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배틀기라고 까지 할 것도 없는데 부끄럽네요...
직업상 거가 대교를 자주 타는데 7월1일부터 구간단속이 시작된다고 하더군요.
앞으로는 힘차게 못달리겠군요...그런 도로를 80키로로 달리라면 너무 답답한데...악셀 안밟아도 80이 넘는데..브렉질하면서
80맞추면서 다녀야 겠네요..
암튼...
거가대교를 타고 거제에서 부산방향으로 오고 있는데 핸펀에 전화가 오더군요.
전화 받느라 속도를 못내고 미안한 마음에 1차선에서 2차선으로 차선을 바꾸고 천천히 달리고 있었슴다.
차들이 한껏 속도를 내면서 1차로로 쌩쌩~ 지나가더군요.
전화통화를 끝내고 정신을 차리니 1차로에서 XG가 정말 힘차게 밀고 오더군요. 저는 한 80키로 정도 정속 주행중.
XG는 150정도는 되는것 같더라구요. 어짜피 그 속도로 오는 차 악셀 밟아봤자 삼칠이로는 못따라갈테고 천천히 속도를 올리는데 XG가 지나가자 마자 뒤쪽에 마티즈가 한대(모닝인지 마티즈인지 정확히는 모르겠음,암튼 둘중하나) 가 힘껏 질주를 하며
달려오는데 일부러 더 제 옆을 빠르게 지나가려는 것 처럼 보이더군요.(그냥 제생각)
스포츠모드로 변경 후 풀악셀..............
마티즈는 오던 속도가 있어서 제 옆을 힘껏 지나칠 것 같다가 제 가속력에 못미쳐 마티즈 앞범퍼가 제가 백미러 정도까지 밀고 왔다가 뒤로 쓍~ 사라지더군요.
그리고 미친듯이 달려나가다가 몇초 정도 뒤에 보니 룸미러에서 거의 점처럼 보이더군요.
순간 엄청 미안한 마음이.....그분이 삼칠이 타고 2차선에서 거북이 처럼 가니 일부러 세게 추월 하려고 했는지 아닌지 모르는건데 혼자 생각으로 .....그분이 살짝 1차로에서 2차로에있는 제 옆으로 왔을때 보니 옆자리에 여자친구도 타고 있던데.......
너무 무지막지하게 조롱하듯이... 추월 30센티 남겨놓고 몇초만에 점만들어 버렸으니 옆에 계신 여자친구분 보시기에도 민망한 장면 연출해서...
혹시 보배 하신다면 그분께 사과드리고 싶네요. 저는 놀리려는 의도가 아니였어요.전화통화 끝나서 다시 빨리 가려고 했는데 옆에서 엄청 빠르게 오시길래 저도 모르게 습관이 되서....
죄송합니다. 그리고 앞으로는 구간단속이라 거북이 처럼 다녀야 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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