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때 엄마가 하시던 말씀 중 하나가
집 없는 서러움이 얼마나 큰지 아냐고 하셨을때
뭐 크긴 하겠지 하고 생각만 했던 저는 요즘 반성합니다.
비록 내 집은 없어도
우리 윗집에 사는 건물주 아드님의 아이들이
1시간이 넘게 뜀박질을하고 쾅쾅 거릴때..
집이 무너지는 줄 알고
주인집을 가서 층간소음이 너무 심해서 참다가 왔다고
이를 어쩌죠 웃으며 얘기하는 나에게
축구골대를 설치 해 줬다는 답을 들었을 때
이런 집에선 못산다고 얘기하고 나갈 여유라도 있었으면 ..
점심은 일하다가 집에서 먹고 가는 남편이
언제부터 이렇게 뛰었냐 묻고는
하루종일 스카이콩콩을 타도 답없다는거 아는지
그 자존심 쎈 덩치큰 곰같은 남자가 묵묵히 식탁에 앉아
오늘따라
슈퍼에서 파는 빵에 우유먹는 뒷 모습이 너무 속상하네요..
우리 모두 좋은날 오겠죠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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