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이 깁니다.
그러나 감히 부탁드립니다.
시간을 할애하시어 한 번만 읽어주십시오.
2021년 8월 12일, 제 동생이 의료과실사고를 당했습니다.
순서대로 말씀드리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1.
동생은 복통, 장염 증상으로 병원에 갔습니다.
의사는 알러지가 있는지 여부를 확인하지 않고 주사 처방을 했습니다.
진경제 ‘알피트’에 알러지가 있는 동생은 따가움, 답답함, 가려움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2.
알러지 반응을 보이자 간호사들은 허둥지둥대더니 에피네프린 1mg를 혈관으로 투여했습니다.
아나필락시스 쇼크가 있을 때
에피네프린 0.25~0.3ml를 희석하여 근육 주사(허벅지 등 큰 근육)로 놓아야 합니다.
병원에서 처치한 1ml 혈관 투여는, 심정지 환자에게 하는 것입니다.
희석도 안 했고, 놓는 방법도 잘못되었습니다.
이는 분명히 잘못된 처치입니다.
※ 허둥지둥 댔다는 사실을 어떻게 알았느냐 : 동생의 핸드폰은 자동 녹취가 됩니다.
알피트를 맞았다는 것을 안 동생은, 불안한 마음에 투여 직후 엄마에게 전화를 걸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주변 소리가 다 녹음되었습니다.
“원앰플!” “원앰플? 어떤거요!” “얼마 드려야해요!” “알리브 알피트 어떤거요!” “아 18, ㅈ 됐다” 등의 내용이 있습니다.
3.
어머니와 저는 병원에 도착했습니다.
의사는 “동생분이 알피트를 맞고 기절하였으며, 현재 처치 중에 있다” 고 말했습니다.
에피네프린에 대한 언급은 전혀 없었습니다.
훗날 현직 응급실 간호사 분께 sns 쪽지로 여쭤보았더니, 심정지 안 온게 천운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하단에 대화내용 올리겠습니다)
만일 제 동생이 잘못되었다면?
저희 가족은 평생을 알러지성 쇼크로 죽은 줄 알았을 겁니다.
정말 분통 터지는 부분이 바로 이 부분입니다.
의사와 간호사는, 병원은 보호자에게 왜 설명의 의무를 다하지 않았습니까?
4.
2시간 가량 처치를 하다가, 병원은 대학병원으로의 후송을 권유했습니다.
동생은 산소 처치를 받으며 저와 엄마에게 띄엄띄엄 말했습니다.
“처음에 주사 알러지 있는지 묻지도 않고 나한테 알피트 놨고, 해독제도 놨어 왼쪽 손등에. 0.3 놔야 하는거 간호사가 외래에서 실수로 1미리 넘게 주사해서 심장도 아프고 숨도 못쉬고 토했다. 그래서 응급실 내려갔고, 응급실 간호사가 상황을 알려야 한다고 했는데 의사가 숨겼어” 라는 뉘앙스의 말입니다.
(만일 이 사건이 공론화가 되어 녹취본이나 증거자료를 달라고 요청하신다면, 저희는 모두 다 드릴 수 있을 정도로 떳떳하고 당당합니다.)
5.
사고난 지 4개월이 지났습니다.
당시 동생은 정말 한 발자국도 움직이지 못해 대소변도 침상에서 받아냈으며,
침대에서 휠체어로 이동하는 것도 힘들어했습니다.
휠체어 타자마자 기절하는 게 다반사였습니다.
다행히 지금은 말도 하고, 걷기도 합니다.
그러나 몇 분만 걸어도 금세 숨이 차서, 마스크를 벗고 한참을 쉬어야 합니다.
저희 집이 3층인데, 한 번에 올라오지 못합니다.
크게 웃으면 윽 하고 심장을 부여잡아야 합니다. (순간적으로 꽉 조이는 듯한 통증이 온다고 합니다)
설상가상 첨단공포증이 생겼습니다.
며칠 전에는 넘어져 다리에 반깁스를 해야 했는데, 처치실에서 붕대 감는 그 잠깐 동안에도 구역질을 하며 온 몸을 떨었다고 합니다. 아직 백신도 못 맞고 있습니다.
병원은 8월 12일 이후 아무런 태도도 취하지 않았습니다.
환자 어떻냐는 전화 한 통 없었습니다.
너무 화가 났습니다.
하여, 경찰서에 고발장을 넣었습니다.
며칠 후 경찰 쪽에서 먼저 전화가 왔습니다. 찾아가 면담을 했습니다.
경찰의 의견인 즉슨 이러합니다.
“보통 의료사고가 나면 병원에 찾아가서 합의를 요구한다.
당신들처럼 병원도 안 가보고 고발장 먼저 넣는 경우가 잘 없다. 병원에서도 합의를 원하더라.”
어머니는 경제지원팀 부장에게 먼저 전화를 걸었고, 며칠 뒤 두 분은 만났습니다.
병원은 산출내역서를 달라고 했고, 9/9 전달 드리니
“검토 후 연락드리겠다. 9월 말쯤 연락드리겠다” 라는 답변을 받았습니다.
경찰도 전화가 와서
“서류를 너무 오래 잡고 있는 것은 조금 그렇고, 원만히 합의 중이신 거 같으니 반려를 시키는 게 어떠냐” 고 해서
어머니는 고발을 취하했습니다.
그 후, 병원은 한 달 동안 아무 말이 없었습니다.
