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전쯤? 날씨가 너무 좋았던 토요일 이었네요.
날씨가 너무좋아서 바닷가를 보고싶어서 가까운 바닷가를 가게 되었습니다. (집에서 40분거리)
친구랑 같이 핫도그 하나씩 사먹고 있는데 친구가 너무 여행가고 싶다고 그럽니다.
저도 심심했던찰나 그럼 가자고 해서 회도 먹을겸 어디 먼 바닷가 없냐고 물어보는 겁니다.
순간 생각났던게 녹동으로 가면 회 존나 맛있고 싸게도 먹을 수 있는겁니다.
그래서 무작정 친구 하나 더 픽업해서 달리기 시작합니다.
코스는 광주 -> 화순 - > 벌교 - > 고흥 - > 녹동
출발~
고속도로도 없고 화순에서 벌교가는길이 완전 롱~~ 개~~ 롱~~ 와인딩 코스입니다.
문제는 와인딩코스이긴 한데 앞차가 천천히 가면 갑갑해 죽습니다.
어느덧 자동차들이 한대두대 지렁이꼬리처럼 늘어지기 시작합니다.
저까지 포함해서 네대가 늘어졌는데요, 순서는 스타렉스, 뉴스포티지, 파사트TDI, 제차 아반떼TDI(오른손이DSG)
문제는 스타렉스 너무 천천히 갑니다. 50~ 60킬로정도 슬렁슬렁 경치구경하면서 가더군요..
추월을 하고 싶어도 워낙에 숏코너라 반댓편에서 대항차가 올 수 있으므로 추월을 할 수가 없습니다.
한참을 그렇게 가는데 짜증이 팍팍 올라오더군요.
결국.. 파사트 짜증났습니다. 뒤에서 크락션 울리고 난리났습니다.
"야, 파사트 짜증났나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야, 우리도 울려. 울려."
빵~~~~~ 빵~~~~~~~~
스타렉스도 뜨끔했는지 공터 비슷무리한곳 나오니깐 아예 비켜서버리더군요.
이제 순서는 스포티지, 파사트, 제차..
스타렉스 빠지자마자 스포티지 시원하게 달릴려고 폼만 잡고 시원하게 달리지를 않습니다..-_-
결국 스포티지도 대충 눈치봐서 갓길로 서버립니다.
이때!! 파사트!! 치고나갑니다. 정말 미친듯이 치고나가더군요.
"야, 파사트 존나 빡쳤었나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파사트 잘나간다는거 숫하게 들어봤다만 정말로 잘나가는구나.. "
"쫓아가자."
미친듯이 쫓아갑니다. 파사트는 절 신경도 안쓰는 것 같습니다.
폭스바겐이 서스가 탄탄하다고 했는데 의외로 코너에서 속력을 많이 죽입니다.
튜닝이라곤 간튜닝밖에 되어있지않은 저하고 순정아반떼로 힐앤토 작렬합니다.
옆에선 친구들 신났습니다!!
계속 꼬리만 쫓아가다 삼거리가 나왔는데 파사트는 우회전에 성공했지만 결국 저는 직진차들때문에 멈춰서게 됩니다.
"아.. 재밌었는데... "
역시나 제 앞차들은... 할말을 잃게 만들정도로 거북이운전을 합니다. 이러다가 아까 길 터줬던 스타렉스 보게생겼습니다.
하지만!! 긴 직선주로가 나오고 시프트다운과 함께 깔끔하게 추월에 성공하며 다시 박차를 가합니다.
불안해 뒤질만큼 거칠게 몰아칩니다.
그렇게 한참을 달리니 파사트가 보입니다!! 제가 운전을 잘해서 딴건 아니고 앞에 고속버스 때문에 서행하고있더군요..ㅋㅋㅋㅋ
그렇게 해서 저는 또다른 친구를 픽업하기 위해서 벌교 읍내로 들어갔고 파사트님은 고흥쪽으로 계속 가시더라구요.
참 즐거운 국도여행이었습니다.ㅋㅋㅋ 해질녁즈음 목적지에 도달했는데 날씨관계로 부둣가에서 회는 못먹고 차에서 먹었는데
개 썅쉐이들이 차에 초장흘렸더라구요. 속에서 뜨거운게 올라오는데 참느라 고생했습니다.ㅋㅋㅋ 회는물론 정말 맛있더라구
요. 광어 젤로큰거랑 우럭 젤로큰거 6만원에 먹었는데 정말 맛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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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놓고 보니깐 기네요. 읽으신분들 수고하셨습니다.
특히 차량동호회 분들이 부럽 ^^
순정기준으로요..
나는 녹동하면 낙지가 생각난다는~!
연포탕에 호롱낙지, 세발낙지까지 코스로 먹고 잡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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