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지난 18대 대선에서도 문재인 대통령을 지지했습니다.
그러나 성남시에서의 활약을 익히 들어왔던 이재명 시장이 19대 대선에 혜성처럼 등장하여 갈등했습니다.
해방 이후 한민족 최대의 과제는 친일파 청산이었으나 미국의 신탁통치와 이승만의 정권 독식 야욕으로 무산되어,
결국 그 친일파가 낳은 기득권의 부패가 만연한 사회를 바르게 잡으려면 '적폐청산'이 절실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두 후보 모두 적폐청산을 얘기했지만 전 이재명 시장이 더 적폐청산에 적합하다 판단했습니다.
결국 경선에선 문재인 대통령으로 단일화 되었기에, 아무 이견 없이 문재인 대통령을 지지했습니다.
이 곳 보배에서도 손가혁과 문빠가 서로 이간질을 한다느니 하는 소문을 들었습니다만,
'지지'와 '추종'은 분별할 줄 아는 저이기에 흔들리지 않았습니다.
어제 당선 확실시 발표 직후 문재인 대통령의 광화문 연설 현장에 박원순 시장, 이재명 시장, 최 성 후보가
손 잡고 무대에 오르는 것을 보고, 이재명 시장이 문재인 정부, 국민의 정부와 함께 하겠다는 말을 듣고 가슴이 벅찼습니다.
정당한 경쟁 후에 다시 뜻을 합칠 줄 아는 것이 진정한 통합이자 새출발임을 믿습니다.
고된 역경의 시간을 지나 우리 역사는 점점 더 바른 방향으로 물꼬를 틀어 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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