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비도왔겠다 흑탕물 뒤집어쓴 우리 애마 샤워좀 해주려고 집근처 세차장에서 2시간 가까이 세차를 했더니 배가
고프군요..
마무리하고 햄버거나 하나 먹어야 겠다 싶어서 맥도날드를 향해 사거리에서 좌회전 신호 대기중이 었는데
길건너에서 직진신호 받고 오는 사다리차가,. 어디서 많이 본듯한 차더군요.. (1.4 흰색사다리차만 보면 신경이 예민해짐..)
차량만 봐서는 잘 모르니 운전자 얼굴을 보려고 주시하고 있는데...
어..?응..???!!
하면서 창문으로 바라보는데.. 이 운전자가 저랑 눈이 마주침과 동시에 악셀밟더군요.. ㅋㅋㅋㅋㅋㅋㅋ 악셀소리가 딱 들립디다..
ㅅㅂ 넌 디졌다 !! 육성 터지면서 불법유턴... (죄송합니다.. 너무 급해서 법규 따질 여를이 없었네요..)
크락션 누르면서 비상등 켜고 차세우라고 하는데 더 도망을 가네요?
덩치큰 사다리차가 도망가봐야 벼룩이지.. 터보에 맵 올린차량인데 감히..
이리저리 신호위반 다하고 골목으로 들어가는거 10여분만에 검거 했네요.
=
저 - 아저씨!! 제가 왜 따라왔는지 아시죠? 왜 계속 도망 가세요?
아저씨 - 와 따라오는데요? 뭐 문제 있는겨?
저 - 법적으로 할가요 ? 아니면 그냥 좋게 보험처리 해주시고 끝내실래요?
아저씨 - 뭘 법적으로하고 뭘 보험처리를 합니까? 젊은사람이 다짜고짜 이상하구만..
저- 아저씨!!!...... 이쪽으로 그늘로가서 예기하시죠.. 아저씨 지금부터 시간 끌수록 아저씨한테 가해질 형벌은 더욱 무거울거구요
안내도 될 벌금도 어마어마하게 선물해드릴까 하는데 .. 상관 없으세요?
아저씨 - 아니 그러니까 뭐땜에 그러느냐고요.
저 - 약 2주전 제차량 후진으로 받고 그냥 가셨잖아요? 차가 너무 깨끗해서 몰라보셨나요? 아까 제차보다마자 악셀심하게 밟고
도주하다 지금 잡히신거잖아요? 아님 왜 저랑 눈 마주치자마자 급하게 악셀 밟으시고 가세요? 영상도 보여드려요?
아저씨 - 거 생사람 잡지말고 함 봅시다. (여기서 약간 얼버무림..)
저 - 핸드폰에서 영상 4가지 다 보여드렸습니다.
아저씨 - 어..어ㅓㅓㅓ~~ 그차구나~~이거 그때 안박았는데? 닿지도 않았길래 그냥 간건데 박았나?
저 - (헛웃음) 아저씨.. 영상에 지금 아저씨가 충돌하시고 내려서 확인하시고 만저보기까지 하시는데 무슨말씀이세요..
이정도 충격이 났는데 모르셨다구요? 오늘 속성으로 면허딴 아줌마들도 이정도 충격이면 사고인거 알거 같은데요?
아저씨..(그간 잡기위해 노력했던거 설명.. 현수막 , 찌라시 등등..밥맛도 없었고.. 자차처리 보험료 할증땜에
미칠지경 이었음.. 심적 고통은 말로 표현이 안되네요)
그냥 깔끔하게 보험처리 해주시고 좋게 해결보는게 좋을거 같은데요.. 자꾸 이러시면 구청에도 영상가지고 신고해서
아저씨 벌금 어마어마하게 나옵니다..
아저씨 - (이때도 실랑이를 10여분을 함)
그래요.. 내가 솔직히 그때 박긴했는데요.. 일이너무 바빠서 이사예약이 있다보니 전화를 못드렸습니다.
죄송합니다.. 보험처리 안하고 어떻게 선처 안될까요..?
저 - 이미 현수막이랑 찌라시들 금액이 20여만원 이구요 , 제가 자차처리해서 자기부담금 37만원 냈구요 ,
차량수리 2일 렌트한것도 있구요.. 제 보험료 할증도 있을거구요.. 이거 다 사비로 처리 해주신다구요?
