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지방의 시에서 운영하는 기관에 근무하고있습니다. (햇수로 7년째근무 중)
기관장 포함 7명 되는 사무실에서 저희는 2년계약직으로 근무 하다가 대략 3~4년 전
기관장을 제외한 나머지 직원들이 전부 무기계약직으로 전환이 되어 정년까지 보장되는 나쁘지 않은 조건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입사 초기때부터 이곳의 분위기는 그닥 좋지 않다는걸 느꼈고 "내가 일하러 왔지 사람들하고 어울리러 왔냐" 라는생각으로 여지것 버티고 근무를 하고 있네요..
이곳의 팀장 과장이라는 사람들(초기부터근무한 2명 현재 15~20년경력)의 갑질로 인하여 7년여동안 제가 보아온 퇴사자만 5명이며, 저보다 근무를 오래하신분의 말에 의하면 그 전에도 3명이상의 인원들이 더 있다고 말을 들었습니다.
16년도 입사 후 얼마지나지 않아 어이없는 일을 수차례 당했지만 (그래 신입이니까 참아야지 하면서 참아왔었습니다.)
몇가지 예로 과장이라는 사람은 연장근무 못달게하면서 자기는 나오지도 않은거 달면서 다 챙겨먹기, 주차되어있는 내차 회사차로 박아놓고 회사차가 더 망가졌다고 우기기, 사무실 청소하는데 깨끝이 안닦냐 뭐하는거냐, 월급받아 뭐하냐(월급200이하시절) 백화점가서 옷좀사입이라, 내얼굴 보고 생긴게 무기네 뭐 이런 말 듣는건 예사였고 그때마다 맞서 대응하면 면박주고 투명인간 만들기 등 을 당했지만 남자라서 참았습니다. (처음엔 이사람이 월급주는 사장인줄로만 알고 있었음)
또 팀장이라는 사람은 과장보다 짬이 오래됐다는 이유로 과장위에 서서 사람들 조정하는등 온갖 잘난척과 회사를위한다는 말로 자신을 포장하며 직원들에게 모욕감(가족운운하며 비꼬기 등), 똥군기잡기 등 일로서 괴롭히기(결재 안해주기, 사사건건 수정요구) 등 항상 직장을 위한다는 명분을 내세워 직원들을 괴롭히는 등 본인에게 반대되는말을 하면 어린애처럼 떼쓰고 우겨서 자기주장만을 펼침(이경우 상습적 폭언을 일삼음 흔히말하는 우악주기)그동안 나간 사람들 대부분이 팀장의 반협박적 언행을통해 심적으로 고통받아 나감.. (따져보면 과장이나 팀장이나 똑같지만)
입사 초기부터 이런 행태가 눈에 보였던 나는 사람들과도 대화를 거의 안하고 몇년을 다녔습니다. 이후 인원 충원이 있었고 밝으신 분들이 들어와서 저도 사무실에서 웃음도 되찾고 직원들과 말도 하면서 지냈는데. 갑자기 작년 중순에 사람들이 퇴사를 하게 됨.
알고보니 과장, 팀장 의 갑질행위를 신입직원과 다른 직원들도 그동안 당하고 있었는데 어느날 과장의 발악을 계기로 사람들도 더이상 버티기 힘들었었나 봄. 이후 퇴직 예정자들은 그간의 피해에대해 진정서를 시청 감사실 등에 제출하였고 퇴직 이후 시 감사실에서 나에게도 사실확인서 같은것을 요구하여 한장 써줬음.
피해내용 보면 참 가관도 아님 나처럼 당한 공통된 사항이 많았고 20대 여직원은 팀장이란사람이 밖에서 단독만남 가지자고 했다가 거부하니까 갖은 괴롭힘을 수개월간 당함(외모비하 및 왕따지시 결재안해주기 등)
이 후 조사과정 중 팀장이란사람은 육아휴직 1년을 내고 도망가고 기관장이란 사람은 아무런 액션도 없고 오로지 직원들 입단속만 시키려 함. 또한 관리감독해야하는 시에서는 그다지 관심을 가지고 있지 않음.
한가지 다행인은 공공기관 자의적 퇴사시 대부분 실업급여 인정을 받지 못하지만 다행히 퇴사한 인원 전부 갑질피해로 인정되어 실업급여를 지급받게됨. (정말 그나마 다행이라 생각드는 부분)
7월 즈음 감사실인가에서 "기관경고장" 이라는 아무런 의미없는 종이한장 날라왔고 끝? 그렇게 22년 한해가 지나감
23년 1월 2일 1년 휴직을낸 팀장이 갑자기 6개월만에 복직하여 몇주간 한마디 말도 없다가 몇일 전 반성의 기미없는 말투와 행동을(당연히 사과따윈안함) 보니 답이 없는곳이라 생각이 듬.
이런일을 겪으면서 역시 대한민국은 갑은 그냥 갑 인 나라구나 / 을은 을질을해도 을이구나 하는생각이 드네요.
그래서 이러한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노력해볼 생각입니다. (제가 직장을 짤릴거라는 각오로)
한번뿐인 인생 이러한 갑질러들 때문에 내 삶이 어두워야 한다는거에 정말 답답 하네요.
현재 이곳저곳 (행정, 사설)기관에 문의하여 조언을 받고 있고 자료를 준비중에 있습니다..
혹시 직장갑질 대응에 대해 조언주실 분들 계시면 댓글, 쪽찌 조언부탁드려봅니다.
해당 내용에 대해 자세히 듣고 싶은데, 실례가 되지 않는다면 010-9431-3410이나 hoback@tleaves.co.kr로 연락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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