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경기도 초 외곽지에 거주중인 1인입니다
최근에 제가 사는 아파트 같은동에 뭔가 좀 의아한 사람들이 이사를 왔습니다.
일단 조용하던 동네에
얼마전부터 못보던 외제차가 자주 출몰합니다
원래 살던 거주자가 돈 벌어서 샀겠거니
할만한 상황이면 저도 그리 생각했을텐데요
어떤날은 아우디, 어떤날은 포르쉐, 어떤날은 페라리
이런식으로 타고오는 차들이 계속 바뀝니다.
아니 그래도 의심은 나쁜거니까
기존 주민이 사업 잘 풀려서
법인으로 차 몇대 굴릴 수 있지 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이 사람들(혹은 1인)이
기존 주민들의 주차 양상이랑 많이 다릅니다
(새로 온 사람이라고 확신)
엥? 주차양상?? 그게 멍게소리냐
라고 하실수도 있는데..
제가 사는 아파트 특정 구역에는 이중주차를 자제하는
(특히 소방차 정차 구역, 코너구역)
동네사람들 간에 불문율 같은게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 사람(들)이 등장한 후로
꼭 그런 쪽에만 주차해서 불편함을 초래하는건 기본이고
자기네들 차를 일렬로 주차 시켜서
출근시간 다른차들의 출차를 방해합니다
이중주차는 아니지만 거의 이중주차급(?)인데요..
발그림으로 표현하자면
이런식으로 차를 댑니다
물론 주차공간 부족한 옛날 아파트라 이해해줄 수 있고
밤에 출퇴근하는 사람들이라 이해해준다 쳐도
매번 저렇게 주차하는건 기본이고(A B 차량)
바쁜 아침에 전화도 안받습니다..ㅠㅠ
C D E 차량과 A B 의 사이로는
차 한대 겨우 지나갈 수준이라
전방주차한 D 차량은 차를 빼기가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옆차로 인해 각도가 안나와요)
결국 양 옆의 차량에 전화를 해서 양해를 구하고
정상적인 주차구역에 주차한 사람들만 귀찮게 된거죠
이게 반복되니 경비원분들이 전화도 하고
찾아가서 계도를 하다하다
이제는 강력스티커를 붙이고는 있는데요
이마저도 여의치 않아보입니다
가장 이상하다고 느낀건..
새벽에 담배를 피려고 내려가는길에
저 차주들 중 한명이랑 엘리베이터를 같이 탔는데요
(전화 내용이 좀 특이해서 귀를 쫑긋거리다보니 1층에 도착했고
도착과 동시에 저 A B 중 한대를 타고 가서
차주인건 확실했습니다)
대략 대화내용이
"찾으러 갈테니 몸 사리고 있어라
요즘 좀 씨끄럽다
나도 조용히 살고있다"
등등
뭐 삼류 느와르에나 나올법한 대사들이었습니다ㅋㅋ
뭔 대사가 이렇게 찰지냐 하고
슬쩍 봤는데 키도 엄청크고..
덩치도 깨나 크더라구요...-_-
가뜩이나 말 안통하는 윗집 층간소음때문에
(참다참다 올라가니 대뜸 애들이 좀 뛸 수도 있지!! 시전함..)
돈 모아서 다른곳으로 가고싶었는데
더더욱 탈출이 간절해지는 나날입니다ㅠ
저처럼 살빠지면 타이슨이요 살찌면 호동이 얼굴은
친절하게 말해도 말빨이 잘 먹히더라구유@_@
조곤조곤 이야기 해봐유~
아침에 출근할때 포아페(포르쉐 아우디 페라리) 때문에 어질어질합니다.
아카님과 임마누엘님 생각이 스치고 지나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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