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컨 바람 세기 하나 조절하려고 메뉴 세 개를 뒤지고, 시트 열선 아이콘을 화면 구석에서 찾아 헤매는 시대가 됐다. 터치스크린이 자동차 실내를 잠식하는 속도는 이제 불편함을 넘어 위험 수준에 이르렀다.
링컨 노틸러스의 대시보드를 보면 스크린이 차 한쪽 끝에서 반대쪽까지 약 122cm(48인치)에 걸쳐 뻗어 있다. 카지노 슬롯머신을 연상케 하는 화려한 디스플레이로 넘쳐나는 현대 차량들은 마치 차를 팔기 위해 대형 화면이 필수인 것처럼 행동한다.
핵심 문제는 시선
주행 중 터치스크린을 정확하게 누르려면 도로에서 눈을 떼야 한다. 진동 피드백이나 클릭음이 있어도 물리 버튼의 대안이 될 수 없다. 물리 버튼은 손의 감각만으로 찾을 수 있지만, 터치스크린은 반드시 눈으로 확인해야 한다. 이것이 결정적 차이다. 움푹 패인 도로를 달리며 내비, 음악, 조명, 마사지 시트 메뉴가 한 화면을 점령한 채 싸우는 상황을 상상해보면 문제는 더 명확해진다.
기술이 문제가 아니라 과잉 복잡화가 문제
대형 스크린이 나쁘다는 게 아니다. 내비게이션, 카메라, 카플레이·안드로이드 오토는 진짜 유용하다. 문제는 완성차 업체들이 '미니멀리즘'을 '물리 버튼을 전부 없애고 소프트웨어 메뉴 속에 묻어버리는 것'으로 오해한 데 있다. 그건 혁신이 아니라 불편함의 제도화다. 음성 명령도 있지만, 인터넷 연결이 끊기는 순간 "주행 중 실내 온도를 올려줘"는 아무 의미가 없다.
구형 버튼과 다이얼은 애초에 고장나지 않았다. 눈을 떼지 않아도 손의 감각으로 조작할 수 있었다. 그게 바로 좋은 설계다. 자동차는 스마트폰이 아니며, 운전자는 소파에서 음악을 고르는 사람이 아니다. 시속 100km로 달리는 수천 킬로그램의 철덩어리를 조종하는 사람이다. 그 환경에서 성에 제거 버튼을 '컴포트 세팅' 하위 메뉴에 숨겨두는 건, 아무리 생각해도 합리적이지 않다.
출처 : https://www.autoblog.com/features/interior-crisis-touchscreens-have-officially-gone-too-far










































아스라다한테 시키면됨
공조 조절하려면 짜증난다 정말... 불편을 발전이라고 감추는건 기술이 아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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