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새벽에 바람과 추위를 맞으며 귀가하던중
한 할머니가 늦도록 폐지를 줍고있네요...
지나가다 너무 안쓰러워 할머니에게 말을 걸었습니다
늦은 시간에 위험하니 그만 하시고 들어가시라고 ...
근데 돌아온 답은 운동삼아 폐지를 주우신다고 ...
그래서 제가 따뜻한 커피한잔 사드린다고 편의점으로
향했습니다 문여는 가게가 있으면 따뜻한 국밥이라도
사드리고 싶었지만 시국이 시국인지라...
커피를 함께 마시며 몸을 녹이던중에 새벽에 왜 폐지를
줍는지 이유를 알게되었는데...참....
아들이 지병으로 죽고 며느리와 손자 둘과 살고 있었는데
며느리도 지병있어서 병원에 입원해있고 그동안 며느리가
식당에서 일을하며 생계를 유지하고 있었는데 그마저도
힘들어지고 버티타 폐지를 줍는다는 이야기를 하시네요..
한편으론 안쓰럽고 한편으론 가족이 있어서 다행이라
생각했습니다
커피를 다마시고 제가 가지고있던 현금 12만원을
조심스럽게 할머니에게 드리며 올해 초등학교 들어간
손자에게 쓰시라고 드렸네요..
처음엔 안 받으시려고 하시는걸 저도 부모님이 있고
조카들이 있다고 그냥 삼촌이 조카 용돈주는거니
받으시고 바로 집으로 들어가시라고 했네요...
할머니가 고맙다며 서로 인사를 나누고 집으로 왔네요...
언제 또 볼수있을지는 모르겠지만 그 할머니 가족들이
건강하고 행복했으며 좋겠습니다
좋은일 하셨습니다.꼭 복 받으실겁니다.
좋은일 하셨습니다.꼭 복 받으실겁니다.
박수를 봽니다
짝짝짝
감사합니다
글쓴님 댁도 복이 들어오실거에요
할머님댁도 아픈가족들 다 깨끗히 낫구
행복이 찾아오길 바랍니다
멋지신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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