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올해 10월 9일에 서울에서 결혼식을 앞두고 있는 예비 신부입니다.
작년에 한 웨딩박람회를 방문하여 스드메 계약을 진행했고,
그 당시 결혼식 예정일은 미정이었고, 당연하게도 웨딩홀은 계약하지 않았던 상태였습니다.
추후 결혼식날짜를 정하고 예식장을 계약했고, 웨딩 플래너에게 결혼식 날짜와 결혼식장을 알렸습니다.
드레스투어 당시 방문했던 드레스샵들마다 결혼예정일이 잘못 적혀있는걸 확인했는데,
웨딩플래너는 드레스투어 일정은 빨리 잡아야한다고 안그러면 하루만에 드레스투어를 끝내지 못 할 수도 있다며,
제가 결혼식장과, 예식일을 아직 정하지 않았을 그때, 이미 드레스샵들을 예약을 해 두었기에 임의의 결혼예정일이 작성되어있던것이라고 저에게 말을 하더군요. 여기까진 괜찮았습니다.
5월 21일 청담에 있는 아트썸 스튜디오에 촬영을 하러 갔는데,
결혼 예정일이 또 잘못 적혀있더라구요. 그래서 현장에서 10월 9일 결혼 예정일이라고 수정을 했습니다.
그리고 촬영을 시작했고, 촬영이 끝나고나서 원본사진과 수정본사진 구매하겠느냐며 계약서를 가지고 오더라구요.
원본은 필수 구매인데, 수정본은 선택사항이라며, 지금 원본과 수정본을 한번에 결제하면 수정본 가격을 조금 할인해주고,
당일 원본만 구매하고 수정본은 추후에 구매한다면 수정본 가격은 할인을 해 줄수 없다 더라구요.
또한 수정본을 구매하지 않으면, 원본을 포토샵으로 수정해서 앨범과 액자1개를 만들어줄건데, 수정한 사진을 저와 예비신랑한테 보내서 컨펌을 받지 않겠다였습니다.
여기서 1차로 황당하더군요...
평생에 한번 있는 결혼식인데, 수정본을 구매하지 않으면 자기들 멋대로 수정해서 앨범과 액자로 만들겠다는 소리 아닙니까?
울며 겨자먹기 식으로 현장에서 수정본 금액을 추가로 지불을 할 수밖에 없었습니다ㅜㅜㅜ
사진원본과 수정본 구매 계약서는 본인들이 가져가고 저에게는 사본조차 주지 않더군요.
거의 한달이 다 되어갈 무렵인 6월 19일 그제서야 찍었던 사진들을 셀렉하러 예비신랑과 함께 스튜디오에 갔습니다.
1시간 가량 사용하여 앨범에 넣을 사진 8장을 고르고, 스튜디오 직원을 불렀습니다.
스튜디오 직원분께서는 고른 사진이 어떤건지 사진이름이 보이는걸로 8장을 모아서 휴대폰으로 사진을 찍으라고 하더라구요.
그래야 추후에 내가고른사진은 이 사진이 아니다며 시비가 안붙을듯해서 사진을 찍었습니다.
그리고 어떤식으로 포토샵을 하면 좋을지 저희 요구사항을 적기 시작했는데,
일단 제가 아랫턱이 좀 길어요. 주걱턱은 아닌데 아랫턱이 좀 길어서 줄여달라고 했더니, 턱 길게 해달라는 말씀이시죠? 라며 되묻더군요.(황당...)
또, 제가 입이 많이 작습니다. 그래서 열심히 노력해서 활짝 웃어도, 사진을 찍으면 엄청 답답하게 웃는것처럼 보입니다ㅠㅠ
그래서 입꼬리를 조금만 올려달라 했더니 아트썸 스튜디오 직원 왈: 입꼬리만 올리면 조커돼요.
????????
대체 어디서 포토샵을 배우셨길래 입꼬리를 조금 올려달라는데 조커 된다는 말을 하시는지 이해가 안되더라구요
그러면서 한다는말이
1. 이목구비 수정 안된다고 하시더라구요.
