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로운 지방인의 회사 출근 길.
아침 7시 30분경 포트홀을 만나 저세상 갈 뻔 할 줄 정말 몰랐습니다.
충주,음성,청주등 중부지방에도 연이틀 비가 많이 왔었죠.
하지만 이렇게나 많이 도로가 침수되어 곳곳에 포트홀이 있는 줄 몰랐습니다.
첫번째 사진은 도로때문에 사고당한 지점 부터 타이어가 터지고 차량을 세운
음성군 소이면 비산 삼거리 근처 갓길(약 450m나 터진 타이어로 살기위해 운행했네요..ㅜ_ㅜ)
총 두번의 깊은 포트홀을 만났는데 첫번째는 1차선 쪽 포트홀
충주 주덕방면 > 소이면으로 넘어가는 충청대로.
첫번째 걸린 포트홀.
두번째 걸린 포트홀.
1차선으로 잘 다니다가 첫번째 포트홀을 밟고 식겁 때림.
그래서 2차선으로 변경.
1차선 2차선 할것없이 침수로 인해 구멍난 곳이 엄청많았습니다.
긴장을 하며 전방주시하면서 달리는데 앞차의 빠른 차량변경에 저도 눈치 챘어야 했는데
현대오일주유소 앞 2번째 포트홀은 미쳐 피하지 못하고 타이어가 터져버렸네요.
포트홀 밟았을때의 섬뜩함을 잊을수가 없습니다.
왼쪽 앞바퀴로 밟았는데 붕~ 뜨더니 가드레일 밖으로 나갈뻔 했네요;;
2차선위에 차를 그대로 세워둘수 없기에 450미터를 더 달려 비산삼거리 부근 갓길에
차를 대고 보험회사에 전화를 걸었습니다.
(갓길 찾은 450M가 45km같은 느낌이였어요 ㅜ_ㅜ 차량엔 ABS 경고등 막 들어오고..)
기사님 본인 대기차량 8대에
밀려있는 신고건 수 19개라고 하시더군요.
전부 바퀴 터져서 연락온 거라고 합니다.
출근이고 뭐고 도로 위에서 ㅈ댔다는 심정으로 대기했습니다.
ABS에도 경고등이 들어오고 너무 먼거리를 주행해서 휠 다 나간거 아닌가 걱정도 되는
와중에 렉카 기사님이 바뀌였다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기사님 오셔서 처음 하시는 말이 "어제 오늘 저 3시간도 못잤어요..ㅜ_ㅜ"
도로 곳곳이 침수되서 16시간을 근무하셨다네요..;
지방이라 렉카가 많이 부족한 건 사실이지만 그래도 이건 좀 인력난이 너무하다 생각됐네요.
한국타이어 음성지점에 도착하니 왠걸...
이 작은 정비소에 벌써 제 차 포함 6대가 타이어 펑크로 대기중이였습니다.
이건 제차(SM5) 펑크 ㅜ_ㅜ
이건 제 앞(수리)차 펑크교체 중인 K3차량.
제 뒤에 오신 쉐보레차량 펑크.
여차저차 보고도 해야 해서 회사에도 연락 하다 보니
아는 동생이 국도에서 일어난 자연재해 피해차량은 보상을 받을수 있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퇴근 후 부랴부랴 알아봤습니다.
제 상식으론 음성군쪽 도로이니 그쪽에 연락하는게 맞다 싶어서
먼저 음성군청 국토정보공사에 연락했습니다.
공무원분께서 우리 관할이 아니니 관련부서로 연결해 주시겠다 합니다.
음성군청 도로담당분이 연결되었습니다.
도로명과 사고난 지점부근, 또한 현재 도로상태들을 말씀드렸더니
잘 들으시다가 보상관련해서는 충주국토관리사무소에서 관할한다고 합니다.
연결해 주시겠다 합니다.
그런데 그 사이 사이트를 들어가보니 "충주 국토관리 사무소"는
"대전 국토관리 사무소" 산하기관이더군요.
그래서 또 다른 관할로 넘어가느냐 먼저 물어보니 여기가 맞다고 하네요.
친절하게 보상 받는 방법을 설명해 주시는데 결론적으론 많이 어렵다고 하네요.
(저는 충주사는데 이 민원서류는 청주지방검찰청으로 넣어야 하고
작년 한해도 150여명정도 신청했는데 80여명 밖에 보상이 안됐다 하고
그 80여명도 차량가에 수리비청구 몇 퍼센트 말씀하시면서 주저리주저리...ㅜ_ㅜ)
필요한 서류 메일을 보내주셨는데
11장이나 되는 페이지...;;
포크홀로 인한 차량수리비 쉽고 간단하게
보상받는 방법 있을까요?
아니면 그냥 울며겨자먹기로 오늘 타이어 교체(앞 2EA)하고
휠 얼라이먼트 수리,ABS센서 1개 교체, 브레이크패드 1개교체를
제돈으로 그냥 해야 되는 걸까요...
도와주십쇼 형님들 ㅜ_ㅜ
브레이크패드까지 교체할 정도면 탈만큼 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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