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mobile.newsis.com/view.html?ar_id=NISX20221018_0002052460
2022년 10월 18일자 기사로 난데없이 찌는담배가 언급되고 액상담배와 비교해서 흡연율을 말합니다. 또한, 기사내용에서 우리나라의 찌는담배 규모가 일본(86억 달러) 다음으로 세계에서 2번째(16억 달러)의 국가라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일반담배보다 니코틴 함량이 낮아, 의존도가 낮고, 건강에 미치는 악영향도 적을 것이다'라는 담배제조업체의 주장을 언급하고 있습니다. 그러면, 확인을 해 봐야겠지요?
찌는담배란
우선, 용어부터 정리하겠습니다. '찌는담배'는 속칭 '궐련형 전자담배'를 의미합니다. 그리고, 영어로는 HnB (Heat-not-Burn)와 HTP (Heated Tabacco Product)가 있는데 HTP로 정리가 되어가는 것 같습니다. 여기서는 편의상 '찌는담배'로 명칭하겠습니다.
첨언: 위키피디아의 한글언어로는 '전자담배'만 있지, '궐련형 전자담배'나 '액상형 전자담배'는 따로 없습니다.
찌는담배는 일반담배(연초)와 같이 담배잎을 사용합니다. 그래서, '액상형 전자담배'와 확연히 구별이 됩니다. 그렇기때문에 담배회사들이 많이 출시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제품으로는 아이코스(필립모리스), 글로(BAT), 릴(KT&G) 등이 국내에 있습니다.
FDA의 판정
아이코스를 출시한 필립모리스 회사가 FDA에 홍보문구 승인을 요청하면서 내놓은 주장들을 FDA가 4개중 3를 부정함으로써 찌는담배에 대한 논쟁이 불붙기 시작하였습니다. 그 주장과 판정은 다음과 같습니다.
주장 1 | 아이코스가 담배관련 질병들의 위험을 줄인다. | 부정 (8-0, 기권 1) |
주장 2 | 아이코스는 연초를 계속 피우는 것보다 덜 위험하다. | 부정 (5-4) |
주장 3 | 아이코스는 위험하거나 위험할 수 있는 화학물질에 대한 신체노출의 정도를 줄인다. | 긍정 |
주장 4 | 그 노출의 감소는 질환이나 사망률의 의미있고 상당한 감소를 의미한다. | 부정 |
일부 사람들이 위 주장3에 대한 FDA의 긍정으로 아이코스같은 찌는담배가 연초보다 덜 위험하니 더 낫다고 주장합니다. 그런데, 그런 화학물질이 덜 나온다는 것이 덜 위험하다는 것은 아닙니다. 즉, 매연이 적게 나온다고 인체에 덜 위험하지는 않지요. 농도의 문제가 아니라 화학물질 그 자체가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10명의 흡연자가 피운 담배연기량보다 1명의 흡연자가 피운 담배연기량이 인체에 덜 위험하다고 얘기하는 것과 같이 의미의 왜곡이 되버리는 것입니다.
식약처의 충격적 결과발표
2018년에 식약처가 발표한 보도자료로 국내에서도 찌는담배의 유해성에 대해서 논쟁이 불붙기 시작하였습니다. 그 보도자료의 제목은 "담배 타르, 일반담배보다 궐련형 전자담배 더 많아" 입니다. 그러면서, 인체발암물질도 검출되었다고 발표합니다. 그 조사대상은 아이코스, 글로, 릴입니다.
그러니, 담배제조업체들이 반발을 하겠지요. 그들의 반론은 다음과 같습니다. 유해물질의 함유량이 대폭 줄었으니 덜 유해하다. 타르는 태우는 담배에서만 발생한다. 타르측정은 시대에 떨어지고 권고되지 않는다. 앞에서 언급한 FDA의 판정과 비슷한 양상이지요.
FDA의 입장
그러다가 2020년 7월에 FDA가 아이코스의 마케팅을 허용합니다. 조건은 아이코스는 변경된 위험을 갖는 담배상품이라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아주 중요한 발언들을 싣고 있습니다.
"필립모리스가 제출한 데이터로는 성인 중독자들이 연초에서 아이코스로 전환하는데 도움을 주고 위험한 화학물질에 노출되는 것을 감소하는데 도움이 될 수가 있다. 단, 아이코스로 완전히 전환하여야 한다."