눈, 코, 입 수정 못한답니다. 그럼 뭘 수정 하느냐 물어봤더니 얼굴크기 줄여주고, 피부잡티 지워주고, 팔뚝굵기 줄여주고, 사진 밝기 조절 및 배경 수정 이런것만 해드린다더라구요.
수정본 구매하는 댓가로 10만원이 넘는 금액을 지불했는데, 고작 한다는게 얼굴크기 줄여주고 피부잡티 지우고???
지인들중에 포토샵 할 줄 아는사람이 1명도 없고, 포토샵 다룰줄 아는 사람이 귀한 세상인가요?
요새 포토샵 하는사람 널리고 널렸습니다. 당연히 저도 포토샵 다룰줄 알구요. 제 컴퓨터에 포토샵 깔려있습니닿ㅎㅎㅎㅎ
심지어 요새 포토샵 기능이 옛날과 비하면 엄청엄청 좋아져서, 입꼬리 올리는거? ctrl+shift+x 이 단축키 하나면 간단하게 수정이되는데, 그걸 못해주겠답니다.
말이 안통하더라구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눈코입 만져서 다른사람을 만들어달라는것도 아니고,
입만 좀 활짝 웃게 입꼬리만 조금 올려달라고 한건데 그냥 이목구비 수정 못해주겠대요.
수정본 구매당시 그런말을 한 것도 아니고, 셀렉하러 간날 그렇게 말을 하더라구요....
그래서 그러면 이목구비 말고
웨딩 드레스 보면 가슴 윗쪽으로 비쥬(장식)들 달려있다고니 그 부분은 망사로 처리되어 있는데,
망사로 된 부분이 피부색깔보다 밝으니 피부와 경계선이 생깁니다.
그래서 망사부분을 톤다운 시켜서 피부처럼 만들어달랬더니, 그러면 이상해보일거라며 지금 보여드릴까요? 라며
그자리에서 망사부분을 완전 심하게 톤 다운시켜서 태닝한 피부색깔을 만들더니, 보세요 여기만 어두우니까 이상하잖아요.
라고 하더라구요.....
다른쪽 피부 떼다가 갖다붙이면 되는데, 그걸 하기가 매우매우 귀찮은가 봅니다...
아트썸 스튜디오는 오전에 한팀, 오후에 한팀 이렇게 하루에 두팀만 사진찍구요.
한 팀당 사진 8장이니 하루에 16장만 포토샵 하면 되는거 아닌가요?
추가 수정이 필요한 경우에는 psd 로 저장해둔 파일을 불러와서 추가로 몇개만 더 작업하면 되는걸
돈은 받고싶고 귀찮은건 싫은가봅니다.
2. 수정하는데까지는 90일이 소요되니 9월 19일에 수정본 주겠답니다.
저는 분명히 스튜디오에서 촬영당일 10월9일이 예식일이라고 날짜를 직접 제 손으로 펜을 잡고 수정까지 했습니다.
그랬는데 9월 19일에 수정본 사진을 주겠다는 말을 하더군요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제가 저희 결혼식 10월 9일인거 알고 말씀하시는거죠? 라고 물었더니,
아트썸 스튜디오 직원이 "그럼 고르신 사진 8장 중에 5장만 수정본 사진을 8월15일까지 주겠다" 라고 하더라구요.
왜 8장이 아닌 5장만 주는지 물었더니 빠르게 날짜 당겨서 주는거라서 시간이 모자라다며 하더군요.
60일동안 8장을 수정하는데 시간이 모자라서 수정을 5장밖에 못해준답니다.
심지어 제가 촬영당일에 예식일이 10월9일이라고 수정을 했는데 왜 반영이 안되어있느냐고 물었더니,
"플래너한테 스튜디오 촬영 예약서류 받았을때 11월몇일이라고 그렇게 적혀있었다"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10월9일이라고 촬영당일에 수정하지 않았냐" 했더니,
아트썸 스튜디오 직원 왈: "그래서 저희가 프로패셔널하게 8월 15일까지 수정해서 드린다고 했지않습니까?"
