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제목 그대로 어린자녀 (20개월 여아) 어린이집을 보내봐야 할지에 대한 유무로 아내와 의견이 좁혀지지않아 조언을 구해보고자 문의드립니다..
현재 와이프는 전업주부이며 저는 일을하고있는 상황입니다
와이프가 몸이 아프거나 불편한건 아니지만 아이가 밤낮이 바뀐지 두어달이 지났고 활발하기도 아주 활발하여 도저히 아내와 제가 체력이 달려 맞춰주기가 어렵고 그로인해 오히려 아이는 쌩쌩하고 활발할 시간에 부모인 저희가 뻗어버려 아이가 끼니를 딱딱 맞춰서 못먹는 일이 생기거나 아이 교육에 (ex 책읽기, 각종 놀이 등등) 을 재대로 못하는일이 근래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로인해 우선적으로 부모인 저희가 생활패턴을 잡고 체력증진(운동) or 휴식 등의 시간이 필요할듯하여 아이의 어린이집 등원을 고민중인데 제일 큰 고민이 저와 아내 모두 어린이집을 보내봐야 할거같다는 생각이지만 혹시라도 어린이집에 가서 선생님에게 학대를 당하거나 불운한 사고가 발생하여 다치거나 하는등의 문제가 발생할까봐 아내가 선택을 못하고있는 상황입니다.
이에 현실적으로 아내에게 해줄수있는 조언이나 혹은 어린이집을 구할때, 다니고있을때 팁이나 조언등이 있는지 문의드려요...!!
저 역시 비슷한 상황(전업주부, 외벌이)으로 비슷한 고민을 했었는데, 결국엔 약 18개월 정도부터 보내기 시작 했습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혹시모를 아동학대나 기타 문제로 인해 가능하면 세 돌 정도까지는 가정보육을 하고 싶었었는데, 둘째가 생기면서 와이프의 불가피하여 어쩔 수 없이 일찍 보내게 되었습니다.
결론부터 말씀 드리면, 우려했던 것보단 작은 사람들은 빠르게 잘 적응하고, 매우 좋아합니다.
물론 사바사(사람 by 사람)라 적응하는데 다소 시간이 걸릴 수도 있고, 항생제랑 콧물기침약을 달고 살고 있긴하지만, 막상 보내고보니 진작에 보낼 걸 왜 고민하고 있었을까하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약간의 팁을 드리자면, 완벽한 언어가 아니더라도 아이가 어느정도 의사 표현이 가능하면 좋습니다. (혹시 모를 학대나 폭행에 대한 대비)
그리고, 집에서 조금 거리가 있더라도 어린이집은 최대한 여러군데 가 보시고, 시설 환경이나 원장님, 선생님들을 집적 뵙고, 말씀도 나눠보시고 결정하시는게 좋습니다. (관상 is 과학입니다.)
저는 아기키우고있는 엄마인데 저랑 남편 둘 다 자영업자라 시간적 여유가 많은 편이었고 유튜브나 육아프로그램에 아이가 말 트이기 전까지는 데리고 있으라는 고견이 많아 늘 고민했었습니다ㅠ
그러다 사업이 바빠지고 양가 부모님께 부탁드리는게 한계가 있어 돌 전에 어린이집 알아보았어요
동네 엄마들한테 정보받아 4군데 상담해보고 결정했던 때가 엊그제 같네요ㅜㅜㅎㅎ
고민 충분히 하시구 여러군데 상담받아보세요!
요즘은 어린이집 대기도 엄청 빡세서 대기걸어놓으시고 상담다니시는것도 꼭 생각 해 보세요!
어린이집 보내고서 첨에는 작은 이벤트도 크게 받아들이고 걱정했었지만 워낙 에너지 넘치는 아들이라 집에서 1:1로 끼고 봐도 다치거나 긁히는건 순간이라 ㅜㅜㅎㅎ
저는 어린이집 자체는 실보다 득이 큰 것 같아요!
아이의 첫 사회생활인만큼 친구도 많이 사귀고
생활습관이나 나름의 학습도 있구 ㅎㅎ
지금은 벌써 형님반 가서 협동을 배우고 있더라구요 ㅋㅋㅋ
그치만 생전 처음들어보는 바이러스가 수두루빽빽이라 진짜 18개월 전까지는 한달에 한번꼴로 열이 났었나봐요.
그 이후 지나니까 다행히 열나서 고생한적은 없던것같아요!
상담도 꾸준히 받고 상호대화가 잘되는 어린이집이라 그런지 큰 이슈 없이 잘 다나고 있고, 보통 아이들이 어린이집 가기 싫어하는데는 이유가 다 있다고들 하셔서 늘 아이에게 물어보고 있구,
새학기 되어 선생님 바뀌어서 적응 못하면 어쩌나 했는데
어린이집 등원할때 문열리자마자 인사도 안하고 쌩하니 달려들어가는 슈퍼쾌남…!
그냥 뭔가 보내고있는 부모의 자기 위안일수도 있지만 엄마아빠, 우리 주 양육자의 최상의 컨디션이 육아의 질을 높인다고…ㅎㅎ…
어린이집 보내고 잠깐의 휴식이 정말 꿀같습니다 호헿헿…
딸셋 아빠로서 조언 드리자면 아이들이 많이 없는 소규모의 어린이집에 보내세요. 선생님이 잘 봐주십니다. 인원이 작다보니 친구들과도 잘 지냅니다.
부모가 잘 하면 아이도 이뻐보이겟죠.
요즘은 애가 아파도 얼집에 보낸다네요.
선생님이 데리고 병원다녀오라고...심지어 전업주부가..
특히 베트남,중국 이런데서 시집온 엄마들...
0/200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