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째어째 지금 사는곳에서 2년 살았는데
2년 더 살겠거니 생각하다가 집주인이 중과세 무섭다고 집을 팔아버리셨네요
새로운 집주인이 들어와 사실거라고 해서 급하게 알아보고 이사를 결정하게 되었네요
이사하려고 보니 나이 40후반인데 사업한다 뭐한다 하면서 모아놓은게 하나도 없다는거에 자괴감을 많이 느끼는 요즘이었네요
그동안은 동네에서 이사다녀도 보증금때문에 걱정하지는 않았는데, 작년 한해동안에 보증금이 거의 두배로 올라버려서
지금 있는 돈으로 들어갈 만 한 곳이 거의 보이지 않더군요
눈 딱 감고 동네에 새로 짓고 있는 빌라로 들어갈까 했는데, 와이프가 극구 반대를 해서 그것도 포기하고
보증금이 맞는 보증부 월세를 찾았더니 그날 다른 사람이 가계약 걸어서 놓치고...
한참을 찾은 끝에 버팀목 대출이랑 가지고 잇는 돈이랑 해서 들어갈 수 있는 보증부 월세를 겨우 찾아서 다음달 이사하기로 계약했네요.
한달 수입이 적다고 생각하지 않는데, 모인게 없어서 생활비 관리하는 와이프한테 한소리 하려다가
결국 돈관리 못한건 내 잘못도 있고, 이런걸로 싸워서는 해결될 것도 없고 해서 조용히 있었습니다.
앞으로 더 벌어서 원하는 집을 사서 안정된 주거를 할 수 있도록 더 노력해야겠어요
그냥 이사하면서 우울해지는거 슬적 끄적거려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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