.......
제가 프로패셔널이라는 단어를 잘 못 알고 있는건가요?
8월15일까지 5장만 수정해서 주는게 사건 터지고 대처하는거지, 8월15일까지 5장만 수정해서 주는게 프로패셔널한건가요?
적어도 예식일 수정하신거 반영을 못해서 미안하다 라는 말 한마디만 들었더라도, 저는 괜찮았을거예요.
예식일 수정한거 반영 안한거에 대해서는 여기에서 잘못한거 아니냐고, 그 부분은 사과해주셨으면 좋겠다 라고 말을 했는데,
끝까지 "그래서 저희가 프로패셔널하게 8월 15일까지 수정해서 드린다고 했지않습니까?" 로 일관 하더라구요
사과? 당연히 못 들었습니다.
스튜디오에서 나오면서 화가 있는대로 머리끝까지 나서, 웨딩플래너한테 전화했습니다.
지금 이러이러한 일이 있었다 라고 설명했고, 신랑은 대화내용 녹취까지 했다.
원한다면 녹취파일 보내주겠다. 플래너님이 직접 들어보셔라.
그랬더니 중간에서 플래너님이 중재 해주시더라구요.
플래너님이 아트썸 스튜디오랑 통화하며
입꼬리 수정하는거 해주기로 했고, 8월15일까지 수정본 8장 다 받기로 했습니다. 라고 저한테 말씀하시길래
그 말에 그래요 하고 그냥 넘어갔습니다.
그리고 예비신랑이랑 저랑 둘다 여권기간이 만료가 되어서 사진을 다시 찍어야하는데,
굳이 돈 들이지말고, 스튜디오에서 찍은 사진 중에 괜찮은걸로 골라서 누끼따고 흰색 배경 입혀서 여권사진으로 쓰려고,
사진 원본파일을 이메일로 받았는데, 전부 jpg 파일이더라구요...
3. 원본파일을 돈 30만원 넘게 주고 샀는데, jpg 파일을 주면서 원본이랍니다.
raw 파일을 달라고 했더니, 자기네 회사 규정상 raw 파일을 줄 수 없다며 jpg가 원본이랍니다.
색 정보량이 적어도 너~~~무 심각하게 적은데, 직접 포토샵하려고 사진 조금만 확대해도 픽셀 다 깨지는데,
jpg 파일이 원본이라며 raw 파일 못주겠다더라구요.
자기들이 포토샵 하려고 갖고있는거지, 주려고 raw 파일 갖고있는거 아니라며, 어차피 raw 파일은 사진을 컴퓨터로 미리보기도 할 수 없으니 당연히 jpg 파일로 변환해서 드리는거다. 라고 하더라구요.
그러면서 jpg 파일을 원본으로 본다라는 판례가 있다고 하더라라구요.
저는요, 누가 말 같잖은 소리 하면, 직접 법령 뒤지고, 판례까지 다 뒤집니다.
당연히 "jpg 파일을 원본으로 본다" 와 비슷한 판례는 못봤구요.
그런 판례 있는데 제가 못 찾은 것 일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판결번호 알려달라 그랬더니, 당연히 안알려주더라구요 ㅎ
오히려 판례 뒤지다가
[대법원 1985. 11. 26 선고 85도 2138] 의 판결 내용에
"사진기술이 향상된 기계적 방법에 의하여 복사된 사본의 경우라도 이를 원본과 같이 보아야 할 법리상 근거는 없으므로"
라는 판례를 찾아냈네요
난 원본을 구매를 했는데 jpg 파일이 원본이다?
저 판례에 근거하면 jpg 파일이 원본이다는 말은 안 맞는거 같습니다.
4. 8월15일 광복절에 수정본 사진 받았습니다. 약속했던 8장이 아닌 5장만요.
와.... 진짜 수정본 구매 안해서 수정한거 안봤으면 큰일날뻔했습니다.....
제 얼굴은 자연스런 주름을 다 없애서 찰흙인형 보름달 만들어놨구요.
