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이맘때쯤 생각나는 놈이 있어서...
70년도 초반 촌에서 국민학교 댕길때
똥꼬 찢어지게 가난한 친구놈
도시락도 싸가지고 못오는 날이 허다했지요
그날도 그냥 와서 내 도사락을 줬는데...
먹질않고 집에 가지고 간다고 하길래 그래라...
다음날 깨끗이 씻은 도시락을 웃으며 주길래
받아보니 묵직
열어보니 탱자가 가아득~~~
아마도 빈 도시락 주기가 미안했나 봅나다
그날 시디신 탱자를 집에서 씨를 뱉어가며 먹던 기억이
생생 합니다
형편이 어려워서 중학교도 못간 친구놈
탱자가 익을때 생각이 나는 군요
지금은 잘 살고 있겠지요......
(눈팅만 하다 지금 가입하고 써봤어요 좋은 시간 보내세요)
함 찾아보시고 쇠주한잔 찌끄시기를....
워낙 오래전 일이라~
누구나 기억하고 싶은 추억이 있을듯요~
그럼 술은 내가 가져갈께 했더니
술 좋은거 있다고 그냥 오라더군요
좋다고 얼른 갔더니 탱자로 담근 술이 뙇!!!
근데 말입니다
탱자를 말리지 않고 그냥 담은거라
몇 잔 먹으니 입이 쓰서 매운탕도 못 먹었던 기억이 나네요
맛나게먹었네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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