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배드림

비슷한 경험이 있다면 조언을 받고자 3일 전에도 글을 한 번 올렸습니다만..

이게 참.. 골치아프게 되네요.

간략히 말씀드리면..

1. 점심 먹으러 식당에 감

2. 주차장에 제가 조심히 후진으로 주차함(주차장이 도로와 맞닿은 부분이 경사져 있는 구조..)

3. 발렛 파킹 해주시는 분이 차 키를 놓고 가라고 함

4. 별 생각 없이 키 놓고 밥먹고 나옴

5. 차가 옮겨져 있음

6. 사무실에 와서 혹시나 해서 앞 범퍼 하단을 보니 범퍼가 쫘악.. 까임. ㅜㅜ

이런 일이 있었는데요.

블랙박스를 확인해보니 발렛 해주시는분이 차를 여러번 타고 내리고 하면서 갠히 차를 움직거리기도 하고

나중엔 이동주차가 되어져 있는 장면들이 녹화가 되어있지요..

딱 보니 경사진 주차장에서 그냥 앞으로 나가면서 앞 범퍼 하단이 도로 바닥에 닿았는데

이걸 그냥 쫘악~ 밀어버리고 나갔다.. 이겁니다.

근데 발렛 하신분은 나는 모르요~ 이러고 있고.

가게 사장이란 사람 역시 나 몰라라~ 연락 한 번 없었습니다.

가게에 전화해서 사장하고 통화 좀 해서 얘기좀 하자고 그렇게 얘기를 했건만

종업원들이 한결 같이 "사장님 오시면 전해드릴께요~" 말 만.. 어휴..

결국 경찰서에 사고신고를 했으나.. 문제는.. 하...

경찰 분들이 사고 접수 진행을 도와 주려고 해도..

증거가 없다 이겁니다..

증거가 없는 상황입니다 이게.. ㅜㅜ

다른 차를 박아버리기라도 했음 상대차가 있으니 명확하게 시비가 가려지겠지만

이건 뭐 혼자 도로를 쓸어버렸으니 애매하다 하더라고요.. 도로를 봐도 흔적? 뭐 그런거 조사 할 수도 없구요..

그렇다면  CCTV ? 있다 해도 범퍼를 긁고 나가는건지.. 그냥 출차를 하는건지 알수 없으니 있으나 마나...

그렇다면 블랙박스! 이게 중요한데.!

요즘 나왔다던.. 아이X비 제품 쓰고 있습니다...

문제는.. 발렛 하시는 분들.. 주차 되어있는 차량 시동 걸고 바로 부웅~ 이동 주차 해버리죠..?

얘들 제품 블랙박스들이.. 주차 되어있을 때는 주차 모드로 녹화를 계속 하고 있다가

차량 시동을 걸면 리로딩 or 리부팅이 되면서 상시 녹화 모드로 전환 됩니다..

전환이 되기까지 약 20~40초 정도가 소요 되구요.

전환이 완료되면 친절하게.. 주차중 모션 감지 몇건 충격감지 몇건 뭐.. 이런 안내까지 해주죠..ㅎ;;;;

후아... 그.. 시동 걸고 전환이 되는 동안 블랙박스가 녹화를 하지 않습니다.. 녹화를..

그 시간동안 이미 발렛 하시는 분의 이동주차가 끝나버렸습니다.

차는 이미 그때 손상을 입었구요.

결국 사고 내용을 입증할 수 있었던 유일한 블랙박스 기록이.. 없는것이죠..

사고 담당 경찰분께서 감사하게도 오늘 식당에 찾아가셔서 가게 사장님에게 민원이 원만히 풀어질 수 있도록

가게에서 가입해 놓은 책임보험 등으로 보상이 가능한지 어쩐지 얘기를 해주셨으나...

가게쪽에선 곤란하다라는 답을 보내옴으로써 뭐 더 이상 경찰쪽에서는 어떻게 진행은 할 수가 없는 상황입니다.

사실 범퍼 모서리쪽을 많이 긁히고 도장까지 벗겨지긴 했으나 다른거 뭐 액땜했다 치고 제가 걍 제돈내고 고칠 수도 있어요..

차 광택 낸지 얼마 안되어서 사실 속은 좀 쓰립니다만...

근데 돈 보다도 기분이 참 그렇다 이겁니다.

아니.. 멀쩡하던 차가 밥먹고 나와보니 차는 누가 건드려서 손상이 되어있는데.

누가 차를 움직인걸 알고는 있지만.. 어찌 할 수 없는??

걍 밥 한 끼 먹고 나왔을 뿐인데 저는 제차를 돈내고 수리해야하게 생겼네요...?

이게.. 뭔지.. ㅎㅎ

참 기분이 참 억울해서 말이죠.. ㅎㅎ

이럴 땐 어찌 하는 것인가요.. ㅎㅎ; 걍... 잊고 제가 차 고쳐야겠지요...? ㅜㅜ

어디 하소연 할 때도 없고.. 으...

글을 쓰다보니.. 푸념하다보니 길어졌네요.. 죄송..

혹시 도움 될 만한게 있다면... 조언 좀 부탁드립니다. (__)

차는.. 아래처럼 쫘악.. 왼쪽 끝에서 오른쪽 끝까지.. 다 까졌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