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대통령한테 전혀 책임이 없진 않겠죠.
더 효과적인 외교전략을 가지고 있었다면, 비극을 막을 수 있었을지도 모르니까.
어쨌거나 각설하고 제가 실망스러운 이유는, 우크라이나의 외교전략이 옳고 그름을 떠나, 지금이 그런말을 할 때인가 싶네요. 아무리 평소에 건강관리 안하고 매일 술 퍼마시며 줄담배 피워대는 골초였다한들, 그 사람이 암에 걸려 생명이 위독하다면, 원수지간이 아닌이상 쾌유를 기원하지 건강관리 안한탓이니 당신이 자초한 일이라며 조롱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정작 우크라이나 국민들은 똘똘뭉쳐 항전하는데 자국의 대통령이 타국에서 그런식으로 조롱받는게 기쁠까요?
기존의 권력자들은 다 도망쳤는데도 불구하고 국민들과 남아있는대통령인데? 지지율 낮다 하시는데 팩트는 그래도 여전히 우크라이나의 기성 정치인들보다는 높은게 팩트입니다.
아마 다들 이재명 후보를 지지하는분들이 대부분인 보배드림이기에 이런 반응이겠죠. 그런데 전 이런 생각이 드네요. 이재명 후보는 젤렌스키 대통령을 정치경험 없는 윤석열과 비교하고 싶은거 같은데...
미국을 비롯한 서방세계가 러시아를 규탄하며 우크라이나를 지원하는데, 그런 분위기에서 우크라이나가 러시아를 자극했다 라는식의 발언은.... 사실 여부를 떠나 외교적으로 볼 때 과연 정치프로다운 발언일까요?
남얘기가 아니다보니 원인을 미연에 방지하고자 하는 마음도 크네요
그리고 외교적인 관점에서의 상황과 몇분안되는 토론에서의 상황은 좀 다를 것 같기도 합니다.
본질까지 왜곡되었으리라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이게 약간 문화적 차이도 있는대 항상 한국은 싸움이 나면 누가 원인제공을 했냐를 따지는대
서양은 때린 놈이 나쁜 놈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외국 나가 살다보면 웃으면서 비꼬는 놈들 진짜 많이 만납니다
한국 사람들은 바로 주먹이 나갈 수 밖에 없죠
축구경기 생각하시면 됩니다 때린 놈만 레드카드지 욕한 놈한테 뭐라 그러는 사람 없습니다
원인제공한 사람 따지고 있으면 공감을 못 받는다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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