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탄 https://www.bobaedream.co.kr/view?code=freeb&No=2646797
(글은 반말 음슴체가 섞이다보니 불편하다면 ㅈㅅ)
3개월 전에 썼던 글인데 많은 형들이 응원해줘서 고마웠어.
그동안 너무 바쁘게 지내서 정신이 하나도 없었네.
일단 먹고는 살아야하니까, 1탄에서 쓴것처럼 과외일을 시작했어.
일단 과외라는게 하루아침에 자리를 잡는게 아니잖아? 하지만 가르치는건 자신이 있었어
(영어를 내가 잘한다는건 아님, 정치, 문학, 어려운 심도깊은 얘기 같은거 하면 나도 버벅댐,
하지만 간단한 회화는 자신이 있었음)
하지만 나이도 어린녀석이 과외한다고 하니, 사람이 오겠나... 안오지
게다가 집도 허름한 원룸이였거든. 1탄 보신 분들은 알겠지만 가족이 지원해줄 형편이 절대 아니고
내가 바보라서 전세사기까지 당해서 어쩔수 없었음. 학부모님들이 선생 실력보다는
집을 좀 보시더라고...)
그래서 나는 고민하다가
무조건 1:1 과외 주2회수업 월 30만이라는, 말도 안되는 싼 가격에 과외를 올렸어
그리고 무료수업을 1회 진행해주고, 첫 한달 수업을 먼저 해주겠다. 그리고 마음에 들면 입금하고 계속 배우고
내 수업이 맘에 들지 않으면 그냥 수업료 안내시고 다른 선생 찾아보시면 된다.
이런 조건까지 내걸면서 마케팅을했어.
싼 가격과, 저런 조건을 내걸다보니, 일주일뒤에 문의가 두명이 오더라.
그렇게 두명에게 무료수업을 해주고, 생각해보고 연락달라 했더니, 그 자리에서 바로 입금해주더니 과외를 받겠다고 하시더라
내가 마음에 들으셨다고 하더라고
진짜 내 모든걸 걸고 그 두분 케어해줬어. 내 인생의 첫 학생이였으니까 말이야.
한시간 수업인데, 그냥 10~30분씩 더 해드리고, 수업시간이 아니더라도 카톡으로 질문받아주면서 엄청 케어를 해줬어
그리고 내가 항상 과외생들에게 하는말이, 집에서 영어공부를 하실때 나와 수업한 시간을 포함해서, 몇시간 공부했는지 적으면서 해라
50시간...100시간....150시간 이런식으로 하다보면, 50시간 지날떄마다 실력이 확실히 늘것이고, 이런식으로
2천시간만 채워봐라. 그렇게 되면 외국 한가운데 떨어뜨려놔도 집에 돌아올 실력은 된다.
이거였거든.
왜냐하면 영어 몇년했어요 몇개월했어요 이런거 하등 쓸모 없어. 책상에 앉아서 몇시간 공부했는지가 중요하잖아.
(하루 10시간씩 6개월 공부한애랑, 학원 OR 과외에서 수업만 하고 복습은 한두시간도 안하면서 5년 공부한애랑
누가 더 영어 잘하겠어? 당연한거지)
내 경험상, 보통 책상에 앉아서 영어공부하는 시간이 2~3천시간정도 되면 기본회화는 문제 없이 하더라고?
(우리 어머니도 K대 S대 번역, 영문학과 나오신 과외쌤인데, 나랑 비슷하게 생각하시더라)
어쨌든 그렇게 두명을 2달동안 미친듯이 가르쳤더니, 실력이 엄청 늘으셨어.
그리고 그 두분이 자기 친구들 OR 딸래미, 아들내미 등등을 소개시켜주더라.
덕분에 현재 오후 4시~11시는 과외생 10명정도를 현재 가르치게 됐어
(전부 1:1로 가르치고, 학생 케어를 위해 그룹과외는 안하다보니, 이 이상은 가르칠 시간이 없더라고)
아 맞아! 그리고 저번 1탄 댓글에 적어준 '디딤돌 대출'을 받아서 20평짜리 아파트식 빌라에 들어갔어.
(20대에 번 억단위돈이 0원이 되고, 빚이 억단위로 다시 생기다보니, 멘탈이 좀 나갔는데, 과외할땐 집이 좀 중요한거 같더라
그래서 그냥 무리해서 대출받아서 집을 샀어. 현재 집 가격이 떨어지고 있는것도 알고 있는데, 제주도라 그런지 집값이
그렇게 떨어지진 않더라고, 그래서 그냥 월세 아낄겸 샀지)
그리고 과외비를 좀 싸게 받다보니, 과외생들이 무슨일이 생겨서 수업이 취소되는 경우가 많아서 150~200밖에 못버는 경우가 많더라고, 그래서 그냥 오전 9시~3시는 근처 알바를 하고 있어.
