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님들 설 잘 지내셨지요!!
남들에겐 별일 아닐수도 있겠지만
저에겐 좀 뿌듯한 일이 였습니다 (나름?ㅋㅋ)
바야흐로 1월 31일
창원 이마트에 여자친구와 장으로 보러갔습니다 !!
지상 5층에 주차를 하고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2층을 들려 여친 차량 새차용품과 컴파운드와 핸드폰과 코트를 손에 쥐고
1층으로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내려가고 있었는데
제 앞에 내려가던 여성 신발끈이 길게 나와있었고 마지막에 걸려 "도와주세요!!!"라며 당황하면서 어쩔줄 몰라하고 있었습니다 (1층 내려가는 마지막부분에 보안업체 인력이 나와있었는데 아무것도 안하고 구경만함...)
형님들 잘 아시죠 ? ?
명절 전에 대형마트가면 사람들 미어 터지는거 ...
저도 뒤에사람들에게 밀려서 밖으로 밀려나가는 찰나
아무도 안도와주는게 보여서 이건 아니다 싶어 손에 쥐고 있던거 다 팽겨 치고
도와주러 갔습니다
저 또한 답이 없더라구요 끈은 계속 걸려서 에스컬레이터 안으로 빨려들어가고 있었고
끈을 한번 잡아 당겨 봤는데 안빠지더라구요 ..
(에스컬레이터 사고를 많이 봐서 그런가 좀 무섭더라구요 ㅋㅋ)
그래서 한번더 손가락에 꼬아서 있는 힘껏 잡아 당기니깐 바로 빠지더라구요 .. ㅋㅋㅋ
내심 다행이다 생각하고 돌아스고 혼자 뿌듯했습니다 ㅋㅋ
사람하나 살린거 맞나요?ㅋㅋ남들에겐 별일 아닐수도 있겠지만 ...
우와 댓글 다 읽어 봤는데요 !!!
다들감사합니다 !!
1. 신발부터 빨리 벗겨라!!=저도 당혹스러우니 그런 생각은 안들었었어요 ㅠㅠ
2. 비상제동장치 눌러라 = 많은 인파때문에 더 큰 사고로 이어졌을수도 ㅠㅠ
3. 욕설댓글 = ^^
보배형님들 화이팅 입니다 !
긴머리가 기계에 빨려들러가는 상황, 신발끈이 감겨 돌아가는 상황, 스카프가 감겨 돌아가는 상황, 엘베문 열려서 나간다고 내딛었다가 엘베가 쿵 하고 추락하면 몸뚱아리 반쪽되는것은 아닌지 등등 ...진짜 많이 생각합니다.
옆에서 그런걸 보았을 때 난 먼저 도와줄 수 있는가?...
처음 나서는게 굉장히 어려워요 (나만 민감한건가? 나만 오지랍인가..........등등)
좋은 일 하셨습니다. 그 분께는 고맙다고 말씀은 들으셨는지 궁금하네요
글 읽으면서 신발 벗겨야하나 생각했는데
정말 다행이네요
할머니 한복자락이 끼여서 뒤로 넘어지기 일보 직전 급한데로 등 바치고 있는데
청년 둘이 같이 합세해서 할머니 완전히 들어 올리고 계단에서 제자리 걸음....
그때 역무원 달려왔는데 어어어 이렇게만하고 우와좌왕... 패버리고 싶더군요.,
셋중 한명이 옷자락 잡아 당겨도 꿈쩍도 안하고 옆면에 비상 제동 센서 있다고 차면 된다고 해서
아무리 차도 멈추지도 않고.... 결국 맨밑에까지 역방향으로 뛰어내려가서 밑에보니 스위치 있어서 끔...
어휴... 그 청년들하고 저는 몇달치 운동한듯 땀뻘뻘.... 역무원은 어디 갔는지 사라짐..햐...
큰덕을 쌓으셨네요.
적.적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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