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분들 말씀처럼 그분이 당일가입에 이렇다할 증거도 없이 올려놓은 글이라 주작이다 아니다 하셨는데 주작이든 아니든 마음 아픈 사연이라 댓글들까지 쭉 보다가 글 써봅니다.
이 글을 보고 21년 5월에 방송했던 썰바이벌 "뻐꾸기 둥지를 자처하는 동생" 이라는 사연이 생각났어요.
썰바이벌 MC중에 보배님들이 보기 싫어하시는 MC가 있어서 방송을 안보신 분들이 많으실것 같은데 죄송합니다ㅜ
혹시 보신분들은 기억하시겠지만 그 사연속 주인공의 남동생은 베스트글 쓰신 회원님처럼 아이가 자기 친자식이 아니었어요.
그것도 아이 5명이 모두...
더 충격적인건 그 아이 5명이 모두 아내가 외도한 한남자의 아이들 이었다는거...;;
그래서 남동생은 그 아이들 5명을 포기하지않고 책임지려 한다는 사연..
저랑 남편은 이 사연의 방송을 같이 보면서 대화를 했었습니다.
우리가 만약 저런 상황이라면 어땠을까 하구요..
저는 지금 현실은 엄마이지만 만약에 내가 아빠인데 내아이들이 내 친자식이 아니라면 난 아이들도 아내와 같이 버릴수 있을까 하구요.
남편과 제 대답은 "아니"였습니다.
바로 울었어요..
상상만 했는데도 눈물이 났어요..
지금 제 둘째는 4살이에요.
저는 4년 키운 둘째도 못보낼것 같아요ㅠ
아니, 안보낼것 같아요..
그런데 다른 남자와 바람나서 돌아다니는 엄마라는 여자한테 10년을 내새끼로 알고 키운 아이를 어떻게 보내요ㅠ
아내한테는 배신감이 크겠죠.
하지만 그 아이는 죄가 없잖아요..
베스트글 댓글에 "둘째는 글쓴님이 키워라"는 말에 나쁜말 하시는 분들...
사람마다 당연히 생각의 차이는 있겠지만 댓글보니 마음이 좀 그렇네요...
썰바이벌 뻐꾸기둥지를 자처한 동생 관련 기사
https://www.insight.co.kr/news/337131
아이는 죄가 없지만,
아이를 보면서 외도한 아내가 떠오르면 어떻게 이쁘게 바라볼 수 있을까 라는 생각도 드네요.
솔찍히 말해서 키운정도 무시못하지만요
그배신감이란 상상할수 없어요
그때는 이성자채가 없고 아무것도 안보입니다
그말하는사람들 저는 이해가네요
그리고 막말로 이야기해서 그애도 본인 아빠 찿아가면 키운아빠는 낙동강 오리알신세인데요
그애가 그러지 않으라는법은 어디있나요
왜 힘들게 살려고 하나요.
애 하나키우는게 정말 어려운 세상인데...
저 둘째의 부모 운명은 어쩔수 없는거...
엄마에게 주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님과 님 남편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한국이란 나라 돈벌기 남자에게도 그리 쉬운나라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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