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요일에 압구정 볼일있어 갔다가 청담동으로 넘어가는 길에 사람들이 웅성웅성 하고 있길래
뭔가 하고 봤더니 압구정 지점에 K5 신형이 전시됐더군요.
와이프 차도 케파라 궁금해져서 저도 들어가서 봤습니다.
기아자동차 직영 지점이라서 그런가?
서비스 좋더군요.
과자도 있고 커피랑 주스랑 갖다주고…
몇몇 사람들이 사진찍고 있길래 옆사람한테 저도 사진찍어도 되냐고 물어봤더니
네 뭐 그러세요 하길래 찍었습니다.
(나중에 심각한 반전이;;)
결론만 놓고 말하면 이번 케파 많이 좋아졌더군요.
외관은 뭐… 다들 아시다시피 큰 차이 없습니다.
구케파랑 나란히 놓고 보면 연식변경된 차구나… 싶을 정도.
그럼 사진 나갑니다~
정측면 사진.
3-4명이 한 장소에서 찍길래 저도 옆에서 같이 찍었는데.. 찍고보니 얼짱각도 ㅋ
눈썹 LED 데이라이트 존재감 있네요.
쌍꺼풀 수술한 느낌.
밑으로 까나 위로 까나 별로 다를거 같진 않은데 다른차 입장에선 위로 까는게 눈에 더 잘띌거 같네요.
이건 정면인데 사진보다 실물은 좀더 볼륨이 있어 보입니다.
그래도 쏘나타처럼 과도하게 부풀리지 않아서 다행이네요.
쓸데없이 부풀려서 커보이게 만드는건 중국인 취향이라 생각하기에 ㅎㅎ
이건 좋다/싫다 갈려서 싸웠던 안개등…
개인적으론 좃습니다.
이젠 디자인에 포인트를 줘야할 시점이라고 봄.
누가 엔진룸을 열고 사진찍기 시작하니 카메라 든 사람들이 몰려가 다같이 찍더군요.
저도 같이 안찍으면 소외되는 기분이 들거 같아서 같이 찍었습니다.
찍사들끼리 아는사이인걸 보니 동호회에서 왔나보네요.
사진동호횐가? 아님 케파동호횐가?
이제 대망의 인테리어 사진입니다.
워… 시원하게 잘빠졌네요.
다이얼이나 버튼류가 큼직해지고 일자로 쫙 깔아놓음.
배치를 이렇게 바꾼 건 조작할 때 헷갈리지 않기 위해서인듯.
아니면 말고.
센터페시아 디자인 보시라고 이렇게 친히 세로사진도 찍었어요.
운전자가 조작하기 편하라고 저렇게 운전석쪽으로 기울어져있는데
이전버전보다 더 기울인 느낌이네요.
조작하는데 구케파보다 편한걸 보니.
하이그로시는 지문 잘 묻게 생겼는데 실제론 잘 안묻습니다.
유리 같은 느낌이라고 해야하나…
스티치 부분은 스알처럼 오렌지색이나 붉은색 같은걸로 좀 포인트를 줬으면
더 이뻤을거 같은데…
흐엉…
이게 핸들 사진인데 디자인도 좋고 가죽도 비싼걸 쓴것 같습니다.
잡아보는 순간 느낄수 있죠.
근데 가운데 저 클락션의 플라스틱이 옥의 티네요.
무늬가 너무 짙어서 저렴한 인상이 납니다.
좀더 고급스러워 보이려면 무늬가 보일듯말듯 밋밋하게 처리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그게 안되면 가죽으로 좀 덮어놓던가 하지…
쏘나타도 굳이 플라스틱을 고집하는걸 보면 에어백 나오는데라서 규정 때문에 그런가?
고수님들의 심도있는 의견 부탁드립니다 (_ _)
접사입니다.
클락션의 질감과 그외 부분의 질감을 비교해보세요.
사진으로만 봐도 클락션 빼고는 전부 고급소재라는 느낌이 들죠.
그래서 반전효과 때문에 상대적으로 두드러져 보이는걸수도 있겠습니다.
애프터마켓에서 이부분 감쌀수 있는 가죽제품 나오면 대박칠거 같다능.
그리고 옆에 드라이브 모드가 보이네요.
에코, 노말, 스포츠모든데 이게 깡통차부터 기본 제공이라능 ㄷㄷㄷ;
이건 콘솔박스에서 발견한 스마트키…
뚱뚱하지 않아서 좋네요.
바지에 넣어도 튀어나오지 않고.
육안으로 볼때는 뱀피느낌이고 만질땐 카본느낌이네요.
간지나게 잘만들었음.
나이트가서 테이블에 올려두고 싶네요.
앞좌석에 앉아보니 이전보다 허벅지쪽이 편하더군요.
왠가 하고 봤더니 스티치 부분을 맨 밑으로 쭉 뺐음.
그래서 허벅지 닿는 부분이 부드럽게 느껴지는듯.
대신에 버킷시트는 좀더 강화되서 지지대 부분이 딴딴해진 느낌이네요.
이것도 기분 탓인가?
뒷자리 재질도 동일하구요.
확실히 발 내리는 각도가 더 편해진 느낌입니다.
18인치 휠과 얼마전 화제가 됐던 대구경 브레이크 디스크네요.
아무래도 브레이크는 확실한 편이 좋겠죠.
엔진 성능이야 말할것도 없이 현실적으로 2.0에서 뽑을수 있는 최고출력이지만
그에 반해 브레이크는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느낌이었죠.
172마력이면 브레이크도 그만치 따라와줘야죠.
휠 디자인은 예전 불판휠처럼 존재감 넘치는 디자인은 아닌데
디자인 완성도는 더 높은거 같고 외관이랑 잘어울리는거 같네요.
횽아들 편하게 비교해보시라고 뒷바퀴도 찍었음.
앞바퀴랑 디스크 크기가 확 차이나죠?
이건 뒷태… 앞에 탄사람이 막 이거저거 만져보면서 브레이크 밟았다 뗐다 하길래
브레이크등 들어오는 타이밍에 찍으려고 들이댔는데 거참 협조 안해주대요…
하도 짧게짧게 밟아서 10번쯤 실패해서 정중하게 부탁드렸음.
브레이크좀 잠깐 밟고 계시면 안될까여ㅜㅜ
근데 쿨하게 해주셔서 민망해졌음ㅋ
나오면서 줄곧 옆에서 같이 찍던 사람한테 동호회에서 오셨냐고 물었더니
네? 아니요 저 기잔데요…
헐퀴…
반전이네요…
내가 지금까지 기자행세 하고 있었던 거네요…
마침 우리 대화를 옆에서 듣게된 관계자가 와서 기자분 아니세요? 하네요…
오늘 기자들만 초청하는 행사라 일반 고객은 들어오시면 안된다고…
겁먹어서 그럼 지워야 되나요? 하고 시무룩했더니
고객님인데 저희가 그래서는 안되고 다만 오늘내일은 기자님들 배려해드려야 하니
절대로 사진 유출하지 말아달라고 부탁하시네요…
금요일 이후에 올리시라고…
그리고 고개를 돌려모니 마침 옆에 미디어데이라고 써있네요 ㅋㅋㅋ
아니 이런건 좀 한글로 큼직하게 쓰세요…
영어 못하는 나같은넘은 어떻게 알아보라구…
사실 그날 그냥 보배 특종으로 올려버릴까 했는데 ㅋ
너무 정중하게 고개숙여 재차 부탁하시길래 참았습니다.
나갈때 배웅도 해주시고 90도 인사까지 해주시네요…
난 맘이 너무 약한가봐요...
그리고 기자님들 죄송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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