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운전하기 시작한지 이제 막 3년차에 접어들었는데요.
운전하면서 사고난게 처음이라 막막해서 이렇게 글을 올려봅니다.
다름이 아니라 어제 퇴근 후 친구를 만나러 가는길에 선릉역 근처 사거리에서 신호를 받고
횡당보도 바로 앞에 첫번째 차량으로 정지중에 있었습니다.
정지 중에 초록색 버스가 좌회전 하려고 정차중에 있었고(1차선) 저는 3차선에 서있었습니다.
신호등이 초록색으로 바뀌고 주행을 시작하던중 왼쪽 옆부분이 긁히는 것 같은 느낌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사이드미러로 봤더니 차가 있었습니다. 뒤에서 빵빵 거리길래 잠깐 브레이크를 놓쳤다가 바로 잡았는데요.
뒤에서 끼어들었던 차가 제 차 옆으로 오더니 창문을 내리면서 저를 한번 쳐다보더라고요.
어리다고 판단을 했는지 운전 똑바로 안하냐고 화를 막 내시더라고요.
저도 처음 사고가 난거라 너무 경황이 없어서 일단 그차가 도망가지 않게 따라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그차를 따라갔습니다. (차사고가 난 후에 바로 사진을 찍어야 한다는 건 알았지만 정신이 없었어요..)
갓길에 차를 잠깐 정차 하시더라고요, 뒤에서 차가 막 오던 중이어서 차에서 못내리고 있었는데
먼저 내리셔서 본인 차를 보신 후 저한테 오셔서
"왜 내가 잘못한것처럼 내가 여기와서 이야기 해야하는 거에요? 네?"
저도 순간 이건 아니다 싶어서 일단 내렸습니다. 보험회사를 불러야 겠다고 생각해서
보험회사를 불러야 하는거 아니냐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 아니 근데 여기 정차해있으면 벌금 내는거 아니에요? 나 교대로 약속있어서 가야하는데 교대로 오세요"
이러시는 겁니다.
제가 순간 어처구니가 없어서 "아니 그건 아닌것 같고요. 일단 전화번호라도 주세요." 라고 해서 전화번호를 받았습니다.
그 아주머니 전화로 바로 걸린것인지 확인을 못해서
"저기 죄송한데 제가 전화가 걸린걸 확인못해서 그러는데 한번 더 걸어도 될까요?" 정중하게 양해를 구했습니다.
그랬더니 "아니 전화왔다니깐 왜 또 자꾸 걸어!!" 하시면서 화를 내시는 겁니다.
이아줌마는 상대하기 어렵겠다 싶어 상대방 차(제네시스)를 확인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어두워서 확인은 잘 안됬지만 오른쪽 앞 바퀴 윗부분에 긁힘이 있었습니다.
제차는 왼쪽 앞문 한 5cm부터 뒷바퀴 까지 쭉 스크래치가 난 상황이고요.
제가 이번 사고에서 참 바보 같았던게 사고가 난후 바로 사진을 찍지 못하고, 차량 번호를 찍어두지 못했다는 겁니다.
블랙박스도 켜져있었는데 집에와서 확인해보니 녹화는 안되어있더라고요...아...뭐 이거 무슨일인지 모르겠습니다.
물론 전화번호 만으로도 보험회사에서는 해결이 가능하다고는 하는데 아무것도 제대로 대처하지 못해서 더 화가 납니다.
아는 거라고는 아줌마 전화번호밖에 없는데 이런 경우에는 어떻게 해야하나요?
너무 두서없이 주저리주저리 글이 길어졌습니다. 지금 어떻게 해야할지 도통 모르겠어요..
긴글 읽어 주셔서 감사드리며, 조언부탁 드립니다..ㅠㅠ
그 이후에 다시 글 올리시는게 좋겠습니다.
경찰에 신고도 하시구요.
블박도없고..
다음부타는 무조건 확인에 확인하고 사진도 찍고하세요..
모르잖아요? 사고나면 일단 사진 수십방 찍어놓고(특히 타이어 방향)
갓길로 차량 이동후 경찰부터 부르세요...(가급적 동영상 찍어서 운전자가
살짝이라도 찍히게 찍어놓는게 제일 좋은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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