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글에 군대 관련 무서운 얘기가 올라와 있길래 생각나서 적어봅니다.
사실 그대로 적겠습니다.
전 충북 단양에 있는 현재는 없어진 소백산 꼭대기에 있는 독립중대에서 근무를 하였습니다.
아무래도 산위라 겨울엔 눈이 엄청오고 춥고 봄 가을 날씨는 거의 없는 환경이였습니다.
중대에 초소가 2군대가 있습니다. 위병소와 대공2초소가 있었습니다 중대 건너에 있는 산 위에 대공1초소도 있었지만
1초소는 언젠가부터 폐쇄가 되어 근무를 서진 않았습니다. 중대에서 1초소까지 가는데 시간도 걸렸으니까요.
가을에서 겨울로 넘어갈때쯤 일입니다.
위병소는 중대 막사보다 조금 아래에 위치해 있었고 2초소는 막사가 좀 아래로 보이는 어느정도 산 위에 위치해 있어
중대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위치였습니다. 2초소 와 막사 사이에는 나무들이 자라있죠 보통 1시간 30분 근무를 섰습니다.
근무시간도 기억이 납니다 밤7시30분에서 9시까지 근무였습니다. 근무복귀 할 시간대에는 주로 청소및 저녁 점호 준비시간이 주어지죠.
8시30분쯤 막사 중앙현관에서 근무자 4명이 나오는게 보였습니다. 그런데.....복장이 이상했습니다...
cs복이라 하죠 예전 군복이였고 (2초소에서 어느정도 잘 보이는 편입니다 높이가) 옆구리에 방독면을 찬거 같았고 더 무서운건
제식이 정말 칼 같았습니다. 2초소로 올라오면서 나무에 가려 안보일때쯤 근무교대 시간대가 30분이나 빨라서 무슨 일이 있나 생각하고 같이 있던 후임과 이상하다며 수하를 하러 나갔습니다. 후임도 물론 같이 봤습니다.
그런데 근무자들이 올라오지를 않는 겁니다. 그래서 무슨 훈련인가 ...5대기인가...이상해서 행정반으로 딸딸이를 날렸습니다.
행정반에서는 근무자가 왜 이시간에 투입되냐며 근무자 투입한적 없다고 했고 근무교대자들이 지나가는 길목에
점호를 준비하는 병사들이 전투화를 닦고 있었는데 그 전투화를 닦고있던 병사들 찾아서 아까 cs복 입은 군무자들 보지 않았냐고
물어봤으나 전혀 본적 없다고 하네요. 그래서 당직사관에게 바로 알렸습니다.
그래서 그날은 2초소 근무가 폐쇄 됐고 선임들이 얘기하길 전에도 똑같은 걸 목격한 선임들이 있다고 해서 놀란적이 있었습니다.
추가로 가위 자주 눌리는 제친구가 너무 가위가 자주 눌려서 한날은 가위 눌리면 나오는 귀신과 싸웠답니다.
몸싸움 하다 나 죽일거면 죽기전에 로또 번호만 알려달라고 그리고 죽여라 라고 했는데
손가락으로 정말 번호를 알려줬는데 친구가 가위가 깬후 숫자가 3개 밖에 기억이 안나서 어찌됐든
기억나는 숫자는 다 적고 랜덤으로 나머지 로또를 돌렸는데 귀신이 알려준 3개의 숫자가 다 맞았던 적이 있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
현재는 가위에 전혀 안눌리는 친구......
1%도 msg 보태지 않았습니다.
그런일 많았습니다.
저는 93년도에 근무 했어요.
처음 겪어봤던 일이라 생각이 지금도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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