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항상 보배드림에서 눈팅만 하며 다양한 게시판을 기웃기웃 하면서도
딱히 글을 쓸 이슈가 없다보니 구경만 하고 있다가 올해 뜻하지 않게 회사에서
제네시스를 받게 되어 벼르고 있던 중 드디어 이렇게 글을 남겨보네요 ㅋㅋ
저는 일단 차를 되게 좋아하는데 차를 잘 모릅니다... (앞뒤가 안 맞는데?)
무튼... 운전하는 걸 너무 좋아하지만 차에 대한 지식은 별로 없고,
세차 하는 걸 되게 좋아하는데 손세차는 또 싫어하는 그런 사람이니 차를 잘 모르는 것 같아도
넓은 아량으로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글이 길어질 예정이니 바쁘신 분들은 한가할 때 오셔서 읽어주심 감사하겠습니다 ㅋㅋㅋ
1. 인수 (2020/5/1)
몹쓸 전임자가 회사를 드라마틱하게 그만두면서 본의 아니게 제네시스를 30대에 타보게 됐습니다.
하지만 그 기쁨도 잠시 디젤이라는 것이 엄청 맘에 걸리더군요...
기존에 타왔던 차량이 525V, 그랜져 TG, 아버지의 제네시스 BH, LF 소나타 lpi 이렇다 보니
디젤의 소음과 진동을 경험해보지 못하였던지라 막연한 걱정이 앞섰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차를 보는 순간!!
너무 이뻐서 진동이 안마의자 같더라도 타야겠다라고 생각을 하게 됩니다... ㅋㅋㅋ (역시 인간은 간사함)
제네시스 흰색을 주변에서 잘 못 봐왔어서인지 괜히 더 이뻐보이더라는 ㅠㅠ
그렇게 인수를 하고 이제 지옥이 시작되는데...... 그 이유는 바로 흡연차량....
요약을 해보자면 은근히 긴 주행거리, 깔끔하지 못하게 관리된 내관, 흡연차량임을 (우리 대표님이) 강조 ㅋㅋㅋㅋㅋㅋ
암튼 외관만 멀쩡한 상황이었기에 장장 4개월 간의 제 나름대로의 정비가 시작됩니다 ㄷㄷㄷ
2. 엔진오일 및 와이퍼 교체 (2020/5/1)
받자마자 바로 블루핸즈로 달려가서 정비를 해보니
3만 7천키로를 타는 동안 한번도 엔진오일을 갈지 않았다는 청천벽력 같은 소식을 듣고
그 자리에서 바로 엔진오일과 와이퍼를 일단 교체합니다.. ㅋㅋ
3. 파워 실내 크리닝 (2020/5/3)
위에서 언급하였듯이 엄청난 흡연량을 자랑하는 사람이 1년 동안 사용했던 차량이기에
처음 탔을 때의 냄새는 진짜 지옥이 따로 없었습니다...
수많은 검색을 해보면서 담배 차량은 답이 없다는 얘기를 많이 봤지만 어차피 공짜로 좋은 차 타는데
그 정도는 감수해보자는 마음으로 우선 바로 실내 크리닝을 진행!!!
위 사진은 조수석 손잡이 쪽이었는데 실내 구석구석에 저런 담뱃재들이 가득했습니다 ㅠㅠㅠㅠㅠ
의자 완전 탈거는 기본에 청소 업체의 전문 장비를 써서 천장 작업만 6번 정도 진행하였고
그 후로도 사장님께서 일주일 간격으로 3주 정도 연막탄(?)까지 뿌려주시고 나니 냄새가 어느 정도 잡히더군요...
큰 돈 들인 작업 후에도 제 나름대로 틈나는대로 공터에서 환기도 시키고,
아래와 같은 피톤치드 방향제도 쓰고 했는데도 냄새가 사라지기 까지는 3~4개월 정도 걸린 것 같네요 ㄷㄷㄷ
혹시 흡연차량을 염두에 두시는 분들이라면 꼭 한 번 더 생각을 해보시기 바랍니다 ㅠㅠㅠㅠ
4. 키홀더 교체 (2020/5/6)
조촐한 커스터마이징을 좋아하는 저의 그 다음 숙제는 키홀더!!!
뭐하나 사려면 엄청 비교를 해보는 성격이라 몇 시간을 고민하다 이십만원짜리 수제가죽 키홀더에
영혼을 팔아버릴뻔 했지만... 다시 정신을 붙잡고 3만원 대에서 합의 완료 ㅋㅋㅋㅋ
처음 받았을 때도 너무 맘에 들었지만 쓸수록 부드러워져서 너무 만족합니다 흐흐..
그리고 뒷면에는 차량번호와 전화번호 이니셜 등이 각인도 가능합니다. (영업 아님 ㅋㅋㅋ)
5. 타이어 교체 (2020/5/27)
이노무 귀가 차는 모르면서 쓸데없이 예민해서 2주 정도 지나니까 G80을 탄다라는 기쁨과 즐거움이
잦아들면서 슬슬 자동차의 잡소리에 귀가 기울여지기 시작합니다.... 듣지 말았어야 했어.... ㅠㅠㅠㅠ
차가 40~50KM 이하에서는 별다른 소리가 안 나는데 그 이상이 되어 고속이 되면
웅웅웅웅~ 하는 소리가 들리기 시작하고 이때부터 또 스트레스가 시작됩니다 ㅋㅋㅋㅋ
일단 원인을 잘 모르니 보배드림에서 조사해보고, 인터넷도 찾아보고, 파란손도 가보고 한 결과
타이어 편마모가 원인인 것으로 판명!!!!
