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장례지도사에게 일하면서 무섭지 않냐고 물어보는데, 산사람보다 죽은사람을 많이 보다보면 산사람이 어색하게 보일 때가 있을 정도이다.
졸면서도, 엉뚱한 상상을 하면서도, 때론 농담 섞어가며 웃어가면서 염습을 한다.
유가족들이 이 사실을 알면 큰일나겠지만, 장례지도사에게 염습이란 일상인데, 어찌 하루종일 엄숙하고 정중하게 말도 하지말고 웃지도 말아야 하나?
뉴스에 잊을만하면 또 터지는게 어린이집 영유아 학대사건이다.
예로부터 집짓는 일보다 힘든일이 애보는 일이라 했다.
그 힘든일을 하면서 아이에게 소홀히 한 장면을 CCTV에 찍어 방송에 내보내면 전국민의 분노와 비난을 받는다.
만약에 말이다,
여러분의 일터에 24시간 CCTV를 녹화촬영하다가 실수한 부분이 전국방송에 나간다면 어떻게 될까?
당장 짤리는 것은 물론이오, 그 직업인 전체가 욕을 먹게 될 수도 있다.
하루종일 한가지 물건을 만지며 일하다보면 그걸 가지고 장난하기도 한다.
공장에서 상품을 편의상 다른 용도로 쓰고 있는 장면이나,
경찰이 욕하는 만취자에게 발길질 하는 장면이나,
공무원들끼리 민원인의 개인정보를 말하는 장면이..
어쩌다가 외부로 노출된다면
세상에 어떻게 그런짓을 할 수 있느냐며, 인터넷에 난리가 날 것이다!
물론 직업윤리는 지켜져야 하지만, 직업윤리를 100%지키는 회사는 없다.
다만 공개되지 않을 뿐이다~
털어서 먼지 않나는 사람 없다했다.
그 공직자 참 나쁜 사람이다.
위장전입, 부동산투기, 입학비리, 논문표절, 병역면제, 탈세 ...
하지만 그가 공직자가 아니고 일반인였다면 사회적으로 아무런 비난받지도 않았을 것이며, 지위와 명예를 누리며 존경받고 살고있을것이다.
나는 저항도 못하는 어린이 학대를 옹호하거나 잘했다고 말하는 것이 아니다.
다만, 한사람의 작은 잘못을 크게 확대시켜 사회적으로 몰매를 때리는 것은 옳지 않다는 것이다.
어린이집 보육교사.
매우 열악한 노동환경에서 일하는 분들이다.
어린이집 선생님의 일거수 일투족만 들여다볼게 아니라, 위중한 환자의 생명을 다루는 수술실엔 왜 CCTV 녹화되지 않을까요?
바로 의사와 병원이 의료사고의 책임을 지지 않겠다는 뜻입니다.
의료사고라는 걸 증명하기가 계란으로 바위치기라는 사실, 다 알면서도 왜 시행되지 않는 것입니까?
바로 의사협회의 막강한 파워가 CCTV의무화법을 막고있는 것이지요~
그것엔 분개하지 않고 하루살이 목숨인 보육교사만을 잡는다?
네이버,다음카페 회원수가 가장 많은 동호회가 맘카페라는 사실을 아실겁니다.
그만큼 젊은엄마들의 여론형성은 엄청납니다!
우리나라 어린이 보육환경은 세계적인 수준이지요.
그에 반해 노인빈곤, 외로움, 자살도 세계적 수준이지요~
동방예의지국에서 어쩌다 이지경이 되었습니까?
평생을 고생하신 80되신 부모님을 안모시면서 제자식만 과잉보호하는 것이 맞는 것입니까?
옛말에 스승님 그림자도 밟지 말라는 말이 있지요~
그러나 오늘날 학교에서 선생님이 체벌을 할 수 있습니까? 선생님이 학생을 혼내다간 경찰에 신고당하고 교권이 무너진 학교에서 일찌감치 한국교육의 싸가지는 설렁탕에 후루룩짭짭 말아자신것이지요~
선생님도 사람인데 어찌 실수나 잘못이 없겠습니까?
그러나 선생님의 잘못을 지적한 사람중에 성공한 사람이 있었나요?
그것은 인간의 도리라고 할 수 없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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