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에 걸려 인후통때문에 뒈지겠는데 아파서 깨고 당선 기사 보고 글 쓴다.
우선 나는 정말 중도이고, 양 당 떠나서 인물보고 후보 지지하자는 쪽이다.
이번 대선에서는 토론회 보면서 유일하게 지지했던 후보는 안철수였고, 그 다음 후보는 이재명이었다.
나는 노무현 대통령을 존경하지만 문재인 대통령을 지지하는 쪽은 아니었다. 당연히 박근혜도 아니었고.
저번 대선 때 준비된 대통령이라는 캐치프레이즈가 너무 말이 안 된다고 생각했다.
특히 유은혜같은 무능한 자를 교육부 수장으로 앉히고, 나머지 장관들 또한 다 자기네 사람으로 채우는 걸 보면서
박근혜와 다를 바가 무엇인가, 그렇게 이야기하던 협치는 또 어디로 갔는가, 그러면 그렇지란 생각을 너무 강하게 했다.
근데 보배드림을 위시한 골수 지지자들은 자기들을 스스로 칭하기를 대깨문이라 하였고, 어대문(어차피 대통령은 문재인) 등의 이상한 구호를 만들며 무조건적인 지지를 강요하다시피 했다.
나는 저번 대선 전 민주당 후보 경선에서 이재명을 강력하게 지지했다. 그 때 당시의 보배드림 반응이 또렷하게 기억난다.
손가락 혁명단이라며 조롱까지 했었지. 적폐청산이 시대정신이었다면 저번 대선 때 칼춤을 출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인
이재명이 대통령이 되었어야 했다. 문재인이 아니라. 경선 토론을 본 자는 솔직하게 알 것이다. 토론회에서도 가장 빛났던
사람이 이재명이었지만 언론은 오로지 문재인과 안희정만 주목했다는 걸.
이번 대선의 패배를 정리하자면 이재명은 시기를 놓친 것이다. 저 사람이 박근혜 탄핵 이후 대통령이 되어서
적폐청산을 실질적으로 행했다면 지금쯤 어땠을까? 과연 윤석열이란 자가 대선 후보로 나올 수나 있었을까?
윤석열이 후보로 나올 수 있었던 것 또한 결국 문재인 정부의 작품이 아니던가?
검찰총장 임명 전 청문회에서도 야당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결국 임명권을 발동하여 윤석열을 친히 임명한 자가
문재인이다. 문재인 정부가 아니었다면 윤석열이란 후보는 나올 수도 없었을거고 대통령이 될 일도 없었겠지.
(물론 그렇게 물어뜯던 야당놈들이 윤석열을 자기네 후보로 선출한 것 또한 참 어이없고 황당한 일이지)
그러면서 생각했다. 도대체 우리나라 정치의 근본적인 문제는 무엇인가?
결국 양당제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이유는 바로 골수 지지자들 때문이란걸.
내가 쓴 글을 보면 알겠지만 나는 보배드림 골수 좌파 유저들에게 굉장히 적대적인 성향이다.
그렇다고 내가 일베충이냐? 물론 니들은 날 일베취급했겠지만, 마찬가지 이유로 일베 또한 극혐한다.
일베와 보배가 과연 다른가? 사회에 미치는 영향력에 있어서는 당연히 다를 지 모르나
특정 당을 골수로 지지한다는 정치적 근본에 대한 부분은 완전히 같다.
그리고 그런 자들이 결국 대한민국 정치가들로 하여금 안주하게 하고 부정부패를 저지르게 하는 주된 원흉이라는 것.
나는 특정 정치인에 대해 왜 팬심을 가지는지 아직 이해하지 못한다. 내 편이면 무조건 옳고 남의 편은 무조건 그르다는
이 개같은 관점, 둘 다 잘못했는데 항상 한 쪽이 더 심하다는 개논리 즉 차악을 택하자는 개논리. 이것들이 대한민국 정치를
좀먹고 있는 것이다.
진짜 민주주의는 모든 사람들의 다양성을 존중하고, 자신의 선택을 뒤돌아보는 것에서 시작하는 것이다.
하지만 일베든 보배든 절대 그러하지 못하단 점에서 같다.
어쨌든 국민들은 윤석열을 택했다. 결과에 승복하고 무엇이 문제였는지 돌아보는 것이 필요함에도 불구하고
국민 절반을 일베충, 개돼지로 몰아가며 선민의식에 빠져있는 보배드림 좌파유저들의 역겨움 때문에
결국 윤석열같은 자가 대통령이 된 것이다.
참고로 일베에도 똑같이 해주고 싶은 말이나, 일베는 워낙 지저분하고 더러운 곳이라
아예 접속조차 하기 싫어서 보배에만 글 쓴다.
아무튼 결과는 나왔다. 사실 깨놓고 말해서 누가 대통령이 되든 국민들이 깨어있고,
올바른 시각으로 권력을 견제할 수 있다면 우리나라는 좌로 구르든 우로 구르든 굴러가게 되어 있을 것이다.
정치에 있어서 맹목적인 견해. 이것이 위정자들에겐 가장 달콤한 독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아울러 보배드림이 원래 사이트의 목적인 자동차 커뮤니티가 되길 바라며, 특정 정치 세력의
놀이터가 아니길 진심으로 바란다.
상식에 맞는 사람이 당선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아니면 덜 나쁜사람을 뽑아야 한다고 생각하고요.
준표형이 나와선 당선 됐다면 억울하지 않았을텐데...... 이건 정말 아닌 것 같아요.
무조건 대선만 되면 정권교체를 지들이 가져다 써먹고 있는 것도 문제입니다.
왜....무엇 때문에 해야 하는 지는 없고
대통령 선거 하는 시기에 대통령이 바뀌는데 정권도
라는 별책부록 처럼 가져가기 시작 했죠.
근데 쭉 따져보면 국부시절 부터해서 자유당을 거쳐 군부 그리고 신군부
그게 도합 몇년 일까.....
그에 대한 정권교체였는데 이제는 그런 것 없이 그냥 교체가 무슨 의무인냥 써먹고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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