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길더라도 한번씩 읽어 봐주셨으면 합니다.
천안 순천향대학병원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저희 아들이 5월27일 금요일 학교에서 놀다가 발목이 돌아가 급하게 순천향 대학병원 소아응급실로 급하게 갔습니다.
발목과 발이 심하게 부어올랐고 아예 발을 디디지도 못해서 급하게 대학병원 응급실로 갔던 상황입니다.
순천향병원 소아응급실에서는 촉진을 하고 발목과 발등이 아픈것을 인지 하였고 엑스레이를 찍었습니다.
엑스레이상 큰 이상은 없고 인대쪽이나 좀 손상이 있을수 있으니 내일까지 많이 아프면 동네 병원에 가서 MRI나 찍어보라고 했다고 합니다.
반기브스를 하고 그냥 걸려 내보냈고요.
다음날까지 붓기도 빠지지 않고 계속 발도 디디지도 못하고 통증을 호소해서
천안우리병원을 찾았고 MRI를 찍었습니다.
그런데 엑스레이상에도 보이는 골절이 있었고요. 중족골 2,3,4번이 골절이 되었고 MRI상에 인대와 힘줄.. 그리고 성장판에도 손상이 있는것으로 보인다는 소견을 받았습니다. 성장판의 경우 본인들이 어떻게 할수가 없으니 대학병원으로 가서 다시 검사를 받아보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다시 순천향대학병원에 전화를 하니 족부전문의 외래는 6월10일에나 진료를 받을수 있다고 합니다.
아니 그럼 응급실로 가면 빨리 할수 있냐 하니 응급실에는 전문의는 내려오지 않는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그게 말이 되나. 다쳐서 당신네병원에 갔는데 별거 아닌양 동네 병원에 가서 검사하라고 해놓고 다시 대학병원을 가라고 해서 다시 연락을 하니 6월10일까지 진료가 안된다니. 그럼 발이 골절된 상태로 아무 조치 없이 2주를 보내야 하는거냐 하니 본인들은 할수 있는게 없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부랴부랴 단국대병원을 예약했고 그것도 6월3일에서 진료가 가능하다고 해서 별수 없이 단국대병원으로 예약을 했습니다.
이제부터 순천향대학병원의 대응입니다.
순천향대학교 천안병원 소아응급실 진료기록
천안 우리병원 진료기록
단국대학교 천안병원 진단서
제가 너무 화가나서 애가 다친 다음날이 토요일 바로 순천향대 응급실로 갔습니다.
가서 당시 의료기록지를 발급해줘라 해서 받아서 보니 의아한 부분들이 있었습니다.
인대손상가능성 설명했음
골절가능성 설명했음.
?????? 골절가능성을 설명했다는데 저희 와이프는 골절에 대한 얘기를 들은적도 없다고 합니다.
만약 본인들이 전문용어로 설명을 했었어도 와이프가 못알아 들을일도 없습니다.
와이프는 응급실 간호사출신입니다.
아니 골절 가능성이 있는 아이를 CT도 안찍어보고 반깁스만 해서 걸려서 내보내는게 말이 되나요?
만약 골절의 의심이 있었다면 괜히 발을 디뎠다가 골절부위가 벌어지거나 틀어질수도 있는데?
의료기록지를 허위로 작성한걸까요?
당일 진료했던 담당의사는 만나지 못하고 제가 찾아간 당시 담당의사와 면담을 했습니다.
본인들의 엑스레이상에는 골절이 안보인다고 합니다.
그런데 엑스레이는 발목만 찍었더군요. 발등이 아픈걸 촉진도 했고 발등은 안찍었습니까? 하니
여기 발등 살짝 보이잖아요라고 하더군요. 어처구니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외래진료 관련해서 그럼 당신들이 못잡은거니 긴급으로라도 문제가 생기기전에 빨리 잡아줘야 하는게 아니냐 하니
본인들은 외래를 잡아줄수도 없다고 합니다. 그리고 불만사항이 있으신 부분은 '고객만족센터'에 이야기를 하라고 하더라고요.
고객만족센터? 진짜 어처구니가 없었습니다. 절대 사과나 인정은 하지 않더군요.
그렇다면 내가 고객만족센터에 할수 있는건 다 해보면 되냐고 하고 나와 버렸습니다.
바로 해당내용을 홈페이지에 있는 불만접수에 접수를 했고 한 3일정도 지난후에 전화가 오더군요.
그 고객만족센터의 직원의 설명이 그렇습니다.
본인들이 소아응급실측에 알아보니
엑스레이상 골절이 보이지 않았지만 골절이 의심이 되기도 하니 정밀검사를 하겠냐고 물었고 저희 와이프가 그냥 동네병원에 가서 검사해본다고 해서 보내드렸다고....
거짓말이 끝도 없습니다.