해준다던 입꼬리 수정은 안되어있구요.
예비신랑은 입술아랫쪽 피부는 만져놔서 매끈한데 반해, 웃으면서 만들어지는 입꼬리에 생긴 그림자는 손을 안대서 조커됐습니다.
제 뒷모습 찍은 사진은 등쪽에 드레스 주름은 하나도 수정 안해놨구요.
5. 8월16일 재수정 요청 이메일 발송 했습니다.
입꼬리 올려서 활짝 웃는것처럼 해달라 및 뒷모습 나온 사진 드레스에 망사부분 주름 없애달라 등등
8/17 전화가 와서는 셀렉당일에 이목구비 수정 못해드린다고 하지 않았냐며 입꼬리 수정못해드린다더라구요.
그래서 그럼 거기에서 수정할 수 있는것만 수정해서 psd 파일로 달라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jpg 파일로 드리면 되지 않느냡니다...
아니 그런식으로 수정을 할거면 맘에 안드는 부분은 내가 추가 수정해서 다시 psd 파일로 그쪽에 보내주면 되지 않나? 라는 생각에 포토샵으로 수정하고 수정이 끝나면 psd 파일로 저장해서 그대로 보내달랫더니, psd 파일 못준답니다.
jpg 파일로 드리면 그걸로 포토샵 하시면 되지 않느냐고 묻더군요.
원본 raw 파일 달라고했을때에는 raw파일은 자기네들이 포토샵 하려고 갖고있는 사진이라더니, 저더러는 jpg 파일로 포토샵 하랍니다. 이게 말이 앞뒤가 맞는 말인가요?
입꼬리 하나도 제대로 못올려서 입꼬리만 올리면 조커된다고 말을 하는 사람이라, 제 입꼬리 제가 수정하려는데, 저더러는 색정보량이 부족해서 픽셀 다 깨지는 jpg 파일로 수정을 하랍니다. 그 말에 황당해서 당신들은 포토샵 할때 jpg 파일로 포토샵 하느냐 물었더니 그렇답니다. 앞번에는 포토샵하려고 갖고있는게 raw파일이라더니, 이제는 jpg파일로 포토샵을 한다네요.. 왜 자꾸 말이 바뀔까요..? 그러면서 한다는 말이 "잘 모르고 말씀하시는거 같은데, raw 파일 포토샵으로 안열려요."
정말 기도 안차서 말이 안나오더라구요. 일반인도 아닌 전문가라면서 raw 파일은 포토샵으로 못연다는 황당한 말을 제가 어떻게 해석해야하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기도 안차네요 라고 말했더니 말 가려 하라더군요.
제가 못할말 했느냐고 물었더니 통화 녹음중이라며 강압적으로 나오더군요.
그러면서 이번에 수정하면 7일 뒤에 준답니다.
사진을 받아야 청첩장을 만들텐데, 저희는 대체 언제 청접장 만들수 있을까요....
난 대체 왜 10만원이 넘는금액을 전문가가 포토샵해준다고해서 지불을 하고는, 내가 스트레스 받고있을까 엄청 회의감이 엄청 심하게 들고있습니다.... 차라리 그냥 수정비 안내고 내가 수정하는게 나을뻔 했습니다...
요약 :
1. 수정본 구매하지 않으면, 포토샵 이후 신랑신부에게 컨펌받지 않고, 앨범 제작하겠다.
2. 예식일 수정 반영이 안 되어 있었으나 사과 한마디 못들었다.
3. 사진 원본을 raw 파일이 아닌 jpg로 수정된 파일을 받았다.
4. 전문가라고 생각하고 포토샵을 맡겼더니, 이목구비 하나 수정 못 할 정도라면 전문가가 맞는지 실력이 의심된다.
5. 스튜디오에서 자꾸만 말을 바꾼다.
이 글 읽으시고 스튜디오 선택할때 신중하게 하시길 바래요...
저 같은 스트레스 받으시는 분들 없으시길 바랍니다!
글이 왜 생각이 나지.. ㅠ.ㅠ
잘 몰라서 저는 중립 ..
