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중국의 벤츠 인수 경과
- 과거 중국지리자동차는 다임러(벤츠의 대주주)측에 협업체계를 구축하고 싶다는 의사를 지속적으로 전달했으나, 다임러측에서는 부정적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그러던 2018년 1월 중국 지리자동차는 다임러측과 아무런 사전협의 없이 공개시장 및 헤지펀드 등을 통해 다임러 주식 9.69%를 극비리에 매수하여 하루아침에 최대주주로 올라섰고, 다임러측 최고 경영진조차 다임러가 중국에 인수된걸 그 다음날 아침 신문보고 알게되었죠. 다임러 주인이 바뀌는걸 그 누구도 몰랐다는 사실에 독일내에서는 엄청나게 충격적인 일로 받아들여졌습니다. 당시 중국지리자동차가 다임러 지분인수에 쓴돈이 10조인데, 이 자금출처는 사실상 중국공산당 측에서 나온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19년 7월 중국의 국영기업인 베이징자동차가 다임러 주식 5%를 추가 매입하여, 현재 다임러 지분의 약 15%가 중국 소유입니다.
관련기사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8/03/02/2018030200775.html
2. 현재 다임러 지분구조 분석
다임러의 지분구조를 살펴보면, 지분율 3%미만으로 실질적 경영권이 없는 지분이 총 75.4%(=기관투자자 53.8%+개인투자자 21.6%).
실질적 경영권이 부여된 지분(지분율 3%이상)은 약 25%인데 이중 중국지분이 15%로 과반수 이상을 차지합니다. 즉, 현재 다임러의 모든 의사결정은 지리자동차와 베이징자동차에 의해 정해진다고 보면 됩니다. 지리자동차와 베이징자동차 뒤에 중국공산당이 서있다는 점때문에 뉴욕타임즈는 사실상 중국공산당이 벤츠를 인수한것이라며 우려를 표명한바 있습니다. 그렇다면 왜 중국정부는 벤츠를 인수한것일까? 그것은 바로 중국경제개발 5개년 계획의 산업고도화를 위한 제조2025전략산업 중 자동차 제조산업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 그동안 Made in China는 저품질 이미지가 강했으며, 덕분에 안전이 중요한 자동차 분야에서 중국 자동차 브랜드의 글로벌 경쟁력은 최하위. 하지만 고급 자동차 브랜드 중 하나인 벤츠를 중국공장으로 이전해서 생산 및 글로벌 시장에 공급하면 Made in China 이미지는 과연 어떻게 될까요?
*한경 관련기사 : https://www.hankyung.com/international/article/201907246915i
3. 향후 벤츠의 판매전략은?
이미 지리자동차는 볼보를 인수하여 극한의 단가절감을 통한 이익극대화로 재미를 보고 있습니다. 볼보 단가절감을 위해 지리자동차는 크게 두가지를 전략을 펼쳤는데,
1. 생산공장의 중국 이전 2. 전모델의 디자인, 플랫폼 통일 및 단일엔진 적용 입니다. 등급별로 크기만 다르기 떄문에 생산단가는 거의 차이가 없는데 판매가격은 2배넘게
차별화하여 판매이익을 극대화 하고 있습니다.
2번 전략(디자인,플랫폼통일)을 펼치기 위해서는 전제조건이 필요한데 그건 바로 디자인의 단순화임. 볼보같은 경우 원래 디자인이 투박하기 때문에 디자인을 단순화해도
크게 체감하지 못함. 하지만 최근 벤츠 신차 디자인은 역변이라며 많은 비판을 받고 있는데, 이는 중국에 먹히기 전 벤츠의 디자인이 워낙 훌륭했기 때문에 대비효과가 크게 나타나기 때문입니다.
안타깝게도 이젠 벤스 사려면 고민해야댐
안타깝게도 이젠 벤스 사려면 고민해야댐
주행성능하고 안정성은 모르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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