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1월 8일 오후 6시 40분경 순천소재의 준법지원센터 집행과에 근무중인 9급공무원이 목을 메 자살을 하였습니다.
언제나 성실하고 책임감이 강했던 제 친구로써 제가 힘들때도 전화로 위로와 응원을 보내주던 제 친구입니다
집행과에서 일을 하는데 일이 너무 많다고 하였습니다.
집행과에 입사하자마자 인수인계를 받아야 하는데 집행과의 사수가 본인이 입사한지 한달만에 퇴사를 해서 모든 일에 대해 본인 스스로 해처나가고 일당백이 아닌 일당천 이상의 업무를 수행하던 와중에 후임이 들어와서 일이 줄었다고 기뻐하였지만 서울에서 발생한 전자발찌를 끊고 살해한 '그'사건에 대해 갑작스럽게 후임이 다른곳으로 발령이 되어 또다시 그 막중한 업무의 스트레스를 받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본인의 상사 '주무과장'에게 건의 하였으나 이에 대해 인력충원이 이루어지지 않았고 일이 힘들어 업무가 쌓일 때 마다 많이 괴로워 하고 8시 30분에 출근을 해서 일처리를 해도 정시에 퇴근한 날은 거의 없었습니다
그전에도, 공휴일이든 주말이든 회사에 출근하여 근무를 하였고 이에 대하여 수당지급 조차 원할하지 않았으며 휴가도 다 소진하지 못하고 반납까지 하면서 업무를 처리해야되는 상황이 반복적으로 있었습니다.
직장내 스트레스를 받으며 살아온 9급 공무원에 대해 준법지원센터 업무환경의 개선과 제 친구가 일을 얼마나 힘들게 했는지에 대해서 알아주시고 억울함을 풀어주세요
유서 내용 입니다
- 유 서 내 용 -
늘 그림을 그리던 스케치부에 이렇게 글을 쓰게 되는군요 새삼 느낌이 다릅니다.
머릿속있는 멋진말, 꼭 하고 싶은 말이 한가득이었는데 막상 이렇게 글로 적으려니 무슨 이야기부터 적어내려가야할 지 모르겠습니다.
오랜, 길고 긴 고민과 생각 끝에 저는 결국, 떠나는 선택을 하려합니다.
인간 팽OO는 스스로 생각하기에, 너무 망가져서 더이상은 고쳐서 사용 할 수가 없을 것 같아요
저는 살면서 큰욕심이나 목표, 가치는 없이 살아왔던거 같아요.
그냥, 다만 조금 행복해지고 싶었어요.
제가 이선택을 한 이후에는 많은 사람들이 많은 감상을 내게 될 것 같아요.
누군가에게는 하늘이 무너지는 슬픔을,
누군가에게는 그저 잠깐의 안주거리와와 가십거리로,
누군가에게는 분노로 남겠죠.
한 11월부터는 거의 정상적인 생활? 멘탈을 가지지 못했던 것 같아요
다들 살이 많이 빠진 것을 먼저 생각하시지만, 사실 그전에 이미 마음이 먼저 망가져 있었어요.
마음이 망가져있으니깐, 그 후에는 몸도 서서히 망가져 가더라고요.
살이 10Kg이 넘게 빠지고 흉통과 메스꺼움도 자주느끼고, 그랬어요
이 멘탈이 회복되지 않을 때, 느꼈어요 '아 이 마인드로, 건강으로 계속 살면 어짜피 머잖아 병으로라도 죽겠구나' 하고 보통 우울증에는 다 나름의 이유가 있어요
저는 근래 증상이 심해져 결국 망가진 것이지 갑작스럽게 훅 이랬던 것만은 꼭 아니에요
다만, 기존까지 이제까지는 어떻게든 정신력으로 이겨내고 버텨왔으나 이제는 너무나 힘들어요
다음주나 되어 이사를 하게 된다면 이제 이런 자기결정권도 가지지 못하게 되겠죠
주임님 실명을 거론하지 않을테지만, 이걸 보려나도 모르겠지만 그래도 마지막이니 적을게요
정말 감했고 너무 서운했어요 차라리 다른분들처럼 처음부터 최소한의 관심만 주셨다면 얼마나 좋았을까요
미안하다고 죄송하다고 할 때마다 너무 나는 자존감이 상했어요 내가 제일 많이 하는말이 근래 '미안하다, 죄송하다'더라고요
제가 만들어낸 온도겠지만, 조금이라도 따뜻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요.
오늘 이야기하러 간것도 혹시나, 마지막으로 실낱갔은 희망이였는데, 역시나더라고요.