"이런 상품들은 안전하지가 않다."
"FDA가 이런 상품을 승인한 것은 아니다."
다시 말해서 성인이면서 중독자들로 한정하고 있으며, 중간에 또는 빈번히 연초나 다른 형태의 담배와 혼용하는 것은 해당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물론, 흡연자들은 건강에 좋다하고 받아들일지도 모릅니다. 담배회사들이 원하는 것이지요.
WHO의 입장
WHO도 쇄기를 박습니다.
"찌는담배가 위험한 화학물질에 대한 노출을 줄이다고해서 위험이 없다는 것은 아니다."
"건강에 위험이 되는 것도 줄어드는 것이 아니다."
"일부 독성물질은 담배연기보다 농도가 더 높다."
"담배연기에 없는 독성물질도 찌는담배의 연기에 있다."
앞에서 언급했듯이 농도가 낮다고 위험하지는 않다는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아주 작정하고 농도가 높은 독성물질도 있고, 기존에 없었던 독성물질도 있다고 언급합니다. 찌는담배도 위험한 것은 마찬가지라고 얘기하고 싶은 것이지요.
결국은 찌는담배도 위험한 것은 마찬가지여서 안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그렇지만, 차선책으로 찌는담배로 완전히 (정말로 완전히) 전환하는 것으로 흡연자의 건강에는 좋은점이 될 수도 있겠지요. 하지만, 비흡연자 입장에서는 이거나 저거나 마찬가지입니다. 더군다나, 장기간에 걸친 영향이나 간접흡연이나 3차흡연 같은 것들은 이제 연구가 시작 단계이기 때문에 앞으로 문제점들이 더 밝혀질 것으로 봅니다.
이제 액상형 전자담배로 넘어갑니다.
첨부.
물론, 좀 더 깊이 있는 연구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주로 청소년에 관한 것들이어서 과감하게 제외를 시컸습니다. 청소년의 흡연은 모두가 동의를 하지 않을 것이라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참고자료
참조 1] 궐련형 전자담배
https://namu.wiki/w/련형 전자담배
참조 2] Heat-not-burn tobacco products: a systematic literature review (2019)
https://tobaccocontrol.bmj.com/content/28/5/582
참조 3] CDC: Heated Tobacco Products
https://www.cdc.gov/tobacco/basic_information/heated-tobacco-products/index.html
참조 4] WHO: Heated tobacco products: information sheet - 2nd edition (2020 July)
https://www.who.int/publications/i/item/WHO-HEP-HPR-2020.2
참조 5] 위키피디아(영문): Heated tobacco product
https://en.m.wikipedia.org/wiki/Heated_tobacco_product
참조 6] In high-stakes votes, FDA advisors say evidence doesn't back Philip Morris' claims (2018 Jan)
https://www.cnbc.com/2018/01/25/philip-morris-stock-falls-as-committee-reviews-iqos-claims.html
참조 7] 식양처: 담배 타르, 일반담배보다 궐련형전자담배 더 많아 (2018)
https://www.mfds.go.kr/brd/m_99/view.do?seq=42316&srchFr=&srchTo=&srchWord=&srchTp=0&itm_seq_1=0&itm_seq_2=0&multi_itm_seq=0&company_cd=&company_nm=&page=172
참조 8] ‘타르의 진실’ 법정 가는 궐련형 전자담배 (2018)
https://m.healthcaren.com/news/news_article_yong.sjp?mn_idx=269156
참조 9] FDA Authorizes Marketing of IQOS Tobacco Heating System with ‘Reduced Exposure’ Information
https://www.fda.gov/news-events/press-announcements/fda-authorizes-marketing-iqos-tobacco-heating-system-reduced-exposure-information
참조 10] WHO statement on heated tobacco products and the US FDA decision regarding IQOS (2020 July)
https://www.who.int/news/item/27-07-2020-who-statement-on-heated-tobacco-products-and-the-us-fda-decision-regarding-iqos
결국엔 담배..
몸에 좋을리가 없음.
그냥 기호식품이니 자신에게 맞는 흡연 방법 찾으시면 됩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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