마제스티9과 S2AS 사이에서 고민하느라 또 며칠을 고생했지만 결국 마제스티9으로 결정했습니다 ㅋㅋㅋ
솔직히 교체했는데도 소리 난다는 글들이 너무 많아서 걱정을 엄청 했지만.. 교체 결과는 대만족!!!!
6. 썬팅 교체 (2020/6/12)
이쯤 되니 이제 와이프에게 차에다 뭔 돈을 쓰겠다고 말하는 것 자체가 슬슬 부담스러워지기 시작합니다 ㅋㅋㅋ
하지만 5월이 지나고 6월이 되면서부터 강한 햇살에 무릎팍이 따땃하게 조져지는 것을 느끼며
불현듯 드는 생각은.... "아 썬팅이 필요하겠구나.... " ㅋㅋㅋㅋㅋ
그렇게 다시 또 선택장애의 늪에 빠져 일주일 가량을 인터넷상에 존재하는 모든 썬팅 후기를 읽어보며
피폐한 시간을 보낸 후 내린 결정은 V-KOOL !!!!
사실 반사필름이 똥파리 등짝 같아서 항상 별로라 생각했었는데 이상하게 내 차만큼은 어울릴 것 같은
어이없는 생각이 들어 결국 지르게 되었고 그 결과는!!?
역시 호불호는 갈리겠지만 제 눈에는 너무 잘 어울리고 이뻐보이더라구요 (내로남불 쩌는듯)
아 그리고 유일하게 제가 차에 하는 과소비 중 와이프가 칭찬을 한 것도 썬팅이었습니다 ㅋㅋㅋㅋ
7. 마지막 숙제....
썬팅까지 하고 나니 이제 더이상 외관에 손 쓸 건 없다는 판단이 되어 내실에 집중하던 중
가속할 때 1500~1800rpm 사이에서 아주 작은 구슬이 흔들리는 것 같은 소리가 나서
(처음 출발할 때는 나지 않는데 달리는 도중에 살짝 가속을 하거나 할때 꼭 납니다..)
블루핸즈 2번, 동부서비스센터 2번을 들어가 시운전도 해보고 했으나 원인을 찾지 못 했네요... ㅠㅠ
이 소리만 잡으면 이제 더이상 신경 안 쓰고 즐기기만 하면 될 것 같은데....
혹시 능력자분들이 이 문제의 원인이 짐작 가신다면 제보 부탁드립니다 ㅋㅋㅋㅋㅋ
아주 대단한 작업을 한 건 아니지만 다른 사람이 쓰던 차를 가져와서
이것저것 신경을 써주다 보니 5개월 동안 정이 많이 든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리스 기간이 끝날 때까지는 잘 지내보는 걸로.... ㅋㅋㅋㅋㅋㅋㅋ
마무리는 어떻게 해야하는지 잘 모르니까 거제도에서 찍은 사진을 투척하며 물러나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 _ _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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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님들!! 대박입니다... ㅋㅋㅋ
제가 마지막 숙제라고 적어놓은 문제 관련해서 연료 호스 브라켓이 문제일거라고
말씀해주셨던 분들이 있어서 지난 주말에 바로 블루핸즈 가서 엔진 오일, 브레이크 오일/패드 등 갈면서
스윽... 구슬소리 때문에 그러는데 연료호스 브라켓 조이든 어떻게든 한번 만져달라고 했거든요??
정비사님은 일단 부정적이시긴 했는데 다행히 한 번 해보겠다고는 하셔서 점검 다 끝나고
나오는데 소리가 안 납니다... 대박 ㅋㅋㅋㅋㅋ
조언해주신 분들 다시 한 번 감사드리며, 사진 장소를 여쭤보는 분들이 좀 계셔서
감사한 마음에 사진 몇 개 더 투척하겠습니다.
사진은 올 여름에 놀러갔었던 거제도이고 사진 속 장소는 "여차홍포해안도로 전망대" 입니다.
(마지막은 보너스로 바람의 언덕... 다들 아시죠? ㅋㅋㅋ )
Hg디젤탈때 동일증상으로 미칠뻔한거
브라켓 재고정및 흡음재장착으로 잡았습니다
Hg디젤탈때 동일증상으로 미칠뻔한거
브라켓 재고정및 흡음재장착으로 잡았습니다
2만키로 이후에 정비하는게 좋습니다^^ G80
디젤좋지요
터보 임펠라 축 유격이 있거나, 샤프트 마모가 됐을수도 있습니다.
물론 이것들을 확인하려면 뜯어봐야 할 수있죠.
바닷가 바로 앞에서 찍은 모습이 너무 멋있어요 ㅎㅎㅎ
혹시 어딘지 알 수 있을까요??
그냥 선풍기되는거죠
잘보고갑니다!
대각선으로 운전석과 보조석 뒷 창문 열고 피면은
쩐내 안남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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