어머니는 화가 나서 10월 초쯤 먼저 연락을 걸었고, 부장은 “분쟁위 가자” 고만 답했습니다.
사람을 한 달 동안이나 기다리게 해 놓고 하는 얘기가...
화가 나지만, 일단은 알겠다고 답했습니다.
분쟁위에 제출할 서류를 보았습니다.
작성해야 하는 문항이 다양합니다.
그러나 병원은 사건의 본질인 '에피네프린'에 대한 언급 대신
'알피트'에 대한 이야기만 기재해두었습니다.
서류의 마지막 문장은 ‘본원은 과실이 없습니다’
이렇게 말하는 병원을 어떻게 믿고 분쟁위를 가겠습니까?
저희가 원한 것은 사과입니다.
의사와 간호사에게 “미안합니다” 라는 사과 한 번 듣고 싶었고,
제 동생의 대학원 학비(장학금 전액 면제 혜택을 받고 입학 예정이었으나, 이번 사고로 인해 받지 못함)
그리고 향후 통원 치료비만 받고 끝내려 했습니다.
그러나 병원은
“장애가 있어야 보상을 해주든지 말든지 할 수 있다”
“우리가 현재 방어 중인 사건만 10건이 넘는다”
“사람이 죽은 것은 아니지 않느냐?”
이런 뻔뻔한 태도와 고압적인 자세만을 취하고 있습니다.
정말 제 동생이 죽었어야 하나요? 죽어야지만 의료사고가 됩니까?
제가 글을 올린 이유는
이 사건을 공론화 시키고 싶습니다.
보다 많은 분들이 알아주셨으면 합니다.
유튜브라도 올라가면 좋겠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뉴스에라도 출연하고 싶은 심정입니다.
후속 기사라도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제발 이 글을 널리 알려주세요.
"의료사고" vs "적절 조치"…환자-병원 팽팽히 맞서 : 네이버 뉴스 (naver.com)
-------------------------------------- 1차 수정 --------------------------------
https://www.bobaedream.co.kr/view?code=freeb&No=2483126
글이 길어서 그런지, 자꾸 잘려서 업로드 됩니다.. 그래서 아예 게시글로 올렸습니다.
알러지가 있는 걸 왜 미리 말하지 않았는지,
고소 취하는 왜 했는지에 대해
댓글로 여쭤보시는 분들이 많아 답변드렸습니다..
많은 관심, 응원 정말 감사합니다. 고개숙여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한국의료분쟁조정위원회
믿으심 안됩니다..
같은 의사들편이란거..
당해보심 압니다..
수임료가 좀 들어도 법정공방기간 신경쓰지 않고, 내 일하면서 스트레스 안받는게 낫습니다.
저희 아버지는 할 수 있는 게 이것 뿐이라며 생업도 미뤄둔 채 11/26부터 병원 앞에 천막을 치고 시위를 하고 계십니다.
어머니는 일을 하다가도 동생을 이 병원 저 병원에 데려가야 하고, 힘들어 하는 날이면 밀착 케어를 해야 합니다.
저는 아버지와 함께 천막에 있기도 하고, 엄마와 같이 동생을 데리고 병원에 가기도 합니다.
집회를 하며 현수막을 몇 개 달았는데 아버지는 사실적시 명예훼손으로 신고 당하여
벌금을 내야 하는 상황입니다.
이런 병원입니다. 저 정말 뉴스든 인터뷰든 뭐든 할 수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관심 가져주셨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어떻게 밥을 먹고 사는지,
생각이란걸 하고 사는지,
사람 취급이나 받고 살아요?
법조 특권층의
입으로 들어가는 돈들, 먹잇감들.
변호사비 너무 비싸.
다른 제도상의 보완 필요합니다.
글이 길어서 그런지, 자꾸 잘려서 업로드 됩니다.. 그래서 아예 게시글로 올렸습니다.
알러지가 있는 걸 왜 미리 말하지 않았는지,
고소 취하는 왜 했는지에 대해
댓글로 여쭤보시는 분들이 많아 답변드렸습니다..
많은 관심, 응원 정말 감사합니다. 고개숙여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한사람 인생을 망쳐놓고 저런 뼌뻔한
스스로 진료볼때 말을해야되지않나요?
그게 의아하네요..
다음도 이같은 사고 안당하려면
동생분도 의사에게 어떤 약에 알러지 있다고 꼭 말하도록 알려주는게 나을것 같습니다
의사들이 확인을 잘 안해요
주사전이나 처방하기전에 이약에 알러지 있나요?라고 아무도 안물어봅니다
그러니 내몸 지키려면 내가 먼저 알려주고 묻는게 좋습니다
요새는 의료사고가 많아서 내가 어필해서 내몸 지켜야 합니다
그걸 막고있는 국짐당 애들!!!
돌팔이색끼들은 돌로 쳐죽여야지
해도 경찰출에서 불러서 확인후 민사소송 판사가 질질글고 증거자료부족 다시청구하세요 하고 두번째 담당변호사 병원에서 확인해서 청구
하라고 서류제출해도 시간보내고 난중에는 나오지마라하고 또 변호사 이리저리 하다 끝나요
보건복지부에서 의료사고 영업정지 내리게해야합니다 보건복지부 장관님 허가내주면서 제대로 처리못하고 있어요 의료중재원도 가치 제대로 처리 못하고있어요 우리나라 법이 문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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