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점은 조금 지난 이야기지만 꼭 올리고 싶었던 사건이기에 이제서야 올립니다.
연초에 오포 문형리에 사시는 부모님댁에서 저녁식사를 하고 분당 집으로 돌아 오늘 길이었습니다.
태재고개를 넘기전에 태재로와 신현로가 만나는 3거리에서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3거리에 도달하기 전부터 제차 뒤에서 부터 앞으로 이리갔다 저리갔다를 반복하며 양아치 운전을 하는 FJ크루저가 있었습니다.
저도 운전을 할때 좀 밟는 스타일이라 제법 속도는 붙어 있었지만 1차선으로 주행 중... 태재로와 신현로가 만나는 삼거리에 정지신호 상태라서 속력을 조금 줄이던 상황이었구요.
차가 정지할 정도로 속력을 줄이기 전에 신호는 다시 초록색으로 바뀌었습니다.
그상황에서 FJ 크루저는 속력도 별로 안 늦추고 계속 밟는것 같더니 제 뒤에서 제 앞으로 1차선으로 치고 나오더니, 다시 2차선으로 빠졌다가 제 앞에 있던 차까지 추월해서 다시 1차선으로 옮기면서 3거리를 지나치는 순간... 쾅~ 하는 굉음과 함께 FJ크루저는 3거리 지나쳐 사람들이 차로를 건너기전에 대기할 수 있는 인도를 덥치고 올라갔고 소렌토 한대가 왼쪽 하행 차선에서 비틀거리며 중앙선쪽으로 끼어들며 멈추는게 보였습니다.
사건 상황은 FJ크루저가 재주 부리며 1차선과 2차선을 왔다갔다 하다가 3차로 정지신호가 녹색으로 바뀌기 무섭게 고속으로 돌진을 하는데, 오른쪽 신현로에서 쏘렌토가 녹색에서 정지신호로 바꼈는데도 그걸 무시하고 좌회전을 하다가 발생한 추돌사고였죠.
여기서 현장 사진 1컷 올리겠습니다.
FJ크루저가 쏘렌토 운전석으로 정면으로 들이 받아서 운전자가 죽었을수도 있었겠다 싶었고 사고가 워낙 커서 저는 삼거리를 건너 갓길에 차를 세워 놓고 현장을 보러 가야했습니다.(사건 증인차원에서 말이죠)
그런데 더 큰사고는 이제부터 시작이었습니다.
운전석쪽이 움푹 들어가서 찌그러져있던 쏘렌토가 1차선에서 갑자기 유턴을 하던니 반대차선 갓길에 서 있던 차들을 몇대 들이 받고 삼거리 중앙에 조그만 공간처럼 있는 인도를 타고 오르더니 사고 현장으로 가던 제 앞으로 돌진해 오는거였습니다.
저는 놀라서 왼쪽으로 뛰어서 피하였으나 제 앞에 서 있던 음식배달 오토바이 아저씨가 그대로 쏘렌토에 받혀서 날라가고 제 뒤쪽에 있던 쏘나타를 들이 받고서야 쏘렌토는 멈춰 섰지요.
순식간에 사고 현장은 아수라장이 되고 구급차 2대 소방차 1대 경찰차에 렉카 여러대까지 모여 들고, 쏘렌토에 탄 운전자는 비명을 지르며 빨리 꺼내 달라고 소리는 치더군요.
상황을 보니 쏘렌토 운전자가 FJ크루저에 받혀 몸이 끼인 상태에서 고통스럽다 보니 빠져 나오려고 발버둥치다가 악셀을 다시 밟았던거 같았습니다.
핸들은 좌회전을 한다고 좌측으로 틀었던 상태에서 FJ크루저한테 받혔으니 그대로 유턴을 하면서 차랑 사람들을 들이 받은 거겠죠.
저도 정말 한눈 팔고 쏘렌토가 나한테 정면 질주해 오는걸 못 보고 받혔으면 객사할 수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한가지 답답했던건 여기 출동한 경찰 아저씨가 나와 사고 목격자 다른 한 분이 상황을 정말 쉽게 여러차례 설명을 해 주는데... 주위 사람들은 다 알아 듣던데... 왜 혼자만 못 알아듣고 계속 물어 보는지 ㅜㅜ
힘든 밤이었네요.... 다행이 사망한 사람은 없었지만 꽤 여러명이 다쳤던데 다들 무사하길 바랍니다.
제발 과속! 신호위반! 하지 맙시다~~
본 사건을 사실을 기반으로 작성하였으니 많은 추천 부탁 드립니다.... (__)
다행히 사망자가 없었다니 정말 다행이네요.
이날 횡단보도 건너기 전 인도에 사람이 많았다면 정말 엄청난 대형사고였을 꺼에요.
모두 무사하시다니 다행이네요
난폭 과속 신호 위반 하는 사람들 그동안 운이 좋아서 사고가 안 난거지
지처럼 개 좃 같이 운전하는 상대방 만나면 분명히 사고 난다. ㅡㅡ
암튼 외제차라고 막밟는 거시기들이 있는데 이러지 말았으면 합니다
아 사이드에어백 옵션이였나?
미친fj색히 언덕길 내려오고 삼거리에 카메라 있는데 그냥 밟아댔나보네 아무튼 정황 궁금했는데 이렇게 궁금증 풀게되네요 감사~
올리시느라 고생했습니다.
쌍으로 질알들 하다 족됐다는 안타까운 사연이네요.
안전운전 해요~~
사망자가 없는게 천만 다행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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