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트-판에서 펌
-제목 남친에게서 똥가방 선물 받았어요.
안냥하세요~전 몇일전 25번째 맞이한
졸업한지 반년이 지난 취업준비생 백조랍니다.
이런 제겐 절 너무나 아끼고 사랑을 듬뿍듬뿍주는 남자친구가있어요
오빠는 사회적지위나 나이도 있고 저는 아직 백조이기에 물질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큰 나무가 되어주는 사람이랍니당
이렇게 판에 글을올린건 남자친구에게 받은 생일선물때문이에요
여자라면 누구나 명품가방을 사랑하잖아요
국민빽이락 일컫는 똥가방 하나쯤 갖구싶은게 여인네들의 로망이고;;
암튼 이런 제게 남자친구가 졸업&생일 기념선물로 똥가방을 하사 해주셨어요
물론 첨에야 기쁜마음에 신나서 사진찍고 룰루랄라 친구들한테 자랑하고
이리메고 저리메고 폴짝폴짝뛰어다녔죠.ㅋㅋㅋㅋㅋ
근데 사람의 욕심의욕심은끝이없나봐요
매일매일 노래를부르던 똥가방을 받고보니
같은 똥가방이어도 조금더 좋은디자인의 가방이 욕심이 생기더군요ㅜㅜ
제가 받은 가방은 시장바구니처럼 생긴 네이버푸우울이란 가방이에요
ㅎㅎ지하철타면 스피드만큼 많이 보이는 가방중하나죠?
이 디자인은 참 심플하고 정말 아무코디에나 잘어울리는 무한한 장쩜을가지고있죠
하지만..명품으로써의 감동이없달까?
그래서..고민끝..남친설득작전에 돌입했어요
사실 그가방이 너무예쁘고 좋긴하지만 지퍼도없어서 소매치기의 위험성도 너무높고
얼핏보면 장바구니 같은느낌도들고 요즘엔 너도나도 너무많이 들고다녀서 쫌그렇다
차라리 크로스로도 맬수 있는 그 윗단계디자인인 팔레스타모는 어떠냐..;;
이런식으로요
근데 마이남친....걍주는데로 받으라네요
사람이 골라온 성의를 무시한데요...사회초년생 백조가 이정도면 충분하지
너무 욕심부리지말래요
난..그냥 나 기분좋으라고 준 내생일선물이니까 초큼더 욕심부려본건뎅..
그래서 홧김에....알아따고..근데 솔.까.말 나 그가방 별로 안매고다닐듯하다고
내가 즐겨입는 스타일엔 별로 안어울린다고 그니깐 걍 환불하는건 어떠냐고..
꽤 비싼건데 안매고 다니면 아깝기도하고 가방말고 함께준 책이랑편지 꽃다발로도
충분히 기분좋았다고.. 무리하지말고 환불하자했더니....
남친 급흥분하면서 나보고 싸가지가없대요..
정말 자기를 아껴서 천사같은 마음씨를 쓰는건지 된장발광을 하는건지 모르겠대요
그거 골르느냐고 여기저기 물어보고 신경 많이 쓴건데 성의를 무시당해서 비참하대요
그렇게 말싸움하다보니 둘다 욱하고 고집도 나와서 결국은 선물도 안받아오고
그냥와버렸어요ㅡㅡ
난 안들고갈테니 알아서 하라고 와버리고 오빤 자기도 줄생각없어졌다고 화내고
휴...................난 그냥 그런거였는데
평소코디에 어울리는 디자인은 아니니
잘 매고다닐거 같지 않고 썩히느니 그럴바엔 평소에도 해주는게 많은 남친인지라....
사실 조금 있으면 병원검진도받아야하고
핸드폰비도 두달치가 한번에 나가야하고..
미용실 가야할일도 생길거 같고 담주에 여행가는데 경비부담도 있고
암튼 이런식으로 금전적으로 부담도 주고
화이트데이도 다가오고 기념일도 다가오고 하니깐
무리하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이 컸던건데
그냥 가방 받아서 내가 돈쫌더보태서 좋아하는 디자인으로 바꿀순 있었지만
그럼 선물의 의미가 퇴색되는것도 같고해서 일부러 교환해다달라고 부탁한거였는데
남친이 된장녀로만 생각하니깐 기분이 울적하네요..
정말이지 남자 여자는 생각하는 뇌구조가 너무너무너무너무 다른것 같아요...........
http://pann.nate.com/b201321885
링크 쪽에 가면 조언한마디씩 하실 수 있습니다.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