 프로그램도 생각나고 해서...
옆으로 다가가보니.. 세상에나... 술이 만취되서.. 넘어지신건지.. 도로바닥에도 피가 흥건히 있고.. 얼굴 한쪽을 아스팔트에 다 쓸렸는지.. 얼굴이 피범벅입니다.
이지경인데도.. 다들 그냥 지나쳐들 가다니... 휴... 복장도 깔끔하신 편인데...
아저씨 앞에보면.. 흘린 피가 고여있습니다.
일단 119에 신고하고.. 아저씨한테 말을 걸어 깨우니깐.. 저렇게 일어나서 인도에 앉으시네요..
119출동이 제법 빨리오더라구요.. 3분정도???
그사이 일어나서.. 여긴 어디냐?? 내 핸드폰은 어쨌니?? 저한테 물으시네요.. 지갑을 꺼내더니 돈은 제대로 있나??
이런말 하시고.. 횡설수설하시고... 갑자기 일어나더니 저랑 싸우잡니다?? 헐. ㅋㅋㅋ
그 사이 119 엠블런스 왔더라구요.. 벤츠던데.. ㄷㄷㄷ 사진은 차마 찍지 못했네요 ..
아무튼.. 같이 오신 여자분께서.. 저는 빨리 집으로 가라네요.. 걱정말구 ㅎㅎ
모르는 분이지만.. 우리네 아버지의 자화상인거 같아서.. 많이 쓸쓸하더라구요...
힘냅시다.. 수많은 아버지들이여... 저도 두아이의 아버지입니다... 술도 좋아하고요...
119신고하니 문자가 자동으로 오네요..
보따리 찾아내라는 넘과 똑같네요
글쓴이는 참좋은일 하셧습니다 .. ^^
사람들 안지나다니면 동사하실뻔했네요...
간단하게 넘길수도 있지만 안일하게 생각하다가
저런분들이 생명을 잃을수도 있는데
사람한명 살리신거같습니다...짝짝짝~
위치가 어디냐길래 정확히는 모르겠다... 처음 온곳이다... 그랬더니 위치추적에 동의하냐길래 그러라 했더니...
정확히 찾아오더군요...
좋은일 하셨습니다...
근데;; 싸우자는 말이... ㅜ
얼마나 드셨으면... ㅠ
구급차 온뒤로는.. 구급차에 타시면서.. 저한테 고맙다는 말을 하시더군요...
뭐가 뭔지도 잘 구분 못하시면서.... 암튼.. 병원으로 바로 모시고 갔으니.. 잘 치료받고.. 귀가하셨을겁니다.
감사드립니다 ^^&
저는 죽산서식합니다 정채를 밝히세요 ㅎㅎㅎ
아참 추천은 좋은일에대한 댓가입니다 ^^*
가서 말걸고 어쩌다가 얻어터지거나, 범죄자로 오인받습니다...
그것만큼 억울한 경우가 없죠...
좋은일 하신건 맞지만, 가족들 생각하신다면 앞으론 멀리서 지켜보며
119가 올 때까지 지켜만 주세요. 멀리서....
어쩔 수가 없었어요... 차들이 아예 안다니면 모르겠지만.. 종종 차가 지나가니깐..
할수없이 말걸었어요... 그러니깐 다행히도.. 인도로 걸터앉으시네여
걱정 되서 깨우고 말걸면 시비적으로 나오고
덤비고 하더라구요... 그냥 가면 마음이 불편하고
깨우고 걱정하면 덤벼서 불쾌하고......
전 작년겨울 엄청추운날에 저희 아파트 아침일찍 출근을 하려고 1층 계단으로 가느데
1층 계단앞에 아저씨 한분이 쓰러져 있었네요
가까이 가보니 아파트 경비아저씨 인데 아무리봐도 뇌출혈 같더군요 코에서 피가나고
쓰러지시면서 머리를 계단에 부디치셨는지 머리에도 피가나도
긴급히 119부르고 아저씨한데 말도 걸고 차에 예비로 가지고 다니던 담요도 덮어드리고
119는 한 5~6분 정도 걸리더군요 얼마나 조마조마 하던지
119에 실려 가시고 나서 몇일후 다른 경비아저씨에게 물어보니
돌아가셨다고 하더군요 저는 그때 말을 걸어보니 말씀도 하시고 하여 쾌차 하실줄 알았는데
안타갑더군요 ㅡ,.ㅡ
괜한참견은 문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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