급격한 온도차가 저는 너무 견디기 힘들었어요.
일도 울울함도 오게 한 원이이 맞긴 해요 순번으로 따진다면 오히려 먼저죠.
완벽까지는 아니더라도 어느정도는 열심히 해서 정시에 퇴근하고 쉬는 그런 삶을 꿈꾸었어요
버티면 괜찮아지겠지 좋은직장이잖아? 하는 마음으로요.
근데 너무 힘들었어요 정말로 안쉬고 달렸었고, 어떻게든 해보자는 마음으로 했었어요
그런데 잘되지도 않고, 야근은 끝이없고, 그러더라고요 물론 지금까지의 경험에 제가 컨디션만 괜찮으면 또, 어떻게든 하겠죠
근데요 나는 내일 아침이 너무 두렵고 숨이 막혀요
이번 주 화요일 부터는 오후만 되면 방전이 되어서 일도 손에 안잡히고, 담배만 뻑뻑 피우고 있더라고요
내 아픔으로 우울함으로 착하고 좋은 우리 동료들이 신경을 써주고 힘들어 하는게 너무 힘들고 죄송했어요.
오늘도 결국 일을 쌓아두고 견디지 못해 조퇴했는데, 저를 원망하고 많이 미워해주세요
망가지고 나서는 가족, 친구, 회사에 모두 소홀했던 진짜 쓰레기같은 인간이에요 저는
엄마, 아빠 죄송합니다
저는 일과 목숨 중에서 하나를 시급히 선택했어야 했어요.
이러면 안되는 것을 알아도 제가 편하고 싶어서 이렇게 하네요
내가 환생을 한다해도 우리가족같은 가족을 다시는 만나지 못할텐데
동생아 미안하다.
형이 어리석어서 동생에게 큰 상처를 주게 되었구나.
어릴 때, 단 둘이지만 세상 즐겁게 놀던 날이 너무 그립다.
시간은 왜 뒤로 가주지는 않은걸까?
형을 실컷 미워하고, 부모님을 잘 부탁해
친구들아 보게 될련지 , 임게 될련지는 모르겠다만 미안해.
얼마나 놀랄까 얼마나 나한테 화가 나게 될까
너희들은 나같은 멍청한 선택하지 말고 꼭 행복하렴, 내이름 나올때는 맘껏 욕하면 돼
과장님, 계장님, 주임님들 죄송합니다
저는 일만으로 해서 우울증이 온 건 아니에요.
그냥 저를 맘껏 욕해주시면 됩니다.
힘든 저를 걱정해주시고 챙겨주셨던 분들도 정말 많은데 이런 선택을 하게 되어 너무 죄송합니다.
함께 지내고 시간 보내는 동안 너무 즐거웠어요.
일을 다 치지 못하고 가게되어 면목이 없습니다.
만약은 없음에도 만약 제 삶이 조금 달랐다면 어땠을까 생각해봅니다.
어릴때 호박에 다치지 않았다면 이사를 하지 않고 마산에 계속 살았다면, 학창시절에공부를 조금 더 열심히 했다면?대학시절에 조금 더 열심히 공부했다면, 군대에서 공무원이 아닌 다른 것을 준비했다면? 보호직렬이아닌 다른 직렬을 선택했다면? 의견표현을 조금 더 확실해 해서 업무가 조금이라도 적었다면? 의미가 없는 가정임에도 마지막이 되니 많은 생각이 드네요.
슬슬 취기가 오르네요 머리속에 생각한 말은 많은데 이만 마치겠습니다.
다들 죄송합니다. 저같은건 많이 미워하시고 행복하시길 바래요
유서 인증합니다
제 친구 매일 아침이 무섭다고 했습니다. 매일 죄송하다 미안하다 할때마다 자존감이 상했다고 합니다. 스트레스로 흉통도 심하고 메스꺼움도 심했다고 합니다
9급공무원의 업무환경 개선과 제 친구 억울함을 풀어주세요
부탁드립니다. 보배드림 회원 여러분 부디 제친구 가는길 편하게 보내고싶습니다
밖에서 볼땐 공무원 얼마나 좋아 하는데....................
링크입니다
힘들게 들어간곳--나오기 힘들긴 하지만..................
우선 친구분의 죽음에 대해 너무 황망하시고 마음이 아프실 것 같은데요.
저희가 통화로 좀 더 자세한 이야기 듣고 싶은데, 통화 편하신 시간 010-5422-7658로 문자 남겨주시면 제가 그 시간에 연락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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