1. 골절의 ㄱ도 이야기 한적이 없다고 합니다.
2. 정밀검사를 하겠냐는 말도 없었고 내일까지 아프면 동네 병원에 가서 MRI를 찍어보라해서 와이프가 천안에는 갈만한 정형외과가 없다고 세번이나 얘기했다고 합니다.
너무 화가 나더군요.
일주일간 학교도 가지 못하고 6월3일이 되어 드디어 단국대 병원에서 진료를 봤습니다.
단국대병원 의사왈 골절이 의심 되는데 왜 MRI를 찍으라고 했냐더군요. MRI는 인대나 힘줄을 자세히 보기 위해 찍고 골절의 경우는 MRI가 너무 정밀하게 나오기 떄문에 CT를 찍는게 제일 정확하다 이야기 합니다. 그래서 바로 당일CT 촬영을 진행해줬습니다.
그리고 어제 최종적으로 나온 결과는
중족골 1,2,3,4번 골절 비골 골절(성장판골절) 이었습니다.
뼈가 5개나 골절이 된 상황이었던겁니다.
발에 뼈가 5개나 골절이 된 아이를 동네 병원가서 MRI나 찍어보라며 걸려서 내보낸 대학병원이 정상일까요?
성장판쪽 비골 골절로 향후 자라면서 발목이 좀 휠수도 있는 상황이라고 합니다.
이미 다친건 어쩔수 없다고 치더라도 빠르고 정확하게 진단을 받고 조치를 하고자 찾은 대학병원에서 이게 말이 되는 행태일까요?
너무 화가 납니다.
제가 이 상황을 이야기 하면 다들 그럽니다.
왜 순천향대에 갔냐..
대학병원은 못이긴다
걔네는 절대 사과 안한다.
어쩔수 없다 힘빼지 마라
계란으로 바위치기다.
저는 이런것이 더 저를 파이팅 하게 합니다.
왜? 왜 부당하고 항의하고 싸워야 할일을 시도도 안해보고 다 포기를 하지? 사과래도 받아 내야 하는게 아닌가? 잘못을 인정시켜야 하는게 아닌가?
그렇게함으로서 결국 저 대학병원은 환자를 개돼지 보듯 보는게 아닌가. 어차피 쟤네는 아무말도 못해라며 오만에 쩔어 있는게 아닌가.
저는 가만히 있지 않을생각입니다.
잘못된건 인정하고 반성하고 사과하게 할 생각입니다.
소송을 걸고 무슨 돈을 받아내려고 그러지 않습니다.
저희 아이가 그러더군요. 본인은 아파서 눈물이 나는데 하도 대수롭지 않게 얘기해서 자기가 엄살이 심한가 했다고...
저는 꼭 병원측의 사과를 받아낼 생각입니다. 제가 아니라 저희 아들에게요.
그래야 부끄럽지 않을것 같습니다. 제가 만약 이상황을 그냥 묵인한다면 저희 아들들도 나중에 커서 같은 상황이 오면 묵인을 하겠지요.
절대 그렇게 만들지 않을 생각합니다.
응원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잘못된게 있거나 부당한 일을 당하면 꼭 싸워 바로 잡아주세요.
긴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향후 진행상황은 또 업데이트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09년도 있었던 제 일도 보셨으면 아시겠지만.. 왜 그런일들이 일어나면요..
mbc스트레이트에서도 방영했지만.. 지금 의사들이.. 부모 등업고 전혀 자격없는 애들이 의사해서 그래요.
의전원 인터뷰 교수들이 어떻게 이런수준으로 의전원왔지? 하는 애들이 많다고 합니다.
근데 그게 요새만 그렇겠어요? 저는 09년도 이미 겪어봐서... 이제는 병원 안가구 관련병 국내 최고 권위자부터 찾습니다.
당시 응급실 의료진 경험이 부족했거나 x-ray 촬영 시 통증 부위를 잘못 짚어서 다친데를 찍지 못한것 같네요.
저도 천안 살지만....순대나 단대 응급실은 가급적 피합니다....갔다 하면 밤새고 나오는 상황이라...
지난주 가족이 사고로 무릎이 부어 진찰이 필요한데...저녁 시간이라 일반 정형외과는 못가고 천안의료원 가서 x-ray 찍고 > 골절의심(뼈에 금~~) > ct 찍고 골절 확인(뼈에 금감 ㅠㅠ)... > 치료중 입니다.
아이가 큰 문제없이 잘 회복되기를 다시한번 기원합니다!!!
형이 폐에 피가 차서 피를 토하고 있는데 어떻게 할생각은 안하고 '어머 저게 뭐야! 어또케어또케 하면서'
도망가던 모습이 눈에 아른거리네요.. 하아 아줌마 결핵이 감염병이라 그랬던건지 피를토해서 그랬던건지
저 아지매가 의사가 맞나 싶었던 기억이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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