그리고 포토샵을 어중간하게 할줄아니 차라리 내가 하고말지란 소리가 나오죠,
그 업체에서도 포토샵 전문가가 하고있겠지만 사람 얼굴 만지는거 보통 스킬로 어림없어요
그 업체 말대로 입꼬리 조금 올리면 되는게 아니라 다 만져야해요. 그래서 쉽게 할 수 있는것만 만져주는듯하고,
가입일 보니까 어디서 여기가면 해결해주더라 가서 너도 써봐~ 듣고 오신거 같은데
여기말고 한국소비자원 가서 글 남겨보세요
https://www.kca.go.kr/
웃고 있는 사진에 좀 좀 더 활짝 웃듯이 입꼬리만 올려달라는게 보통 스킬로는 안 될 만큼 대수정을 할만한일인가요?
제가 1분만에 활짝 웃는 듯하게 입꼬리만 올린 시안까지 보냈는데요?
그럼 저는 포토샵 최상급자인가봅니다.
그리고 여기가면 해결해주더라. 그런말 들은적 없습니다...;;
여기가 흥신소도 아니고 누가 해결을 해주나요;
그저 스튜디오에서 이러이러한 일이 있었으니 한번하는 결혼식에 신경써야할것도 산더미인데,
받는 스트레스는 최소화 하시라고, 스튜디오 선택 시 신중하게 선택하시라고 적은 글일 뿐 입니다.
알고 가면 내 선택이지만, 모르고 가서 이런일 당하면 정말 속상합니다.
한국소비자원 추천해주신건 감사합니다. 생각지도 못하고 있었는데, 덕분에 신고도 해볼 수 있겠네요
소비자원에 글남기시고 해결받고 행복한 결혼생활 되시길 바랍니다!!
우선 글쓴님에게 심심한 위로의 말을 전합니다. 어느정도 포토샵을 다룰줄 아시고 파일에 대해 전문적인 지식까지 있으신걸로 보아 이해가 되질 않는부분이 많은거 충분히 이해합니다.
하지만 전문적인 이야기가 통하지않아 답답하고 박람회에서 100후반 또는 200초중반의 금액을 지불했음에도 불편한 응대와 저퀄리티에 대한 불만족 저같아도 플래너 족칠겁니다.
왜 law파일이 원본임에도 안줄까? 제가 웨딩업체에서 근무할당시는 필름으로 촬영하다가 점차 디지털화 되어가는 시기였기에 사실 필름은 그냥 드렸고, 파일은 원하시는분만 제공해드렸습니다. 그러다가 점차 law파일을 요구하는 손님이 생기기 시작하였고, 원하시는분들은 외장하드를 가져오라고 안내했었죠 그러다가 마지막에는 law는 드리지않고 jpg만 드리기 시작했습니다. 글쓴님께서 jpg는 확대하면 픽셀이 깨진다고 표현하였으나, 그 jpg의 크기가 어느정도인지 적어두질 않아서 뭐라 할말은 없습니다. 하지만 jpg도 원본이고 law파일또한 원본임이 맞습니다.
저또한 마지막에 law파일을 제공하지 않았던 가장 큰 이유는 고객들에게 있었습니다. 간단한 예로 음식이 좋겠네요 음식을 만들때 레시피가 있듯이 law파일에도 당시 촬영했던 모든 레시피가 들어있음은 글쓴분도 아실거라 생각하고 적습니다. 촬영자체를 잡광이 많이 낄듯하여 순간광을 이용하여 찍었을수도 있고, 은은한 자연광이 이뻐서 외부노출로만 암비로 찍는경우도 있지요 그리고 사진의 색감에서 부터 셔터스피드 조리개 기타 등등.. 심지어는 카메라정보까지 싹다 노출되어있는파일이 바로 law파일입니다.
