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긴 남자분들이 많으니 무슨 심리인지 좀 알려주세요. 답답해요.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저희가 게임을 좋아해서 컴퓨터방이 있는데요..
보통 게임을 할 땐 고양이들이 못 들어오게 문을 닫아두고 하거든요.
그러다보니 바깥 소리가 잘 안 들릴 때가 있어요.
예~전에 한 번 남편이 돌아왔는데
제가 게임 중이었어서 온 줄도 모르고 계속 게임했던 적이 있어요.
근데 뭐 그 때 남편이 갑자기 막 화내면서 옆에 있던 맥주캔을 발로 차고 하면서 화내는거예요.
사람이 왔는데 인사도 안하고 본체도 안하고 게임만 한다고..
그래서 게임 중이었어서 온 줄도 몰랐다고 그렇게 싸운 적이 한 번 있어요.
물론 발로 차면서 막 화낸건 잘못했다고 했구요.
암튼 그게 흑역사라 그런지 창피한건지 그 얘기를 꺼내면 싫어해요.
아까 제가 들어왔는데
남편이 게임 중이었어서 온 줄도 모르고 계속 게임하고 있더라구요.
근데 전에 그랬던 게 생각나서 장난으로
저도 문 발칵 열면서 왜 사람이 왔는데 인사를 안해?
맥주 어디갔어 나도 차야겠다~ 이러면서 옆에 있던 매트 차는 시늉했거든요.
근데 갑자기 남편이
왜 오자마자 시비냐고
예전에 싫다고 그랬는데도 저러네. 하 진짜 왜 저러지. 이러면서 정색하는거예요.
그래서 나도 왔는데 반응도 없이 게임만 하고 있고,
그리고 올 시간 됐는데 다시 게임 시작해서 하고 있으니까
뭐라고 할 수도 있는데 그냥 장난으로 넘어가려고 그런거라고 했는데
사람이 받아줄만 한 걸 해야지
말도 안되는 걸 해놓고 장난이냐고 그래요.
아니 근데 이해가 안가는게...
제가 예전에 술 먹다가 토한적이 몇 번 있어서
가끔 토 관련된 거 보면 남편도 갑자기 저보고 토했던 얘기 꺼내고 토쟁이라고 막 놀리고 그러거든요.
암튼 그렇게 서로 잘못했던거 흑역사 얘기하면서 놀리고 그랬었어요.
제가 "왜 너가 당하니까 장난이 아니고 시비가 되냐"고 뭐라고 하니까
자기가 평소에 다른 흑역사 얘기했을 때도 정색했냐고
그럴만 한게 있고 말도 안되는 게 있다고;;
이건 말도 안되는거라고 말도 안되는거 해놓고 우기지 말래요.
제 생각엔 그거나 그거나 흑역사인데 자기가 놀릴 땐 다 장난이면서
이건 왜 장난이라고 하는게 말도 안되는거고, 시비를 건거라고 하는지...
제 생각에는 남편은 항상 어떻게든 말로 절대 지기 싫어하는 것 같아요.
내로남불이시네요 ㄷㄷ
남편한테도 말하세요. 나도 예민하니까 그얘기 다시 하지 말라고.
복수 했는데 맛있는거 사주더라그영a
미안햇나봐영*.*;
장난으로 한 번 따라했다가 정색당하니까
내로남불 당한 거 같아서 짜증나요
흔히 싸우거나 감정 상할수 있는 상황이기도 하고...
그냥 잘풀어 나가는수밖에
남편이 조금만 잘 받아주면 될듯한데.. ㅎㅎ
윗분들 말대로 남편분이 내로남불에 속이 좁으신듯 합니다 ㅎㅎ
"애들이냐? 애들이야?"
이건 뭐 초등생들 다툼도 아니고......
요즘은 초딩도 고학년은 안 그러거든요.
여튼무튼 그래도 두분 좋은 점은 있어요.
제 아내 하는 걸 보니까
철이 안들면 늙지도 않더라구요.
두분도 두고두고 계속 젊게 사실듯요.
조금만 참고 사시면 나중에 철들면서 그런 싸움 안할거에요.
대부분 60세 마지막 날에 철이 들구요.
철들면 바로 환갑인거에요.
님들요 제발.....철 좀.......
0/2000자