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좋아하는 여배우 전도연님이 출연을 하셔서 길복순이 공개되자 마자 바로 보았습니다.
전체적인 영화의 흐름은 참으로 재미있었습니다.
하지만 영화를 보는 내내 "저거 어디서 본듯한 장면인데?"라는 생각은 지울 수 없었죠.
1. 영화 '회사원' 2012년 개봉
2012년도에 소지섭 주연으로 개봉한 영화 '회사원'은 킬러 회사에서 일어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전체적인 스토리라인은 지금 길보순하고 남자 주인공을 여자 주인공으로 바꾼것뿐이 없어 보인다
2. 미옥 2017년 개봉
길복순에서 구교환은 같은 킬러로 길복순과 러브 라인을 보여준다. 결국 서로의 길을 가게 되는 이러한 캐릭터는
영화 미옥에서 이선균이 맞은 캐릭터와 결을 같이 하는걸로 느껴진다. 김혜수(미옥)을 좋아하지만 결국은 다른 길을
가는 모습이 같은 캐릭터 선상에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3. 어벤져스 엔드게임 2019년 개봉
마지막 장면에서 길복순은 설경구와 싸움에 대해서 여러가지 시뮬레이션을 돌려본다 그런데 이 장면은
우리가 익히 아는 어벤져스에서 닥터 스트레인지가 타노스를 이길수 있는 경우의 수를 돌려보는 장면과
거의 흡사하다. 이건 오마주라고 해도 무관할 정도로 정말 이 장면이 바로 떠올랐다
4. 킬빌 2003년
영화 킬빌은 우리 모두가 아는 우마서먼의 작품이다.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은 이소룡을 오마주하며 여러가지 장치들을
영화에 삽입했다. 그런데 이건 내 느낌이지만 킬빌의 장면들이 길복순에서도 느껴진다.
"아 이 장면 같네"라는게 아니라 "아 이장면 느낌이 비슷하네"라는 화면들이 많았다.
5. 존윅
길복순과 다른 회사 사람들은 화목하게 지냈다. 그러다 결국 서로가 서로를 죽이는 장면들이 나온다. 그런데 이 장면
어디서 본거 같지 않은가?
그렇다 존윅에서 파문당한 존윅을 "어제의 동료가 오늘의 적"이 되는 그 장면이 바로 길복순에서도 등장을 한다.
물론 전체적인 모습이 다르기는 하지만 그 분위기는 매우 비슷하다.
결론 : 내가 좋아하는 전도연이 출연해서 정말 팬심으로 이 영화를 봤다. 전체적인 흐름이 딱 표절이라고 하기에는 힘들지만
하나의 장면을 두고 본다면 분명 다른 영화들의 모습이 강렬하게 떠오르는건 어쩔수 없다.
감독이 스스로 "이 장면을 오마주 했습니다"라고 이야기를 했다면 그럴수 있지라고 생각을 하겠지만
그런 표현이 없는 상황에서 그냥 여러 영화들의 유명한 스토리라인과 장면들을 짜집기 했다는 생각뿐이 안든다.
감독이 일베 논란이 생기든 안생기든 그건 굳이 모르겠고. 그냥 영화를 좋아하는 한 관객으로 봤을때
참으로 씁쓸함이 많이 남는 영화다.
오빠를 사랑하고 넘버원을 질투하는 여동생 글라디에이터 황제
말씀하신거 외에 제가 생각한 표절장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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