대부분의 기업과 업체가 그렇듯, 클레임과 리스크를 최적화하기위해 당연히 후조치를 할것이고 이후에는 절대 law파일을 제공치않았고 되려 jpg파일도 크게 찍기 시작하여 점차 law촬영은 대가족 또는 결혼식때 단체사진 찍을때만 활용하기 시작하였고 jpg로 촬영하다보니 점차 데이터보관에 점점 용이해지고 아무리 크게 현상해도 심지어 현수막 인쇄를 할 정도의 jpg도 요즘 카메라로는 충분하다보니 law대한 촬영도 점차 줄어들었지요
이유는 사람의 이목구비는 조금만 수정하여도 전체적으로 굉장히 큰 변화가 보입니다. 심지어 글쓴님은 표정까지 입꼬리를 올려서 수정해달라고 요구하였는데 요구가 받아들여지지않았죠 제가 겪은 일화로는 어느 노부부의 영정사진을 촬영하게 되었고, 흔한말로 연세가 많으신분들이라 입꼬리도 쳐지고 이목구비도 또렷하지않았기에 예쁘게 보정해드리고 싶은 마음에 이목구비와 표정까지 약간의 수정을 하여 내심 뿌듯하게 액자를 만들어 드렸습니다.
하지만 되려 욕을 먹고 다시 제작을 하게 되었죠. 우리 얼굴을 이상하게 만들었다고.. 이딴게 사진이냐고.. 아마 수많은 스튜디오에서 다 겪어봤을 내용일거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촬영할때도 촬영후에도 그리고 마지막 사진을 고를때도 고지하는부분이 이목구비수정과 표정을 바꿔드릴수없습니다. 라고 글쓴분이 본인은 1분만에 수정이 가능한데 늬들은 왜 못하냐? 라고 접근하면 당연히 열받을수 있는 부분입니다 심지어는 내가 직접 보정할테니 늬들은 액자 앨범 제작만 하라고 신부가 전부 보정하는 경우도 꽤 있습니다
현재 대부분의 스,드,메 업체는 최적,최소의 비용으로 운영하기에 맞춰져있을겁니다
제가 근무당시에는 포토샵을 할줄 모르는 직원도 있었고, 카메라 조작법도 어리숙한사람도 있었습니다. 이유는 돈 떄문이지요.. 박람회에서 지불하신 금액에서 스튜디오로 돌아가는 금액은 보통 20에서 많아야 30만원 선 일겁니다. 그 마저도 박람회 홍보비용으로 스튜디오에서 착출합니다. 그럼 결국 스튜디오에서는 고객들에게 수익을 남겨야 하는 입장이니 원본+수정본을 판매하기 시작하였고 액자까지 강매하기 시작했습니다.
스튜디오 입장에서는 글쓴님은 오히려 저퀄로 세팅한 입장에서 고퀄만 요구하고 떼쓰는 블랙컨슈머라고 생각하고 욕만하겠죠 웨딩시장이 이렇게 되었습니다. 안타까운 현실이죠...
이 부분은 업체에 전화하여 촬영했을때 아무런 트리밍과 색보정을 거치지않은 원 jpg을 달라고 요청하시면 해결이 되실수도있을거 같습니다. 그리고 이목구비 입꼬리 수정은 원하시면 따로 쪽지주셔서 파일을 보내주시면 제 입장에서의 보정이 어떻게 되는지 해드릴수도 있으니 쪽지주셔도 됩니다 ^^ 아니면 직접 보정하여 업체에 넘기시면 좀 더 만족스런 앨범 액자가 되겠지만, 굳이 내돈내고 내가 직접? 이런 생각이 들테니 비추천합니다.
마지막으로.. 웨딩시장 참 많이 변했습니다. 저는 지금도 모든 사진을 앨범과 액자 제작전에 고객들에게 수정본을 먼저 보여드린후 제작합니다. 이 또한 제 만족과 돈이 연결되어있겠죠 ㅠㅠ 하지만 현 웨딩시장에서는 그렇게 진행할수가 없을겁니다.. 아마 그 또한 돈 때문이겠죠.. 수 많은 신랑,신부들이 만족할수없는 즉 돈만 뽑아먹으려는 시장이 현업을 계속 이어나가는 제 입장에서 참 안타깝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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