(차도 기름값 드니까, 전기자전거 사서 출퇴근중이야. 오전에는 학생이 안구해지더라고)
정리하자면 현재
평일 오전 9시~ 오후3시는 알바
집에 와서 씻고 4시~10시는 과외
10시~12시는 번역일
12시~1시는 운동
(편견이 정말 안좋다는걸 나도 아는데, 내 인생 경험상 뚱뚱한 사람들은 대체로 의지가 약하고 게으르신 분들이 많더라고
그래서 운동은 무조건 꾸준히 하는 편이야)
다행히 나는 술, 담배도 안하고 있고, 유흥? 단 한번도 그런데 가본적이 없어서 내가 지금 나가는 돈은
원금70~80 +
이자20~30 +
관리비10+
한달식비40~50 +
전기세, 수도세, 가스비, 핸드폰, 보험 20~30 +
그 외에 사치부리는거 1도 없음
위에 돈만 지출하고, 나머지는 다 예적금 들면서 빚을 갚고있어. 다행히 쓰리잡 뛰니까 돈이 조금씩은 모이더라.
버는 돈 전부 적금, 예금 넣고, 빚갚으면서 살고 있어.
음.... 솔직히 연애도 하고 싶고 놀고싶고, 맛있는것도 먹고 싶고, 서핑도 다시 하고 싶고 한데....
내 부주의로 사기 당해서 돈을 다 날린거니, 내 업보라고 생각하고, 다시 이렇게 일만하고 있어.
좀 힘들지만 어떻게해, 버텨야지, 나보다 힘든사람도 있을텐데 말야. 그렇지?
연애? 음.... 당연히 하고 싶긴해, 나 같은 경우는 그냥 '나보다 돈은 못벌어도 경제관념은 나랑 비슷한 사람' 이 이상형인데
아직까지는 그런 사람을 못봤어.
돈을 헤프게 쓰는 사람들이 많더라.
물론 돈을 많이 벌면 상관없지,
근데 알바 OR 월 200 인생인대 20~30만짜리 티셔츠,
50~100만짜리 가방 들고 다닌다던가, 몇십만짜리 화장품을 산다던가...
저녁으로 막 한끼 10만짜리를 자주 먹고 외식한다던가...
신라호텔 6만원 망고빙수를 브런치로 친구들이랑 먹는다던가..
난 아무리 예뻐도 저런 애들이랑은 못사귀겠더라고.
(대체 어떻게 하면 직장을 5~10년 다녔고, 집에서 집도 해줘서 월세도 안낸다는데, 모은돈이 천만원도 없을수가 있는거야? 난 이해가 안돼.)
오늘도 하소연 들어줘서 고마워 보배형들.
모두 열심히 살고 다 잘되면 좋겠다. ^^
1. 이건 호주에서 일한거 주작이라고 한 사람이 있어서 인증
(아래처럼 일주일에 2500달러까지 받은경우도 있었어, 보통은 1500~2000정도. 일주일에 거의 60~70시간일했었어, 현재도 여기 사장이랑은 연락중. 지금도 나한테 호주 다시 오라고 하는데, 몸이 예전같지 않아서 못갈거 같아 ㅋㅋㅋ
여기 지역이 항상 온도가 40도가 넘는 지옥이거든...)
2. 집산거 인증
(디딤돌 대출이라는거 괜찮더라, 댓글 달아준형 고마워)
3. 전세 사기 당한거 ㅅㅂ.... 형들 전세 사지마, 진짜 맘만먹으면 무조건 사기가 가능하더라
(확정일자, 근저당, 등본 다 필요없어, 그냥 부동산이랑 짜서 시세 조작하거나 OR 국가에 큰빚 체납시켜놓고 전세 놓으면
방법이 없더라ㅡㅡ)
모두 행복하자 화이이이이팅!!!!
40대 -인생도 잘 살고 있어유
자네 작가 되어 볼 생각 없는가?
영어 과외받고 싶네요
그동안 집도 사고 새차도 한번 뽑고 하니 나이가 47이네.. 나 보다 배운것도 많고 생활도 올바른게 휠 좋을거야 밝은 미래가 기다리니깐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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