또, 지금 앞,뒤 범퍼, 머플러만 교환하고 트렁크, 백판넬 먹은거는 손도 안봤는데요.. 보험처리 해주세요 그냥
이런저런 말이 엄청 오고가다가 결국 보험회사 연결.
아저씨 - 보험접수 해드렸구요.. 젊은사람 한테 정말 미안합니다. 부끄럽네요.. 보험료나 최소한으로좀 나오게좀 부탁드립니다..
저 - 사람이 다친건 아니지만 아저씨 죄질이 정말 안좋은 거에요.. 동네 주민끼리 이러는게 참 맘이 쓰이긴 하네요..
아무튼 알겠습니다.. 살펴 들어가세요..
- 여러분 같으면 어떻게 처리하실 건가요? 아.. 진짜 4월 28일부터 오늘까지.. 벌써 한달이 다되가네요.. 밥맛도 없었고..
찌라시 붙이면 떼버리고.. 현수막 떼버리고..
길에서 제 차량 보자마자 도주하고... 잡히고서도 발뺌하다가 영상보고 실토하고.. 그것도 끝까지 발뺌하다가 구청에도
신고해서 벌금 많이나온다고 하니 그때서야 자백하고..그러면서도 무슨 머플러가 먹냐 어찌냐
하고.. 백판넬이 먹었는데 머플러라고 멀쩡 하겠냐고,, 마지막에 보험접수하고 경찰서 출두전화 받고서야
사건의 심각함을 알았는지 선처좀 부탁하고.. 어떻게 해야될지 고민이네요..
진짜 아까 추격때 까지만해도 넌 무조건 벌금태산이다 하면서 쫒아갔는데.. 사람맘이란게 그렇지가 않네요.
P.S 그리고 이건 경찰분과 통화도중 참 어의없던 부분인데요.
현제 우리나라 법이 주차중 차량 사고후 도주해서 안잡히면 끝이고 잡히면 수리만 해주면 끝이라네요..
그래서 제가 그럼 남에차 작살내고 도망가서 안걸리면 끝..? 걸리면 수리만 해주면 된다구요? 되물었더니
법이 그래서 뭐.... 하여튼 대단하시다고.. 이런사건의 경우 결국 자차수리로 끝나는게 대부분이라 경찰들도 별다른
방도 없이 그냥 끝나는데 대단하다 하시네요, 경찰이 해야될일 대신해줘서 오히려 감사하다고..
근데 정말 법 개정이 필요할듯 보이네요.. 최소한에 벌금도 없다니.. 이 얼마나 괴씸한 행동인데 타인의 재산을 망가트리고
아무런 법적 조치가 없다는점 의아 합니다.
참 어의가 없네요 정말, 피해자가 받는 고통과 소요되는 시간 비용.. 그런건 다 피해자 몫이네요 허허..
일하거나 놀고 있을 터, 본때기를 보여주세요.
말 한마디에 천냥 빚 갚는다고 그리도 인정하기 싫은가.. 에휴
증거보여주니깐 미안하다고하고
증거없었으면 배쨰라고 할 똥한테 뭐하러 선심쓰는건가요
도망간걸 생각하면 제가 괘씸하군뇨
사업소 집어넣고 렌트
전에꺼 자차처리비 모두 받고요
뻉소니쳐서 엿먹인만큼 벌받는게 당연
받은만큼 돌려주는게 쓰레기들에대한 배려죠
같은 문제 발생시. 얌전히.
받아드릴꺼에요
글 읽는 제가 다 화가 납니다.
받으실거 다받고 그러세요
700만원 이하벌금 ...
선처 해달랬더니 신고했네 어쨌네 해꼬지 하네요;;;
보험 가입되어 있으면 과태료 해당되고요...11대 중과실은 보험 가입여부 안따지고 무조건 벌금형에 처합니다
경찰관이 잘못 안내해준거 같네요..
고의적으로 인한 타인의 재산을 파괴하거나 망치는 경우에 해당되고, 저같은 경우는 교통사고 미조치 로 분류된다 하시네요..
파손 사실 몰랐으면 재물손괴 적용 안되지만 파손부위 확인하는 영상까지 있는데
윗분 말씀처럼 재물손괴 적용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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